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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 삼중고!!

 

일요일이 되면 내 몸은 학원구석에 쳐박혀 있지만 시간상 무언가를 하기는 힘들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다. 오늘은 요즘 내가 우울한 이유를 삼중고라는 말 한마디로 정리했다.

(아~ 정말 명쾌하다! 물론 해결된건 아니지만 사람이 단순해지는 분석의 묘미랄까? ㅋㅋ)

 

1. 일

 

1-1. 학원

 

학원에서 일한지 이제 꼬박 9개월이 되어 간다. 중간에 거의 쉼없이 달려와 지금은 얼떨결에

팀장을 하고 있다. 다른 학원들은 모두덜 3~4년씩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이 팀장을 하는데

끽해야 1년도 되지 않은 내가 팀장을 하는것 자체부터가 나에겐 부담이다.

(개뿔~ 아는게 있어야 뭘 해먹을거 아니야 -_-;;;;; 엉엉~ )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으면 나에겐 모두 처음 해보는 것들 뿐이다. 그 순간에 느끼는

막막함과 답답함과 암담함만으로도 내 스트레스는 충분하다. ㅋ

 

어떤 선생님의 표현에 의하면 난 중간관리자이고 그렇기 때문에 불쌍해지는거란다. 공감....

(중간관리자라는 표현 자체가 쓰이는 것도 우습고 싫지만.... 여튼. )

그 묘한 알력관계의 중간에 놓여 요리조리 이용당하고 있는듯한 이 오묘하며 불쾌한 느낌.

음~ 요즘은 정말 이 오묘함이 쥐약이다. 으아아악~

 

경험없어 못한다는 말은 듣고싶지 않은 알량한 자존심과 무능력함이 드러나는 순간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질거라는 압박감과. 내 기준에 의한 속물근성에 지고싶지 않은

복합적이면서도 단순하고 유치한 이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푸헐헐~

 

1-2. 운동

 

운동은 내 삶이자 나의 중요한 일이다. 만약 지금 나에게 장래희망을 써서 내라한다면

'좋은 활동가'라고 써낼 것 같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힘들게 시작했고, 힘들게 지켜온

나의 운동은 내 인생의 그 어떤 시간보다도 값지고 소중하다.

 

언젠가부터 조금은 내 운동 속에 내 자신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황홀했다.

(누구나 운동 속에서는 소중하다. 내 느낌은 이제 좀 뭔가를 알 것 같다는 느낌.)

그런데 어느 순간에는 여전히 난 길을 잡지못하고 헤매고 있는 것만 같다.

병역거부 운동 속에서 난 무엇을 해왔고 과연 내가 하고 있는건 무언지 의미는 있는지...

이런 정말 골때리는 고민들이 드는 순간들이 자주 있다.

 

옛날에 병역거부자 유 모씨가 나에게 정말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라 했었다.

그 땐 그런 능력따위 만들고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운동은 같이 하는거고 나만의 영역을

만드는건 좋은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그 생각에 너무 안일했던 탓일까? 지금은 나만의

영역은 커녕 같이 할 수 있는 일도 할만한 자기 계발을 하지 못했음을 자꾸 깨닫는다. 

내가 좋아하는 활동가들, 부러워하는 활동가들이 가진 그 능력과 힘을 나도 가질 수 있을까

열심히 하다보면 정말 감탄스러운 그들의 혜안이 나에게도 과연 생길까? 흑흑.

 

하지만.. 정말 병역거부운동, 그리고 반군사주의운동 속에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포지션을

잘 만들어내고싶은 이 욕심과 목표와 희망은 절대 놓치고싶지가 않다.

그래서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갈 것인가 자꾸자꾸 고민이 된다. 으아아악~~

 

오영은!! 네 놈이 가진 능력은 과연 무엇이더냐??

 

 

 

2. 가족

 

이 또한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저.. 인생의 아픔이고 슬픔이다. 그리고 내 자신의

가장 정신분열적인 모습을 보게 하는 문제도 이게 제일 크다. 한 때는 내 인생의 힘이었고

절대자였던 가족이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이런 변화는 내 가슴에 자꾸 한과 설움을

박아낸다. 나중에 얼마나 두고두고 후히할지 알면서도 지금의 나를 합리화시키곤 한다.

