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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거부와 여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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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병역거부운동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은 단연!!!

"왜 병역거부운동 하세여? 여호와의 증인이세요? 남자친구가 병역거부 했어요? " (@.@)

이 질문을 들으면 우선은 상당히 난감했고 뭐라 대답을 하는게 좋을까 싶었다.

사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난 왜 여성이 병역거부운동을 하는게 왜 궁금한지 모른다.

사람들이 날 이해하기 힘든 것처럼 난 사람들의 궁금증이 신기하다. 뭐가 이상하지?

 

한동안 이 질문을 안들었었다. 그래서 나도 잊고 있었나보다.

얼마 전.. 이 질문이 조그만 유행(?)을 탔나보다. 정말 조그마한 유행.

그래서 다시 이 질문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첫 느낌은 대략 난감이고 다음은 약간불쾌다.

 

1. 대략난감!!!!

 

병역거부운동이 단순히 군대에 안가겠단 사람들 감옥 안보내려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병역거부 인정되면 단체해산이냐 끝나면 뭐할거냐는 질문도 종종 듣는다. 뭘 하긴...

할 일이 태산인데.. 평화운동에서 병역거부 운동은 한 부분이고 과정일뿐이다.

병역거부자들에게 병역거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 한 부분이고 선택이듯이 말이다.

그런데 요즘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적어도 이 부분은 알텐데 말이다.

병역거부운동이 가지는 의미가 단순히 입영거부가 아니라는 것을.

군사주의에 대한 문제제기라는 것을. 전쟁이 아닌 평화가 길이라는 울림이라는 것을.

총을 들고 누군가를 짓누르는 안보가 아니라 더불어 서로를 돕고 지키는 안보라는 것을.

이게 남성들만의 영역인가? 남성들만의 문제인가? 세상 살아가는 누구나의 이야기이다.

 

여성의 생리문제. 여성의 출산문제. 같이 머리 싸매고 찾고 주장하고 쟁취하고.

세상에 남성만의 문제, 여성만의 문제. 왜 구분해 생각해야 하지?

어려운 '~주의' '~계급'으로 한줌도 안되는 인간들 나누고 또 나누는 것도 머리 아픈데

남성이고 여성이고 또 나누어서 생각하는거 왜 해야하는지 난 사실 잘 모르겠다. 

(앗!! 물론 여성주의가 가지는 의미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병역거부 문제를

'여성주의'라는 이름으로 평가하고 이야기 하는게 좀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다.)

 

 

2. 약간불쾌

 

물론 이 문제제기를 시작한 사람들은 병역거부운동에서 여성이 배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라 믿는다. 잘해보자고 했을 것이라 믿는다. 베리베리 땡큐다.

그리고 나도 항상 병역거부운동에서 여성이 후원인의 역할에 머물게 되는 것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잘 못하긴 하지만..ㅎ)

 

그런데 내가 불쾌했던 이유는!!! 질문에서 느껴지는 의도된 전제다.

'병역거부운동에서 여성은 후원인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라는 전제와 잣대를 가지고

다가오는 느낌 때문이다. 이 느낌의 근거는 적어도 이 질문의 이전에 지금의 병역거부운동

에서 여성이 배제되고 있다는 평가나 분위기가 존재했느냐라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병역거부운동을 해오면서 여성이기 때문에 힘든 때도 물론 있었지만

부딪히는 장벽들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다들 의식적으로 노력해왔다

가끔은 긴장감을 가지게 이런 문제제기가 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현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론만으로 접근해오는 방법은 사실 별로 달갑지는 않다.

 

분명 운동이 가져온 시간과 내용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충분히 살피고 그 다음에 이론을

끌고 들어와 문제제기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 그런데 '병역거부 문제는 남성만의 문제인데

병역거부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들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 라는 별로 맘에 안드는

이론(?)의 틀을 가지고 "자! 너희는 어떻지? 어떤지 좀 보자.."라는 느낌으로 지금의 운동을

평가하려는 접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3. 과민반응

 

난 이 질문에 정말 조금 발끈했다. 과민반응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사실 좋은 기회였다

내 자신에게 병역거부운동이 어떤 의미인지 또 한번 단단하게 마음을 다지게 되었으니.

 

그런데 누군가 현실을 배제하고 이론만으로 무언가를 평가하려는건 기분이 매우 안좋다.

