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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트리플 강세’... 주가는 10년만에 최고

초딩덜이 이 깊은 뜻을 뭘 알겠냐?

10년 내내 개미만 입에 운운하는 지진아 인생 패배자덜

 

그건 그렇고 대재벌의 중소기업 하청 계열화 수탈은?

오늘날 이 지수는 노무현 정권의 비정규직 착취에 기인한거 아니냐?

 

 

한국 경제 ‘트리플 강세’... 주가는 10년만에 최고
6자회담 재개에 환율 하락…채권은 급등후 상승지속
입력 :2005-07-14 17:49   김현미 (99mok@dailyseop.com)기자
▲ 14일 명동 증권가 전광판이 1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종합주가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주가는 10년 7개월만의 최고. 채권가격은 급등후에도 상승 지속. 원화가치는 달러당 5원 하락. 한국경제의 ‘트리플 강세’다.

엄밀히 말해 유가증권의 트리플 강세란 주가 상승, 환율 하락, 금리 하락을 뜻한다. 금리가 하락해야 채권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최근 동향은 금리가 연일 급등하기 때문에 유가증권의 ‘트리플 강세’와는 채권 부분에서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국가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요즘처럼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금리 상승이 오히려 ‘경제의 강세’에 해당한다.

금융시장의 핵심인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긍정적인 투자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94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네자리수 주가가 과거에 볼 수 없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고정된 채권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더 많이 받을 게 확실한데 무엇 때문에 4% 이자만 챙기느냐는 것이다. 불과 한 두달 전만해도 3.5% 금리라도 가져가려고 자금이 몰렸던 채권시장이다.

이 때문에 지표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으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된데 힘 입어 원화가치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트리플 강세’의 호조는 부동산 투기를 진정시키는 정부 정책에도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만 찾아다니던 큰 손들에게 다른 고수익 투자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 94년 12월 이후 최고

1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77포인트나 오른 1061.93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1월4일의 1059.04를 5년6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는 또 1994년 12월7일의 1068.93 이후 10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역대 사상 최고치인 1994년 11월8일의 1138.75도 이번 상승기에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주식이 이처럼 급등세를 지속한 것은 뉴욕 증시에서 주식가격이 오른데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데 따른 것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 단순한 채권의 수급 문제가 아니다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기대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13일 0.11%포인트나 급등한데 이어 14일에도 0.04%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표금리의 일일 변동 폭은 0.04%포인트 내외다. 따라서 13일 금리가 0.11%포인트 상승한 것은 엄청난 변동 폭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금리 상승이 단순히 수급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14일에는 금리가 소폭 반락하는게 통상적인 경우다. 그러나 이날도 지표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급등 바로 다음날 이어진 상승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경우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인 반면 채권시장은 채권가격 하락(금리 상승)에 시달리게 된다. 바로 지금이 이런 상황이다.

채권시장의 딜러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금의 채권 딜러들에게 가장 큰 ‘공포’”라고 소개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채권의 가치가 급락하기 때문이다.

이 딜러는 “금리 4.10%를 넘으면서 기관들이 앞 다투어 채권 매각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고 시장 상황을 밝힌 뒤 “원 달러 환율 인상, 주가 상승, 미국 정책금리 인상 등의 대내외 환경 변화 뿐 아니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20%의 금리 역시 ‘메리트’가 있는 레벨임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만큼 매수세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금리가 급등한 것이 시장에서 나타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채권 딜러의 이 같은 분석은 한국은행 관계자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천 한은 조사국장은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데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에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간 데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한 현재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만큼 정부가 콜금리 인상을 통해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긴 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로서는 콜금리에 대해 극히 입조심을 하게 마련이나 김 국장은 이례적으로 시장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를 확인해줬다.

뿐만 아니라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060 선을 돌파해 가뜩이나 주춤한 채권시장의 숨통을 더욱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3.8% 하향 전망한 것을 두고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구조로 빠져들었다며 호들갑 떨던 일부 언론의 보도는 이처럼 시장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흐름을 간과한 결과다.

14일 재정경제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석동 차관보가 밝힌 당국의 인식 또한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차관보는 “현재 경기흐름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내수 쪽에서 수출 둔화 현상을 차츰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서비스업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현상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채권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런 입장도 밝히고 있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의 수급상황 문제가 있는 데서 기인한 것인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기어렵다”고 주장했다.

정 전무는 “그동안 높은 수요로 인해 채권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들어 장기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가 급등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물가 상승과 같은 불안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경기가 좋아져서 채권공급이 늘어나 금리가 오르게 된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의 예사롭지 않은 금리 상승세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종규 박사는 “이런 금리 인상 추세를 볼 때 앞으로 정부에서 저금리 기조를 거둬들여야 할 시점이 가까워진 듯하다”고 전망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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