다른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대도 이놈은.... 언제고 내 마음속에 눌러앉아 못질을 해댈테다.

 

 

3. 사랑

 

사실 이놈은 그냥 타이밍의 문제다. 살다보면 사랑때문에 울 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는데.

그래서 행복하면 웃고 슬프면 울면 그만이지만. 지금!!! 슬퍼서 최악인거다. ㅠ.ㅠ

나의 근본적인 슬픔들까지 흐리게 만드는 고약한 성격을 가진 고민이다. 아아아~~~

이것 때문에 힘든게 아닌데도 이것때문에 정말 힘든 것처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ㅋㅋ

 

물론 이것때문에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엎친데 덮친격. 젠장 소리 나오는 정도.

내가 정말 전생에 못땐 놈이었구나 하고 푸념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정도. 그정도다. ㅎㅎ

 

그리고 이 녀석은 다른 고민들과 다르게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때론 좋을 수도 있었던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어내기도 하고. 영영 남남으로 만들기도 한다.

더 최악의 경우엔 다른 관계들에까지 영향을 미쳐 여러 방면으로 사람 미치게 만들때도 있다

 

또 이 녀석이 가지는 강력한 힘은 이 고민을 치유하는건 시간뿐이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도망을 쳐도, 온갖 난리부르스를 추더라도 치유되지 않는다.

잊으려 애를 쓰면 더 바싹 달라붙어 그 슬픔에 목이 메이고 아픈지도 모를만큼 지쳐서

한 숨 쉬고 있을 때 그냥 나도 모르는새 사라지고 없는 녀석이 이 사랑이라는 고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몹쓸 고민 놈이 인생의 행운일 수밖에 없는 마지막 강력한 힘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슬픔이기 때문이다. 잘!! 극복하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간도 쓸개도 다 빼줘버리고 미련을 남길만한 힘마저 없을만큼.. 그래서 너무 오래 아픈..

그런 사랑을 해본 사람은.. 언젠가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이미 아름답기 때문이다. 

 

앗! 너무 미화시켜버렸나? ㅋ ^^;;; (그리고 사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사랑했는지도 모를 일)

어쩌면 미화시키면서까지 내 자신을 위로할만한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그냥 인연이 아니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건 깔끔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불후의 명곡도 나오는거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ㅋㅋㅋㅋㅋㅋ

 

 

 

 

이게 요즘 나의 삼중고다. 하루에 몇 번씩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삼중고.

다 쓰고 나니 이제 더 명확해졌다.

 

아프면 그냥 아파하고 못 찾는건 찾으면 되는거고 안한건 하면 되는거다.

힘이 안나면 힘내지 않아도 된다!!

 

아~ 힘들어 뒈져버리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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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프로젝트 ㅋㅋ

한동안 잠잠했던 혼자 가는 여행병이 봄바람을 타고 다시 도지기 시작했다. -_-;;;;

사실 출발점은 도망가고싶은 마음이었고 지금도 도망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애써

변명해보지만 어쨌든 한동안 또 혼자 열심히 떠날 것만 같다.

 

혼자 여행을 가서 제일 난감하고 아쉬운 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버스가 많지 않다는 것과 중간중간 내 발길을 끄는 곳에 멈출 수 없다는건 쥐약이다. 흑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자꾸 내 마음에 밟히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내 자전거 아테네. ㅋ

물론 아직은 이 녀석을 끌고 사무실 앞 200여 미터밖에 나가지 못하므로 이놈을 끌고 여행을

가는건 아직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ㅋㅋㅋ ㅠ.ㅠ

 

아직은 혼자 버스를 타고 떠나야하지만 나름대로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해 보았다. ㅋ

이름하야 독일을 위한 자전거여행 프로젝트~~ 두둥~ ㅋㅋㅋㅋ

 

1탄. 보길도 자전거 여행

 

이번 내 여행의 행선지는 전남 땅끝마을과 보길도다. 되도록이면 멀리멀리 가고싶었고

따뜻한 곳에 가고싶어서이다. 그래서 보길도에 들어가면 자전거를 빌려 돌아볼까 한다.