현실과 이론이 서로 딴 세상에서 놀고 있다면 그 이론은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는걸까?

 

공부를 하다가.... 문득 의문이 생겨 조그마한 붐이 되어 나에게까지 전해진 이 질문은

사실 나에겐 조금은 현실을 배제한 막연한 지적 호기심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감사한 마음

 

안일하게 조금은 관성적으로 일을 하려 했던 나에게 감사한 촉매제 역할이 되었다.

안보를 이야기하고, 군대를 이야기하고, 평화를 이야기 하는데 여성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불리하고 어려운 조건에 놓여져 있는 것인지 느끼고 또 느끼고 새겨놓는다.

가열차게!!!!!!! ㅋㅋㅋ 알아가고 실천해 가야하나보다. 내가 너무 뒤로 뺏나보다. 반성!!!!!!

  

병역거부운동에서, 평화운동에서 여성이 배제되어선 안된다. 여성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배제되어선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헛점이 보이거나 실수가 보일 땐 항상 지적받고 싶다.

그런데 '~주의'의 이해도 안되고 들어본 적도 없는 이론으로 자꾸 날세우고 평가하려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나 같이 무식한 인간들에겐 '~주의' 어렵고 머리에 쥐난다.

(무식함을 핑계삼아 비판(?)을 벗어나고 싶은건 아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은 땡큐다!!) 

 

하지만 운동의 촉매제나 좋은 과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문제제기가 아닌 무엇이든 배운걸로

그저 실험해보고 싶고 평가해 머리의 만족을 얻고싶은 거라면 정말!!!!!! 노땡큐다~~~

 

 

5. 사족

 

이 글만은 정말 잘쓰고 싶었다. 설득하고 싶었다. 정말 답답해 환장하겠다. ㅠ.ㅠ

다듬고 또 다듬고.... 또 이 질문을 듣게 되면 정말 잘 대답해야지....

....

 

 

....

병역거부운동은 남성만의 운동도 아니고 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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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고 슬픈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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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늘은 정말 많이 피곤하고 화가 나는 날이었다. 아주 많이....

화를 내도 되는건지 아니면 내 잘못인건지도 분간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린 나에게!!!

 

1.

작년 이맘때도 그랬지만 올해도 역시 잠을 잘 시간이 넉넉치 않다. 또 한참을 못쉬었다.

그래서 잠자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달콤한 요즘이다. 방해받고 싶지않은 요즘이다.

그런데 전화에 잠이 깨버렸다. 적어도 내 기준엔 무례한 전화에 깨버려서 짜증이 났다.

그래도 그 사람은 다급해서 그랬거니 했는데. 결국 그 사람 또 맘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런 순간에 느끼는 짜증과 허탈함과 실망과 분노감은 적어도 내 수명을 35초는 단축시킨다

 

2.

허무하게 하루가 흘러간다. 일어나 재판에 갔다가 밥을 먹고 사무실에 가서 이것저것 일을

좀 하다가. 은행일을 보고 다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밥을 먹었을 뿐인데. 결국은 또 일이

밀려 11시 넘게까지 잔뜩 인상을 쓰고 맥주를 홀랑홀랑 마시며 겨우 일을 끝마쳤다.

딱히 미루지도 게을리 한 것도 아닌데... 왜 결국을 또 쫓기고 마는 것일까?

또 느려터진 내 자신을 원망하는 수밖에 없는걸까? 느긋하게 밥먹은 날 나무라야 하는걸까?

 

3.

내 자전거가 아프다. 지난 주말에 뒷바퀴가 빵꾸가 나버렸다. 잘됐다 싶었다.

이참에 배울 것들이 많으니 잘됐지 싶은 것이었다. 내 자전거 구석구석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아마 이 녀석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내가 열심히 타지 않아 화났나보다. ㅠ.ㅠ

 

이틀에 걸쳐 2~3시간씩을 쪼그려 앉아 빵꾸를 때워도 어딘가에 또 빵꾸가 나있고....

빵꾸를 때우기를 반복하고 반복하다 결국 새 튜크로 갈아아주길 결정!!!!!

자전거나라에 들러 새튜브를 장만해 돌아왔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 자전거 녀석이 내

손가락에 상처를 낼름 내버렸다. 내가 정말 미웠나보다. -_-;;;;; 살갗이 좀 깊이 벗겨졌다.

