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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집에서 시작된 여행

 

## 나라 시내 뒷골목의 오뎅집

 

나라의 밤거리를 혼자 슬슬 걸어다니다 우연히 만난 곳

일본어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나에게 이것저것 일본어로 물어보던 오뎅집 주인 도시코상!

손님도 없는 이른 저녁, 이곳에서 오뎅을 안주삼아 기린 맥주를 마시면서 도시코 상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이 집 단골 손님인 유미와 사유끼를 만났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유끼와 영어를 잘 하는 유미.

어느새 술친구가 된 우리는 막차시간까지 온갖 안주에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다.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친구들은 마음을 열게 한다.

일본어와 영어와 한국어가 짬뽕이되어 웃고 떠들고 마시던 밤.

얼마전 헤어진 유미의 케너디언 애인을 욕하고

사유끼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거리낌 없이 나에게 던져지는 도시코상의 질문에 대답을 하다

술이 취했다.

 

유미와 사유끼는 내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나라에 있는 넓은 언덕에 앉아 달을 보며 술을 마시자고 제안을 했다.

그럼, 좋지요~~~

 

나라에서의 첫밤이 상쾌하다.



한번에 다쓰려니 귀찮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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