어쩌면 또 자전거 질질질 끌고 걸어갈지도 모른다. ㅋㅋㅋ 뭐 또 까짓거 걷지 뭐. 못타도

조금은 타겠지 뭐. ㅋㅋㅋㅋ

 

2탄. 한강나가기

 

서울에 돌아오면 낼름 자전거를 끌고 도로로 나설거다. 못타봤자 다치기밖에 더하랴

아~ 무서~ ㅠ.ㅠ 어쩄든 아테네 끌고 한강으로 나가는거다. 한강에 가서 타고 다시

사무실까지 돌아오면 성공!!!!! 움헤헤헤~

 

3탄. 중랑천 따라가기

 

학원에 일하러 오면서 맨날 중랑천을 지날 때면 부러 죽겠다. 중랑천을 따라가는 자전거들.

중랑천에 가려면 우선 자전거를 끌고 집에 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 집에서 또 중랑천으로

가야한다. (아~ 무서 ㅋ) 그리고 코스가 길어진다. 중랑천을 따라 한강으로 해서 사무실에

도착하는게 목표다. 오우~ 이것까지 하면 정말 짱이겠삼~ ^^:;;;;;;

 

4탄. 제주도 여행

 

3탄까지 되면 제주도 까이꺼 뭐 대충~ 가면 되는거겠지? ㅋㅋㅋ

학원 휴강기간이 되면 낼름 아테네 짊어들고 제주도로 가야겠다. 신나게 돌고오는거야 ㅋ

 

5탄. 동해안 30번국도 따라가는 여행

 

이번 여행을 동해로 갈까 남해로 갈까 고민을 하다 결국 날씨때문에 남해를 선택했지만..

날만 좋으면 정말 동해에 가고싶었다. 그런데 이곳은 정말 길을 따라 내려가다 발길이

닿는 곳에 멈추고싶을 것만 같다. 그리고 아직 지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제일 두려운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따뜻한 5월이 되면 아테네를 끌고 동해로 떠나야지. ㅋㅋㅋ

 

6탄. 전남기행

 

난 전라도에 10년 넘게 살면서 가본 곳이 거의 없다. 사실 광주에서도 가본 곳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항상 익숙하지만 낯선 곳이기도 하다. 독일 전 마지막 프로젝트인 전남기행은

좀 긴 코스로 떠날 생각이다. (시간이 날까? -_-;;;;) 6탄까지 가면 거의 황홀해 죽을거다.

 

그리고 유럽으로 날라야지. 으흐흐흐흐~~~

 

부디... 부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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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0.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부랴부랴 준비하고 래군형과 백기형님 구속규탄 기자회견에 갔다.

생각할수록 분통터지고 울화통이 치밀어 정말 뭐든 하고싶어진다. (뭘 하지? -_-;;;)

난 정말 내 자신을 힘들게 한다. 왜 이렇게 울어대는지 정말 환장하겠다. (혼자 또 울었다)

이 상식없고 무식한 놈의 세상때문에 눈물이 나고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막막하고 답답해서

또 눈물이 난다. 아~ 이 울보..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ㅠ.ㅠ

 

1.

손교수 수업 청강시작. 계속 잤다. 재미없고 계속 짜증나고 졸려서 그냥 자다 나왔다. -_-;;;

역시 난 그의 툭툭 내뱉는 반말도 싫고, 자기 봉급 깎이니 등투는 적당히 하라는 농담도 싫고

자신의 성향이 조금이라도 왈가왈부될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싫다.

(적어도 난 세상에 중립이란 없다고 생각하니까.... )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그의 말들.

 

그리고 난 정말 자기 잘난거 티내는 사람 진짜 싫어하나보다. 잘나면 그냥 잘난거지 은근

뻐기는 듯한 그의 자신만만함과 거만함에 난 자꾸만 거부감이 든다. -_-;;;;;;

그래서.. 청강도 포기했다. 그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지만 계속 듣다간 실망할까 무섭다.

(아~ 손교수의 팬들에게 테러당하겠다. 내 느낌이 그렇다는거다. ㅋㅋㅋ)

 

2.

