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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 민중언론 참세상의 [KTX지부, 사측의 '정규직 전환 약속' 증거 공개] 에 관련된 글.
그녀들은 약속을 믿었다.
비록 계약서 어느 귀퉁이에도 "정규직 전환"이라는 약속을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될 것이라 믿었다.
제천, 광양 등지에 두부를 만드는 풀무원의 하청공장이 있다고 한다.
충북 음성공장에서 4조3교대가 시작되었다고
한겨레 신문이 법석을 떨고
노동자들은 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9개월이 넘는 근골격계 투쟁을 하느라
살림도 곤궁해지고
투쟁기금도 말랐는데
오로지 노동자들의 단결된 의지와
굳건한 연대만 믿고
투쟁을 약속한다.
풀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투쟁조끼를 입는 일도
팔뚝을 흔들며 노래부르는 일도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그들,
생명을 하늘처럼 섬긴다는 풀무원의 노동자들은
어깨의 부기가 볼까지 밀려올라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쉴 새 없는 작업 공정에 재빠른 손을 놀리면서도
노예같은 시간을 눈치채지 못했다.
일요일도 없이 맞교대 근무로
벌어들이는 돈이 목숨값인지도 모르고
한 몸 놀리지않고 일하니
살림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그저 흐뭇해했다.
MSG무첨가, 무공해 청정식품
풀무원 두부, 풀무원 메밀국수, 풀무원 냉면, 풀무원 스파게티, 풀무원 콩나물, 풀무원 우엉, 풀무원 단무지, 풀무원 떡볶이...
두부공장 기계가 멈춘 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할인점에서는 여전히 풀무원 두부가 락앤락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년동안 노동자들이 어깨,허리 문드러져가며 찍어내 얻은 풀무원 두부의 명성을
어느 하청공장에선가 빌어쓰고 있겠지.
어느 하청공장 노동자들도 한 10년 이들처럼 일하다 보면
평생 근골격계 질병에 시달리게 되겠지.
사람 병신만드는 거 일도 아니다.
풀무원 자본가들에게는...
병들지 않고 일하기 위해선 결국
단결의 무기로 투쟁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풀무원노동자들의 단결로
1300만 노동자들의 단결로
자본의 횡포를 끝장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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