그냥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물이 닿을 때마다 너무 쓰리고 아프다. ㅠ.ㅠ

 

오후 내내 또 끙끙거리다 결국 저녁엔 돕의 손으로 넘어갔다. 돕에 폐끼친 미안함과 내 손으로 못고친 자그마한 실패감과 생각보다 어렵고 길어진 수리(?)에 짜증도 나고 힘도 빠졌다.

그래서 결국 고쳤냐고? 아니. 처참하게 아랫집에 널부러져 있다. 새 튜브도 펑 터졌고.

오늘 내 기분이 안좋아서인지 자전거에게 확 버림받은 기분이 더 우울하고 슬펐다.

 

4.

난 표현에 대한 공포감이 상당히 크다. 내 자신의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말로도 그렇고

글로도 표현하기 상당히 힘들다. 그래서 '그냥'이란 말을 제일 많이 쓴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되는 '그냥'이란 말. 편하지만 내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 말이다. 특히 논술첨삭을

시작하면서 글을 쓰는데 공포감은 더욱 커졌다. 논술첨삭한다는 사람의 글에 대한 부담감??

첨삭하면서 그정도의 원칙이나 수준이 없는 글이 나오는 것은 정말 견딜 수 없으므로.

 

나의 느림과 두려움과 공포는 서로 매우 복합적으로 내 자신을 압박해온다. 그래서 난

내 자신이 화를 내도 되는걸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한다. 정말 고민을 사서 한다. -_-;;;;;;

오늘은 화가 많이 났는지도 모른다. 제멋대로인 사람들에게.자꾸 주눅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안했다. 아무 말도 못했다. 젠장. -_-;;;;;;;

 

5.

아~ 자고나면 내일은 기분이 한결 나을거다. 오늘은 힘들고 피곤한 하루였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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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이름

 

정말 피곤하고 힘든 하루가 끝났다. 몸이 너무너무 피곤하다.

낼름 반팔입고 평택 벌판에서 일을 했더니 으슬으슬 몸살기운이 올라온다.

 

회의에 들어가서 또 한마디도 안하고 정말 열심히 듣기만 했다. ^^;;;;;;;;

열심히 하려고 그러는거니 답답해도 다들 조금만 참아주오. ㅋㅋㅋ

 

사무실에 다시 돌아와 할 일을 하고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잊혀지지 않는 그대 이름으로.... 김연우 3집 중. 좋다좋아....

 

잊혀지지 않는 이름. 자꾸만 생각이 나는 이름. 하루종일 내 마음 구석에서 ,

늦은 밤 꿈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그 이름에. 마음 한켠이 자꾸 쿡쿡 쑤신다.

'반가운 미소 위에 맺힌 눈물' 지워지지 않는 그대 이름에 자꾸 눈물이 난다.

 

너무너무 반가워서. 너무너무 그리워서. 나는 웃고, 나는 운다.

반갑고 그리운 그 이름. 입 속에서만 맴돈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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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내일 부디 많이많이 울어다오!!!

 

 

아~ 이 망할!!!! 또 김빼는 작전이었나?

오늘 평택에 또 다시 경찰과 용역이 들어올거란 소식에 새벽 첫차를 타고 갔다.

그런데 역시 또.... 내일이란다. 오늘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내일은 더할텐데 걱정이다.

 

이 자식들이 일부러 짜증나게 하나? -_-;;;; 젠장. 재수없어.

내일은 가볼 수 없고. 내일 황새울을 지켜내기 위해선 하늘이 도와주어야 한다.

비가 오면 안들어온단다. 비가 오면.....

 

하늘아.. 제발 내일 새벽부터 많이많이 울어다오, 그동안 참았던 눈물 다 흘려다오.

부디. 또다시 황새울의 가슴에 구멍을 뚫고 슬퍼 눈물 흘리지 말고 먼저 울어다오.

 

생명의 땅을 다시 한 번 지켜내야 한다. 다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짓밟히지 않아야 한다. 끌려가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부디.. 부디.. 하늘아 너가 도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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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프로젝트 2탄 성공!!!!