취업준비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정말 아무 것도 없다. 그냥

밥이나 사멕이고 칭얼거리면 받아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격려하는 것밖에... 없다.

그래도 힘들어 자꾸만 지치는 친구들에게 아직은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들이 있어 다행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공부 저공부에 치여가며 그래도 언제나 그 천진난만한 나의 친구들.

술과 수다와 농담으로 우린 언제나 이 힘든 세상을 웃어넘겨버리곤 한다. 언젠가는 우리

정말 서로 각자의 갈 길을 가며 함께할 수 없게 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나의 친구들.. 노력한만큼 꼭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내 친구들은

세상에 속아 분노하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_-;;;;;;

 

3.

이제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 모든게 시작되었다. 외롭게 모든게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

정말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는데 이 아저씨가 내가 정말 맘에 든단다. 키도 크고 잘생겼다ㅋ 

 

그런데....나 정말 성격이 확 꼬여버렸나보다. 그냥 짜증이 났다.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쉽게 맘에 든다 하는걸까.. (물론 내가 괜찮은 사람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활동하는 사람이 아닌 남자를 만나는건 정말 고단한 일이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가고 가까워지는게 죽도록 짜증나고 싫다.

(그러면서 소개팅을 나간 나는 도대체 뭐지? -_-;;;;;; 젠장일세....)

죽을 때까지 혼자 꿋꿋하게 버텨야한다 내 자신을 자꾸 채찍질하며 연애를 내 홀로서기의

적으로 삼았는데.... 여전히 사랑에 힘들어 우는 내 자신이 정말 싫고, 감사하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그냥 싫고 부담스럽다. 

 

사실은... 정말 사랑도, 진심도, 신뢰도 없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그런 연애를

해버릴까봐 두렵고 싫다. 부디 오래오래 혼자였으면 좋겠다. -_-;;;;;;;;

 

4.

요즘은 힘들고 지치지만 그만큼 활동에 대한 확신과 다짐은 굳어져만 간다. 좋다.

아직은 실수투성이고 아는 것도 없는 나이지만.... 열심히 정말 열심히.

언젠가.. 꼭 좋은 활동가가 될거다.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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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세상

 

0.

오늘로 자체개강했다. 지겨운 이놈의 학교. 정말 더럽게 졸업도 안시켜준다. 으아악~

2주동안 학교에 안오고 버티다가 정말 큰 맘 먹고 학교에 왔다. 아무래도 빨리 졸업을...-_-;;

오랜만에 온 학교. 숨막히게 싫었지만 또 오니 나름대로 많은 것들에 자극을 받는다.

 

1.

정말 딴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다. 이 곳에선 황새울의 들녘에 울음소리도 없고.

3년 전 3.20의 슬프고 우울한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각또각 언덕배기를 종종걸음으로

올라가는 여학생들의 구두굽 소리와 취업에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들의 한숨소리.

그냥 이상한 나라에 와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씁쓸하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신기하게

이 공간이 나에게 조그마한 웃음을 준다.

 

난 내가 여대에 온걸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생각해왔다. 여중, 여고, 여대.끔찍하다 정말...

으으으으~~ 그래서 더더욱 학교에 오는걸 죽도록 싫어라 했다. 정말 싫었다. ㅋㅋㅋ

그런데 어인 일인지 오늘은 어떤 강력한 포스를 느꼈다. 정말 강력한....

 

이제 정말 나보다 늙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는 수업에서 여학생들의 열정은 장난이 아니었다

언젠가 권혁범 교수가 여대가 가지는 매력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글에 진짜 열받았는데..

오늘은 정말 많이 공감하였다. 여대의 모든 공간에서 항상 주체는 여성이다.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모두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 의존할 사람은 없다.

