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2007/01/22 00:08

1. E와 I의 구분.

 놀러갈 일이 있으면,

 대체로 E는 E끼리, I는 I끼리 다닌다.

 어디를 간다는 게 중요하다기보단,

 몇명이서 다니느냐가 중요하다.

 E는 대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고,

 I는 몇몇이서 조용히 움직이다.

 

 E 속에 끼인 I는 쉽게 지치고, 또한 I 속에 끼인 E 역시 쉽게 지친다.

 융은 외향형과 내향형을 에너지의 개념으로 설명했는데, 정말 적절하다.

 외향은 에너지가 밖으로 발산하고, 내향은 에너지가 안으로 수렴한다고 보면 좋다.

 

2. S와 N의 구분.

 대체로 S는 N의 말을, N는 S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알아듣지 못한다기보단 서로 꺼려하는 것에 가깝지만...

 S는 N의 말을, N은 S의 말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말을 들으면 왠지 머리가 아파진다.

 대체로 S는 S끼리, N은 N끼리 대화한다.

 S들이 좋아하는 주제는 '공감할 만한 꺼리'이며,

 N들이 좋아하는 주제는 '서로의 비전 공유하기'이다.

 

어쩌다가 S 속에 끼여버린 당신, N 속에 끼여버린 당신!

이것만 안다면, 그 속에서도 그리 심심하진 않을걸 ㅎㅎ

 

3. T와 F의 구분.

 굳이 말하자면 인간(관계)관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T는 공정한 관계가 편하게 느껴지며,

 F는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 편함을 느낀다.

 (그렇다고해서 T가 비인간적이고, F가 더 인간적이란 것이 아니다.)

 따라서 T와 F들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특히 연인이나 친구)때문에 자주 싸운다.

 또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때문에 자주 싸우게 된다.

 또한 어떠한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는 F에 반해, T는 표현을 절제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T는 약간 사회적인 남성상이고, F는 가정적인 여성상이지만...

그런 무리가 있는 발언은 자제하도록 하고...

여하튼, T와 F, 알아만 둔다면 다른 사람들이랑 싸울 일이 절반으로 줄지 않을까?

 

4. J와 P의 구분.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그걸 처리하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리포트의 예를 들어보자.

 J가 리포트를 써야할 일이 있다면, 일주일 전부터 계획을 잡는다.

 그리고 그날 그날 주어진 스케줄에 맞추어 알맞은 분량을 처리한 다음 마지막 날에 딱 완성한다.

 그에 반해 P는 후다닥 처리해버린다.

 마감기한 직전에 처리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숙제가 주어진 다음날 바로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언제 하느냐보단 얼마만에 하는가가 구분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듯 J는 약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P는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 맞게 움직이늘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일을 할 때만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P에게 J처럼 차근차근히 하라고 해봤자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이다.

 신비롭게도 그들에게 있어선 '후다닥'이 더 좋은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이렇듯 일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직장에서 가장 많이 갈등하는 것도 J와 P일 것이다.

 P가 상사라면 J는 초조와 불안 때문에 속쓰린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고,

 J가 상사라면 P는 답답함 때문에 머리가 한움큼씩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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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2 00:08 2007/01/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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