 

푸하하하하~~ 자전거프로젝트 2탄 성공이다!! ㅊㅋㅊㅋㅊㅋ

 

1탄 보길도 여행을 시작으로 7탄까지 예정된 나의 자전거 프로젝트.

보길도에 갈 틈을 노리던 중. 영~~~ 틈이 나지 않을 것 같던 오늘.

날씨가 너모너모너모 좋아서 날맹에게 쫄라서 한강으로 낼름 나갔다. 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 날맹!! 진짜진짜 고마워. 너 아니었음 불가능한 일이었을게다!! 흑흑~

 아차!!! 그래도 나의 헬멧을 보고 닭벼슬 같다고 키득거린건 10년동안 맘에 간직할거다 ㅋ)

 

사무실에서 충정로역으로 가서 큰길진입. 다행히 뒤에 차가 별로 없었다.

아현교차로에서 애오개역까지 가뿐히 너무너무 신나게 달렸다. ㅋㅋㅋ

문제는 공덕역까지였다. 차가 너무 막혔는데 내 실력으로 그 사이를 요리조리 속도를

맘대로 조절하며 가는 것이 영~ 무리였다. 그래서 인도를 잠시 빌려....

 

공덕역에선 쫄래쫄래 날맹을 따라 한강으로 나섰다.

우와~~~ 한강이 마구마구 반짝반짝거린다. 날 마구마구 반겨주었다. '드디어 왔구나!!!'

그래!! 내가 드디어 너에게로 달려왔다. 이쁜이 자전거 아테네와 함께.

 

내친김에 양화대교까지 달렸다. 바람과 햇볕이 살짝 직궂게 굴었지만.

(날맹에 의하면 그 바람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_-;;;;;)

 

양화대교를 돌아 다시 사무실까지. 큰 길에선 조마조마조마. 겨우겨우.

결정타는 공덕에서 아현교차로의 오르막길. 토하는줄 알았다. 우엑~~~

앞서가던 날맹은 보이지 않고 핸들은 마구 휘청이고.. 진짜 멈춰서고 싶었는데..

그냥 낼름 밟아 올라왔다. 아싸!!! 안쉬고 끝까지 올라왔다. ㅋㅋㅋㅋㅋ

1시간 30분만에 사무실에 도착!!!! 와~~~ 살아돌아왔다. ㅋㅋ 신난다. 근데 힘들다.

 

사실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이게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매일매일 사무실 앞 1Km도 되지 않는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좋아라 키득거렸던 나에겐.

완전 지대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지 않은가!!!!! 오호호호~~~

 

오영은!!! 완전 축하해! 완전. 내친김에 계속 달려봐.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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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놀자놀자!!!

 

오늘은 요가를 가는 날이었다.

집을 나서는 길에 전화가 와서.. 긴긴 통화를 하고 그냥 집에 있었다.

 

엄마는 내가 불행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ㅎㅎㅎ

좋은 대학을 못나왔으니 대학원은 꼭 이름있는 학교를 가기 혹은 애초에 대학원을 포기하기.

(대학원도 안가고 그냥 열심히 돈을 빨리! 많이! 벌길 바라시나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기. 하찮은(?) 학원선생은 하지말기.

수십억을 벌기. 그래서 열라 좋은 아파트 보란듯이 장만하여 부모님을 잘 모시고 살기.

그렇게 할 수 있으면 난 지금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살 수 있을거란걸 알려주셨다.

 

그런데 내 인생에는 일류대도, 수억씩 벌면서 누구나 부러워할 직업을 가질 일도 없을

예정이다. 그래서 난 언제고 스트레스를 받고 불행하고 슬플 일이 더 많을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다행이다. 풀릴 수 없는 숙제임을 알았으니. 집어쳐도 됨을 알았으니. ㅋ

 

또 가만히 앉아 이것저것 집어먹기 시작했다. 밥도 많이 먹고 그냥 되는대로 마구 먹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만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미쳤어 미쳤어...    

 

 

아차!!!! 오늘은 한의원에 가는 날이었다. 으흐흐흐~

큰 맘 먹고 거금을 들여 한의원을 다니며 살을 빼기로 했다.

 

전화를 해서 돈이 얼마인지 확인을 했는데.. 이것이 어인 일인가??

내가 알고 있던 금액의 4배정도는 되는 것이 아닌가!!!!!!! 말도 안돼.