대표도 발표도 모두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만 한다. 예전엔 몰랐는데 그 주체성이 가지는

강력한 힘을 오늘에서야 느끼고 감동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그녀들의 모습에 정말

절로 웃음이 나고 즐겁고 흐뭇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

 

여전히 난 학교가 싫다. 이 공간에서 버틸 그 어떤 힘도 가지지 못해 망설였지만. 조금은

힘을 내어 이 곳에 계속 올 수 있을 것 같다. 온전히 여성이 주인공인 이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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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맞은 세상

 

지옥같은 주말이다. 종일 원고지, 커피, 담배, 술을 안고 씨름을 한다. 오늘은 다들 우울하고

어디선가에서 홀짝홀짝 술을 마시고 있다. 그지같이 쓰디쓴 세상은 술을 부르고, 답답하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은 마음은 깊은 한숨에 실려 담배연기로 날아간다. 젠장....

 

내 무슨 할 말이 있겠냐만은.. 정말 그지같은 세상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

넌 정말 편해 좋겠다. 맘에 안들면 어디든 집어쳐 넣어버리면 그만이니..

맘에 안들면 세상 최고로 치사하게 벌금을 먹이면 그만이고, 구역질나게 인권, 평화

소리지르며 걷어차버리고 내동댕이 쳐버리면 그만이니 개같은 세상 넌 정말 편해 좋겠구나.

 

지랄맞은 세상. 넌 내가 정말 미운가보다. 넌 내가 정말정말 구역질나게 싫은가보다.

그래서 이렇게 구역질나게 항상 죽지않을만큼만 날 괴롭히나보다. 정말 죽지않을만큼만..

가족도 빼앗아가고, 친구도 빼앗아가고, 돈도 빼앗아가고, 사랑도 빼앗아가고. 

 

네 놈만 아니었다면.... 네 놈만 아니었다면.... 네 놈만 아니었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네 앞에서 고꾸라져 피토하며 죽어야만 하는거냐.  

거지같은 세상. 나도 네가 밉다. 밉고 분통터져 정말 환장해 죽어버릴 것만 같다.

 

난 이제 간도 쓸개도 다 빼주고, 사랑도 희망도 웃음도 가지지 않았다.

내가 가진거라곤 이 거추장스러운 몸뚱아리 뿐이니.... 나에게서 더 빼앗아 갈 것이 있으면

어디 한 번 가져가봐라. 네가 다 뺏어간대도 네 놈을 향한 분노만큼은 절대 내주지 않으련다.

네 놈이 이겨 내 목숨까지 가져간대도 내 분노는 언제나 너와 함께 할거다.

 

난 너가 정말 싫다. 정말 싫다. 정말 싫다. 눈물나게 미칠만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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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어주기

 

갑자기 무기력해져 있었다. 일이 몰리기도 했고, 예상치못하게 많은 감정노동을 해야했고.

평택에 가야하는데 가지못하는 불편한 마음.

평택에 가고싶지만 내 발목을 붙잡는 치사한 두려움.

 

겁쟁이 오영은. 몇일 내내 내 자신이 가지는 두려움에 대하여 자책하고 분노했다.

휘청휘청.... 자전거를 타는게 아니고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에 지난 내 인생에 단

하나뿐이었던 그 허황된 꿈에 휘둘렸던 내 자신에게 또 다시 실망하고 좌절한다.

유치한 감정놀이에 이젠 정말 나가 떨어질만큼 나의 밑바닥을 보는 것만 같아 좌절한다.

 

하지만 지난 몇년동안 내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만 있던 상처와 고통들을 제대로  

보듬어주거나 치유해준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괜찮아질거야 하고는 낼름낼름 다시

상처들을 쌓아가곤 했다. 내 자신을 단 한번이라도 보듬어주었다면....

 

사실 생각보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너무 많다. 일일이 말할 수 없는 그것들..

난 무엇을 위해 그리 애써 웃음지어보였던가.

난 무엇을 위해 내 마음 하나 부여잡지 못했던가.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강해져야 하는 것을.. 너무 많은 에너지들을 소진해버렸다.

빠떼리 없어서 인생 골골거리며 자꾸 까칠해질라 한다. 충전이 필요하다.

여분의 빠떼리까지 만땅으로 충전을 해야겠다.

 

부질없이 눈물을 흘리지도 말자. 부질없이 마음을 열지도 말자.

부질없는 인연들, 부질없는 아픔들.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날아가자.

 

무서울 것 없이 달려가보자.