그 돈이면 내가 미국갈 돈보다도 더 비싸잖아. 그래서 낼름 예약을 취소했다. -_-;;;

아~ 한 달 후의 내 착한 몸매도 물건너 가버리는 것인가? 엉엉엉~~

 

 

그런데.... 내 못땐 몸매는 아무래도 마음의 병인것 같다.

마음이 자꾸자꾸 못떄져서 먹기만 하고 잠만 자니까 몸매도 못때지는 것 같다. ㅋㅋㅋ

 

이젠 내 인생에 내가 풀어야 할 숙제는 사라졌다.

숙제 못했다고 나중에 늙어서 쿠사리좀 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이제 무섭고 몹쓸 인생의 숙제는 잊어버려야지. 

 

착한몸매 단기간완성 미션은 물건너 가버렸지만.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봄내음 마시며 나폴나폴 뛰어댕겨야지.

숙제 하나 띵궈먹었으니 좀 놀아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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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슬픈 나의 운동

0.

이 공간은 가끔 지나치게 오픈되어있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본의아니게 자기검열을 해야할

때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내가 처음 이 공간을 만들면서 다짐했던 것들을 담아내지 못할

때가 생기기도 한다. (운동에 대한 나의 고민들. 내 인생에 있어서의 운동 그런 것들...) 

 

사람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무언가 쓰고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냥 꾹 참았다.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이야기가 오픈되어지는게 싫기도 했고 내 자신이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자꾸 안좋은 이야기만 쓰니까 사는게 더 안좋아지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최면감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한 번쯤 캔디처럼 웃으며 넘기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역시 내 전생은 지독하게.. 몸쓸 생명체였나보다. 분명히....

 

 

1.

3월 31일. 평택의 촛불을 서울 광화문으로.. 촛불문화제가 있었다. 날씨도 춥지 않았고

좋았다. 래군백기형님을 만나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마음가짐도 다듬어졌다. 즐거웠다.

래군백기형님의 긴긴 발언을 듣는데. 가족분들이 나왔었다.

 

가족분들을 보면서 망할놈의 국가권력이 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이 화가 났다.

그래도 나왔으니..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알겠다던 백기형님 동생분의 말이 머리에 남는다.

가족... 정말 든든한 힘이 되어줄 수도 있구나. 그냥 래군백기형님을 보면서 '나도 감옥이나

한 번 갔다올까? 그럼 될까?'하는 정말 우스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소박했고 믿음으로 활동가들을 감싸안아주고 있었다. '우와우와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맴돈다.

 

 

2.

내 가족들은 내가 운동하는 사실을 모른다. 그냥 지금은 안할거라 굳게 믿고 있다.

얌전히 학교를 다니고 주말엔 얌전히 돈을 벌고. 그냥 그런줄 안다.

 

친구들은 내가 운동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냥 직업이 학원강사인 친한 친구이다.

그들에겐 병역거부운동도 평택도 관심사가 아니다. 난 그들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만나면 취업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연애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만 한다.

 

그러니까 내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활동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란걸 모른다.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사실 내 운동은 생각보다 많이 외롭고 슬프다. 물론 같이 활동하는

좋은 친구들이 많지만. 가족과 친구들은 조금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피곤한 날에도.. 난 집에 가면 항상 실없이 놀다온 생각없는 대학생이다

행여 내가 꾸역꾸역 활동하는 것을 들킬까 위축되어 신경을 곤두세우고 나의 흔적들을 지우는 이 부질없는 짓들이 자꾸 나를 지치게 한다. 그래서 난 항상 활동을 하면서도 신뢰감을

못쌓는 것도 사실이다. 그냥 지치면 혼자 자꾸 쉬고 사라지곤 하니까. (변명은 아니다^^;;)

 

 

3.

잠을 못잤다. 새벽부터 엄마아빠가 올라오셨다. 그냥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는 맘 속에서만

삭히고 또 삭힌다. 학원가면 아이들하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야할텐데.. 자꾸 눈물이 난다.

한동안 또 이 끔찍함이 나의 모든 것들을 잠식해버릴 생각에 벌써 숨이 막힌다.  

 

힘들어서 징징거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슬플 뿐이다. 내가 사는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란 것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원망스러울 뿐이다. 짜증이 날뿐이다. 나를 눈물짓게 한 사람들이, 숨막히게 하는

사람들이 그냥 지금은 너무너무 밉다. 시간이 우리 모두를 용서해줄까?

 

만약 나에게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미워할 자격이 있다면.. 난 용서하고 싶지 않다.

그 사람들을. 그리고 세상을.  그러니까 세상 너도 날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이번 생애에도 구역질 나는 생명체만은 되지않게 해다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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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아저씨와 가수 백지영

 

0.

세상에서 제일 피곤하고 힘든 날은 엄마랑 통화하는 날이다. 한마디 한마디에 온갖 짜증을

실어내어 전화를 끊고나면 내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정신을 못차린다

 

불면증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엔 더 지독하다. 눈을 감으면 자꾸 저승사자가 보인다.

(난 귀신을 엄청 무서워한다. 그중에서도 저승사자는 진짜 죽도록 무서워한다. 어쩜 그렇게

 무섭게 생겨먹을 수 있는건지. 거 참. 어쩌면 내가 죽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공포감도 어쩌면 저승사자가 한몫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어쨌든 눈만 감고 누우면 자꾸 저승사자가 내 옆에 서있는 것이다. 진짜 밉다.  ㅠ.ㅠ

 

오늘은 저승사자랑 대화를 좀 해볼까? 내가 엄마한테 자꾸 밉게 굴어서 혼내주러 왔나? ㅎ

저승사자 아저씨.. 이따 두고봅시다. ㅋ 근데~~ 무서우니까 오늘부턴 나보러 안와도 되요!!!

내가 봐줄께요. ㅎㅎ 안와도 되요~~~ 알았지? 오기만 해봐! -_-;;;; 푸헐.

 

 

1.

가수 백지영의 새 앨범이 나왔다. 난 백지영을 진짜진짜 좋아한다. 난 그녀처럼 섹시하고

노래를 잘 하는 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방의 섹시함도 아니고. 싸구려 섹시함도 아니다

그녀는 정말 섹시하다. ㅋ 세상사람들의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연예인들과 달리

예전의 자기 색깔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가수이다. 그래서 좋다.

 

배종옥씨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그녀의 삶이 묻어나오듯. 엄정화씨와 염정아씨의 연기에

시간이 갈수록 힘이 실리듯 백지영 그녀의 노래에도 점점 강한 여성의 힘이 실린다. 그녀의

노래에 몸짓에 또 반하고야 만다. 나도 그녀처럼 섹시해지고 싶으다. ㅋㅋㅋㅋㅋㅋㅋ

 

 

2.

인생. 생각보다 길단다. 재미있게. 똑똑하게. 상처받지말고. 가는거야~~~

떠날 때 못떠나고 질질질 끄니까 혼자 미련퉁이 바보새끼 되는거 아니야!!!

아닐 땐 잘라버려. 아닌걸 자꾸 맞다고 우기니까 구질구질해재는거 아니야!!

 

캔디는 외로워도 슬퍼도 안울고 계속 웃다가 정신병원 갔을거란다. ㅋㅋㅋ

(오늘 배종옥의 명대사였다. 캔디는 정신병원 갔다. 힘들면 우는거야...)

외롭고 슬프면 난 그냥 울어버릴란다. 애써 이쁜 모습 보이려 하지 않을랜다.  

난 워낙에 꼬여먹어서 밝고 좋은 사람되기는 글렀다. 좋은 사람 되려고 하지 말자.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로. 꼬이고 구질구질해도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야지.

 

자꾸 좋은사람 가면으로 날 가리고 살려고하면 난 정말 미쳐버리고 말거다.

좋은 사람 싫다. 자신을 억누르고 좋은 사람 되면 누군가에겐 자꾸 상처만 낸다.

좋은 사람도 말고, 나쁜 사람도 말고. 있어서 상처되는 사람만 되지 말자.

 

난 좋은 사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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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욱!하기..

0.

5월 15일은 병역거부자의 날. 올해는 미국의 병역거부자들이 주인공.

(지원병 제도인 미국에 병역거부자?

                             이라크전 탈영병들도 있고, 동성애 문제로 병역거부한 사람들도 있음.)

 

어쨌든!! 국제행사를 같이 하곤 하는 WRI에서 미국에 오라 연락이 왔다. (꽤됐다.-_-;;;)

죽을 때까지 미국에 가볼 일이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가게 되나 하고 좋아라 했다.