인생에 더 이상 미련도 없다는 그 말. 진심이라면.. 이제 정말 거침없이 달려보자.

웃음으로. 희망으로. 배짱으로. 이젠 좀 더 자신있는 활동가가 되어보자.

조금은 거칠어져도 된다. 많이 거칠어져도 된다. 잘못하면 그 댓가를 치루면 되니까.

비겁하게 도망치진 말자. 언제나 노력한만큼. 이제 내 인생의 색깔을 찾아가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오영은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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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제인 구달 <희망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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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널 몰랐다면...

0. 요즘.

 

또 다시 월요일이 왔다. 나에겐 일요일인 월요일. 주말 내내 학원에 파뭍혀 지내며 딴 세상에

있다가 슬슬 다시 나의 생활로 돌아오는 날이다. 잠을 많이 못잤지만 그래도 조용히 혼자서

한가로이 보내는 오전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김연우 3집에 확~ 꽂혔다. ^^;;;; 하릴없이 제목만 따다 써본다.

차라리 널 몰랐다면.... 되돌릴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랬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설레임으로 가득하기엔. 역시 가슴아파야 할 일들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흑흑~

 

봄이 오는 소리에 마음이 울렁인다. <봄이 오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노래들처럼..

묘한 기분이 드는 때이다. 마냥 좋은듯, 마냥 서글픈듯.. 웃을듯 울듯..

따뜻하고 상큼한 봄바람을 잔뜩 마시며 드는 그 묘한 기분..

 

 

1. 군대와 감옥

 

한 친구가 있다. 어찌어찌 알게 되어 몇 번 만나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정말 반가운 그런 친구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냥 다 알아주는 친구다. 말없이 있어도 편한 친구다.

우리는. 문득.. 생각나 연락하면 문득 만나는 친구사이다. 언제든. 어디서든.

그 친구 말대로  우리가 얼마나 만났는지가 중요한건 아닌지도 모른다.

 

오래 전부터.... 흔들리던 그 아이의 마음이 최근들어 부쩍 더 많이.... 힘들어한다.

사실 난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수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 중 딱!!! 한가지.. 곧 군대에 가야하는 그 친구.

난 사실 힘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가면 된다는 위험한 생각때문에....

그 친구의 양심과 신념이 얼마나 군대를 싫어하는지는 생각도 안했다.

그저 몸이 완전히 갇히지는 않으니. 남들 다 하는 것이니 그냥 하면 된다 생각했다.

 

문득... 총을 들기 싫은데 들어야만 하고. 지독히도 싫어하는 권위적 모습에 적응하해야하고.

자신의 마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괴감때문에 힘들어할 그 친구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때서야 알았다.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들었겠다는걸.

 

네 앞에서 감옥에 갈 병역거부자들만 잔뜩 걱정해대던 나의 모습이 미안하다.

네가 군대를 준비하는 지금 이 시간이 감옥을 준비하는 병역거부자들과 딱히 다르지 않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많이 미안하다.

 

자기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가야만하는 사람들.

자기의 신념을 애써 모른척하며 군대에 가야만하는 사람들.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감당해내야 하는 몫이.. 많이 다르지 않은데. 미안하다....

 

 

2. 대청소

 

오늘은 아랫집 대청소하는 날.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순도순 모여 우리 보금자리에 겨우내 쌓인 먼지들을 후- 불어내고.

창문들을 활짝활짝 열어놓고~ (오랜만에 비둘기 부부에게 인사도 해야하려나보다 -_-;;;;;)

봄님이 와있을 곳을 마련해 주어야지....

내 마음에 잔뜩 쌓인 먼지들도. 흔적들도. 오늘은 다 내다버려야지.

 

봄이 오면....

따뜻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면 좋겠다. 평택에.. 감옥에.. 아랫집에.. 세상 구석구석에..

그리고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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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0.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오늘은 병역거부자들의 소식을 잔뜩 담아 불어온다.

따뜻한 오후햇살에 병역거부자들의 편지를 챙겨 사무실에 내려와 편지로 그들을 만난다.