지문 왕창 찍는거 문득 생각이 났는데 얼른 그 생각 꾸깃꾸깃 접어 던져버렸다. ㅠ.ㅠ

 

한창 준비를 해야하는데 비자에 필요한 초청장이 계속 안오는 것이었다. 마침 나는

귀찮음과 짜증의 폭발 직전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넋놓고 있었는데...

2시간 전쯤.. 드디어!!!! 연락이 왔다. 이번주 중으로 초청장을 받을 것 같다. ㅎㅎㅎ

 

아~ 이제 이놈의 귀찮음을 좀 벗어던지고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신난다!!!!

미국에 가는게 신이 나는건 아니지만 이 곳을 잠시라도 떠나는게 사실 신난다. ㅋㅋㅋㅋㅋ

 

 

1.

요즘은 정말 만사가 귀찮다. ㅎ 귀찮은데 무언가 해야되면 짜증이 많이 난다. 몬산다 -_-;;

김훈태 병역거부 기자회견때문에 평택에 갔는데.... 날씨까지 추웠다. 짜증났다 ㅋㅋㅋㅋ

무사히 기자회견을 마치고 촛불집회에 갔다가 서울에 돌아오면 되는거였는데.

 

아~ 평택시청에서 살짜쿵 충돌(?)이 있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못하게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닌가? 으아아아악~~ 열심히 혼자 궁시렁거리며 참고 있었는데.

흑~ 결국 못참고 터져버렸다. 그 재수없는 아저씨한테 뭐라뭐라 큰소리로 했다.

난 정말 뭐라뭐라 말만 했다 -_-;;;;;근데 내 자신이 통제가 안됐나보다. 혼잣말로 한다는

욕짓거리를 사람들이 들었단다. (사실 기자회견 끝까지 혼잣말로 했다 믿고 있었다 ㅠ.ㅠ) 

 

사실 내가 한 행동은 결국 서로 화만 돋구는 방식의 대화가 되고 말았다. 어디서 툭 튀어나와

181818 욕해대는데 아무리 잘못해도 기분나쁘고 할 말이 생기는건 당연하다. -_-;;;;;;

내가 잘 대응하지 못한건 백만번 인정하지만.. 사실 난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아저씨에게 내가 그동안 억눌렸던 모든 화를 풀어버린거라면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그렇게 안했으면 또 혈압올라 한참을 억울하고 분해 했을 것 같다.

 

2.

그래서 오늘 내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 욱하고 짜증나면 그냥 짜증내버리기. 근데 욕은 혼자서만 하기 ^^;;;;;; ㅋㅋㅋㅋ

 

내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비폭력과는 좀 거리가 먼 행동들이 될수도 있지만.

한동안은 그냥 툭툭 내뱉으며 살고싶다. 가슴깊이 응어리지지 않게 좌충우돌 실수하고

꺠지면서 잘 풀어내는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가고싶다.

 

갈등을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부딪히고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러려면 욱하고 툭툭내뱉으며 실수하고 혼도 좀 나봐야 한다. ㅋㅋ

 

욕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사람앞에 대놓고는 하지말자.

(반성반성반성~~~ 으으으)

 

3.

요즘 생각보다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 내 친구는 나한테 괜찮음 안되는데 지나칠만큼

괜찮아 보인다며 정말 돌아버린 미친X 같단다. -_-;;;;;;;;;;;;

사실 내 자신도 좀 당황스러운 중이다. 생각보다 정말 괜찮다.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아픔에 너무 무뎌진걸까? 아님.. 정말 돌아버린걸까? ㅋㅋㅋㅋ  

 

좀 더 나이들고 세상살다보면 더 나아지겠지 뭐.. 사는게 다 그렇겠지 뭐..

사는게 재밌음 그만이다. 이제 고민은 좀 쉬자.

 

짜증나면 짜증내고 상처도 주고(아주 조금만!!) 상처도 받고 잊어버리고. ㅋ 그래보자.

 

짜증나면 짜증내기. 오늘의 결론이다. 움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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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게임디자인챌린지-노벨평화상

 

매년 게임디자인챌린지라는게 열린단다. 게임랩(GameLab)의 CEO인 에릭 짐머맨이

주최한 ‘게임 디자인 챌리지’는 올해로 세번째였는데.. 난 게임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항상 우리는 게임의 폭력성을 이야기해왔는데 관련된 이야기여서 좀

정리해보면.... 

 

이 행사는 매년 게임산업계에서의 개발가능성이 있는 주제들을 던지고 게임디자이너들이

이에 대해나름대로의 게임을 구상해 발표하는 것이란다. 

 

2004년에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2005년에는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를

모티프로 한 게임을 디자인하는 과제를 냈었단다. 2006년의 주제는 바로 노벨평화상!!!

이 주제가 선정된 이유는 오락성이나 순수한 즐기기 이외의 것을 추구한 위험한 게임을

둘러싼 논의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튼 이에 대해 3명의 게임디자이너들이 발표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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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기사에서 발췌. ZDNet Korea 2006-03-28 01:49 )

첫번째는스미스였다. 스미스는 프레젠테이션에서 2개의 게임이 자신의 컨셉의 계기가 된

것부터 설명했다. 1개는 ‘우머라 탈출(Escape from Woomera)’로, 이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외국인을 포로로 한 이야기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에서

강제 수용된 일본인을 취급한 ‘비욘드 만자나르(Beyond Manzanar)’였다.

 

스미스가 제안한 게임의 근간에는 공공의 장소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별난 또는 주목할만한 행위를 하고 해산하는 ‘플래시몹’이 아이디어로 작용했다.

 

스미스의 설명에 따르면, 스미스가 닌텐도 DS용으로 개발한 멀티 플레이어 게임 ‘Peace Bomb’ 게임의 컨셉은 게임의 플레이가 디지털의 세계로부터 실제 세계로 전개된다고 한다.

“이 게임은 실제 세계에서 플래시몹을 발생시킨다. 플레이어는 모여서 자원를 교환하는 것으로써 3개월, 6개월 혹은 어떤 간격에서도 게임에 이길 수 있고 그리고 플래시몹은 사회적으로 건설적인 움직임을 주위에 발산시킨다”(스미스)

 

스미스에서 따르면 플레이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친구 관계를 형성해, 가상적으로 자원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스미스는 플레이어가 DS의 세계를 뛰쳐나와 나무를 심거나 공공

장소를 청소하고, 무엇인가를 건설하거나 모금 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모으는 집단을 곧바로 형성하는 것으로 이 게임에서 “온 세상에서 일어나는 신선하고 평화로운 프로젝트”가 태어나는 것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이 아이디어는 확산되겠지만, 다만 초기에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사회나 온 세상에서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스미스는 말했다.

 

 

다음에 등장한 것은 블레진스키이다. 그는 ‘엠퍼시(Empathy)’의 컨셉에 대해서 스스로를

전쟁의 피해자 입장에 두면 전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아이디어에서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5인 가족의 아버지 역할이 되어 예고 없이 다가온 전쟁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가족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가족이 사망하면 플레이어는 패배자가 되는 것이다.

 

블레진스키는 온 세상의 지도자가 스스로의 정치적 행위의 결말을 깊게 이해해,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게임이 도움이 되는 것이 자신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전쟁을 선포하는 경우에, 그 전에 이 프로그램을 일정시간 반드시 이용하도록 유엔에서

결의해야 한다”(블레진스키)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람은 타카하시다.... 타카하시는 사람들은 비디오 게임을 아주 좋아하고 그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이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세계는 더 평화롭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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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승은 peace bomb을 발표한 스미스였단다.

음.. 난 이 기사 보면서 블레진스키의 게임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전쟁을

막아야하는 게임컨셉. 물론!!!! 어떤 남성가장이 전쟁으로부터 가족 모두를 보호해야한다는

상황설정은 맘에 안들지만... 발상의 출발점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쟁에 대한 느낌과 그에 대한 방어와 어쩌면 전쟁 자체를

종식시키기 위한 많은 전략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전쟁시뮬레이션 게임들에서 많은 전쟁전략이 수립되는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비디오 게임들은 재미있다는데 (안해봐서 모르지만..) 그 게임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이 그동안 끊이지 않고 이야기되어졌다. 거부(?)할래도 재미있는걸 어쨰? -_-;;;;

 

아직 이 게임들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부디 정말 빨리!! 재미있게 만들어졌음 좋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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