아랫집에 좀 더 자주 들리지 못한 아쉬운 마음들, 자유로운 공기의 내음을 그리워하는

마음들. 아픈마음 애써 감추며 웃는 마음들. 자꾸자꾸 눈앞이 흐릿흐릿해진다.

 

 

1.

내가 가진 몹쓸 버릇 중 하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을  잘한다는 것이다. -_-;;;

때론 지나치게. 내 자신을 상해가면서. 내가 아파한다고 그들의 슬픔이 덜어지는게 아님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자꾸만 아파한다.

 

몸과 마음이 갇히고. 여전히 마음이 갇히고. 불안함, 두려움, 상실감에 아파하는 내

친구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 -_-;;;;;;;

내가 할 수 없는 일 바람 너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바람 넌.... 언제나 그들에게 날아가 따뜻함으로, 향기로운 내음으로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어 좋겠다. 너가 대신 해주지 않으련?? 너가 내 마음까지 전해주지 않으련??

 

언제나 함께 있다고. 많이 믿고. 많이 기도한다고. 내 친구들에게 전해주련??

너에게 내 마음 가득 담아 날려보내면 내 마음 전해주련??

 

 

2.

고동의 보석결정심리가 잡혔다. 비공개라 가보진 못했지만.. 떨리는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까... 오늘 저녁 설마... 고동과 함께 술을 마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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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한데.. 함 해보자 -_-;;;

무화과님의 [앞으로 몇 가지씩이나 남았을까?] 에 관련된 글.

사실 4가지로 정리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 풍성하기도, 너무 가난하기도 하다.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싶었는데... 기억 속에 묻어둔 시간들을 찾아가기 위해 함 해본다.

사실.... 기억력이 안좋아서. 기억도 잘 안난다.

 

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빵집 아르바이트 (도너츠집과 빵집에서 지겹도록 커피만들고 설겆이만 했었다)

-과외선생 (한 땐 유능한 수학선생이었고, 한 땐 무능한 수학선생이었다. -_-;;;)

-전쟁없는 세상 책임활동가 (내 생애 최고의 직업이었고.. 일 것이다. 오래오래~^^;;;;)

-논술 첨삭 강사 (맘 한켠이 무겁지만.. 그래도 학생들을 만날 때만큼은 즐겁고 신나게!)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나에겐.... 영화에 대한 컴플렉스가 좀 강하게 있다. ㅋㅋㅋ 영화를 보는건 좋아하지만

그 영화에서 읽어내는 메세지들에 있어서는 남들과 좀 다른 면도, 단순한 면도 있다.

여튼 난 영화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한다.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으악~~

 

공동경비구역 JSA

: 정말 세상사에 관심 뚝 끊고 오로지 공부와 연애만 하던 재수시절 ^^; 남자친구랑

 추석기념으로 보았던 영화다. ㅋ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봐서..배우 신하균과

 김광석의 음악이 너무도 강렬히 맘속에 남았던 영화다. 극장에서만 세 번쯤 보았던 영화.

 

싱글즈 & 봄날은 간다

: 이 두 영화는 나이가 들수록 볼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들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사는게 무엇인지. 슬프게, 재밌게 다가오는 영화들이다.

 

러브토크

: 배종옥과 박진희의 패션과 사랑의 상처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현실적인 영화.

 나른하게 늘어지는듯한 영화음악과 무기력한 그 모습들이.. 정말 현실의 사랑같았다.

 진심을 고백할 때... 사랑은 시작된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다. ^^;;;;;;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서울 혜화동

: 아주 어렸을 적. 날 좋으면 항상 대학로에 갔었다. 기억은 안난다-_-;;

광주 지산동

: 좋은(?)아파트에 살았던 시절. 무등산 자락을 뒷병풍삼고 광주시의 야경이 이뻤던 곳.

  밤마다 방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넋놓고 무등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별구경을 했다.

광주 각화동

: 지금 고향집. 내 인생의 절반을 살았던 곳. 아파트 꼭대기층 16층 집이다.

  내 사춘기부터 재수를 끝내던 그 시간까지 내 인생의 대부분이 담겨진 집이다.

  높은 곳에 사는 유일한 특권은... 밤풍경일게다. 이 집에서도 역시 별을 보는게 취미였다.

  내 인생 가장 많은 별똥별들을 보았던 집이다. 그 떄의 밤바람의 느낌은 잊을 수 없다.

서울 동소문동

 : 지금 사는 집. 내 인생 최고로 암울한 20대 시절을 보낸 곳이다. 암울하다. -_-;;;;;;;

   걸어서 대학로에 산책가는것. 늦은밤 산책하는 성북동길. 빼고는 기억하고싶지 않다.

   어쩄든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 곳.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요즘은 TV를 볼 시간이 없다. 그래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딱히 말하기 힘들다.

그냥 개그프로, 드라마 다 좋아한다. 시간되면 종일 넉놓고 TV나 보면 좋겠다.^^;;;;;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부산

: 친구들과 거닐었던 밤바다, 밤바람을 맞으며 달맞이고개에서 마시던 커피, 바나나보트.  

마케도니아(오흐리드)

: 평생에 다시 못가볼 그 곳. 그 고요함과 별빛과 달빛만 존재하던 그 곳. 오흐리드 호수.

그리스(아테네)

: 내 평생 혼자 해본 첫 여행. 씩씩하게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니던 내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거제도

: 과다한 육체노동과 감정노동에 시달리다가 모든걸 던지고 훌쩍 떠났던 그 곳.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든든했던 그 곳. 역시 바다가 있어 좋았고, 좋은 음악이 있어 좋았고

 밤바다와 따뜻한 커피가 있어 좋았고, 반가운 그 친구가 있어 좋았던 그 곳.

 

아~ 정말 여행을 많이 못다녔다!! 특히 국내에선 가본 곳이 정말 없다. -_-;;;;;

자꾸자꾸 떠나면 좋겠다. 어디든 훌쩍..... 혼자서....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전쟁없는세상 홈페이지 (하루에도 몇번씩. 항상 뿌듯하게 해주는 그 곳.)

다음 (나의 메인 이메일 사이트. 날씨와 운세를 매일매일 체크하는 곳.)

싸이월드 (이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음악도 듣고 이것저것 구경)

진보넷 (몇 일 안됐지만... 요즘은 매일같이 들어오는 곳. 나의 세컨드 이메일 사이트)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만두

: 난 만두배가 따로 있다 -_-;;; 재수시절 우울한 날이면 만두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졌다.

고3때는 밤 12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학교앞에 대기중인 엄마차를 타면 항상 만두가....

내 인생에 허무한 그 목표를 향해 미친듯이 달릴 때 나의 유일한 위로가 되었던 만두 ㅋ

이제는 신동양의 야끼만두만이 나의 즐거움을 채워줄 뿐..

초콜릿(esp.칸쵸, 크런치)

숯불구이 치킨과 맥주

: 대학동기들과 즐겨먹던 것. 성북동 길목에 앉아 고요함과 가로등 불빛의 분위기에 취해

  끝없이 먹고마시던 메뉴. 이제는 먹을 수 없지만 동기들과의 추억이 항상 그리운 음식.

살얼음 동동~ 식혜 (달짝지근학 시원해서 사랑하는 음식이다^^;;;)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조용한 시골집 (아무 일에도 쫓기지 않고 멍~하니 쉬고싶다.)

커피빈 (커피빈은 커피와 조명과 음악이 최고다! 책 한권 들고 있음 딱이다.)

차없는 시골길 (오늘 장만한 내 자전거 '나르시스'와 함께 신나게 달리고파~ㅋㅋ)

마지막은 밝힐 수 없다. ㅋㅋㅋ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내가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한 주된 원인이 이 질문이다.

난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사실 진보넷 블로그에 난 아는 사람들이 딱히 없다.

근데 아랫집 사람들은 끝났고.... -_-;;;;;; 그래서 없다. 아쉽다. 그리고 지송~~ ㅋㅋㅋ

 

 

아~~~~~~~~~~~~~~ 열라 힘들다. 괜히 했나 싶기도 하다. 마음 한켠이 옛 기억들에

자꾸 욱신욱신거린다. -_-;;;;;;; 하지만..... 잊고있었던 기억들이 날 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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