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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7/12 22:59

- 인권이란 이념적 좌도 우도 아니고, 정치적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일용할 양식인 인류보편의 가치

 

- 강자와 다수자에게 생길지 모르는 약간의 불편을 무릅쓰고라도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함으로써 사회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민주국가. 인권국가, 법치국가의 본령입니다. 힘없는 자의 분노를 위무하고, 가난한 사람의 한숨과 눈물을 담아내는 일에 인색한 정부는 올바른 정부가 아닙니다. 흔히 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다수자의 인권이 더욱 중요하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평은 인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의 부족에서 유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다수결이 아닙니다. 사회의 모든 기재가 다수자와 강자의 관점과 이해를 옹호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인간세상의 자연적 속성이기에 인권의 본질은 강자의 횡포로부터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인권의 길에는 종착역이 없다는 사실을. 또한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정권을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우리들 가슴 깊은 곳에 높은 이상의 불씨를 간직하면서 의연하게 걸어갑시다. 외롭지만 떳떳한 인권의 길을. 오늘 우리를 괴롭히는 이 분노와 아픔은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한 작은 시련에 불과하다는 믿음을 다집시다. 제각기 가슴에 품은 작은 칼을 벼리고 벼리면서, 창천을 향해 맘껏 검무를 펼칠 대명천지 그날을 기다립시다.

* 2009년 7월 8일 안경환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이임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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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22:59 2009/07/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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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6/06 22:50

“사진은 언제 찍을 거야?”

“필름을 아껴야해”

“뭐 하러? 여행할 때 찍으려고? 지금 이 순간이 여행이야”

 

영화 'A Lot Like Lov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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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22:50 2009/06/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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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5/24 20:05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에 다섯 가지 덮개(五蓋)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 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가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自制)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를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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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 20:05 2009/05/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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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5/24 20:01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풀 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장경  제3 :4 - 436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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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 20:01 2009/05/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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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2/19 00:50

문왕(文王)이 명의 편작(扁鵲)에게 물었다.
“당신네 형제들은 세 사람 다 의술에 정통한 줄로 아는데, 대체 누가 가장 고명한가?”
편작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제 맏형의 의술이 가장 뛰어나고, 둘째가 그 다음이며, 소인이 제일 낮습니다.”
문왕이 다시 물었다.
“그런데 사실은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지 않은가?”
편작이 대답했다.
“맏형이 병을 고치는 것은 병세가 발작하기 전이므로

사람들은 그가 사전에 병의 근원을 제거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요,

둘째형은 병의 초기에 잡으므로

사람들은 그가 사소한 병들만 치료하는 줄로 알고 있기 때문에 명성이 높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소인은 병세가 엄중할 때 치유하므로

사람들은 제가 나쁜 피를 뽑고 살갗에 뜸을 들이는 등 큰 수술을 하는 걸 보아서

소인의 의술이 제일 나은 줄 알고 있는 것입니다.”

 

 

**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는 무엇을 창조하는 소수의 사람이요,

  둘째는 무엇이 창조되는지를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이요,

  셋째는 무엇이 창조되는지를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이다.    『리더의 칼』(김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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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0:50 2009/02/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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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2/19 00:49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은

닥치는 일마다 모두 약석(藥石)이 되고,

남을 탓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창과 칼이 되는지라

한 편은 숱한 선의 길을 열고,

한편은 온갖 악의 근원이 되나니

그 서로의 다름이 하늘과 땅 사이 같다.

 

『채근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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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00:49 2009/02/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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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1/26 17:51

The only thing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for good men to do nothing.
(선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 )

From.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단테의 법칙]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비유

선량한 방관자들이 갈 곳은 바로 뜨거운 지옥불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키다가 신과 루시퍼(사탄)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 지옥에서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

침묵은 동의를 뜻한다..악을 저지르는 사람뿐만 아니라 침묵하는 사람들 모두가 공범이다

 

[마틴 루터 킹]

악에 항의하지 않는 사람은 악에 협조하는 것이다.

 

[케네디]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인 위기에서 중립을 지킨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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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6 17:51 2009/0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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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12/06 20:59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갔다.

그 가게 주인은 다름 아닌 신(神)이었다.

무엇을 파느냐고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여인은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 탁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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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6 20:59 2008/12/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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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11/20 21:22

그것을 행했다고 나의 기억이 말한다.

그것을 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나의 자존심이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

마침내 기억이 굴복하고 만다.

 

- 니체 '선악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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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21:22 2008/11/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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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11/05 00:17

불행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자만이 오늘의 행복 앞에서 오만하지 않다.

자신의 자랑스러웠던 과거를 기억하는 자만이 오늘의 시련 앞에서 의연할 수 있다.

현실 앞에서 결단이 필요할 때 지난날 겪었던 시련은 용기가 되고,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지나온 길은 나침반이 된다.

자기가 지나온 길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과거로부터 배우려고 하지 않는 자는,

그것이 개인이든 조직이든 역사의 시간 위에서 언젠가는 실종되고야 만다.

우리 노동자가 걸어왔던 길의 연장선상에 서서 역사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기만 한다면,

우리 앞의 현실이 아무리 곤혹스럽다 할지라도 노동자의 대의가 어떤 것인지는 항상 명백하기 마련이다.

노동자의 대의와 운명을 함께 하려고만 한다면 그 결과가 아무리 위험스럽다 할지라도 선택은 단호하기 마련이다.

누구보다 불행했던 과거를 가진,

그러나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온 이 땅의 노동자들은 얼마나 자기의 역사로부터 배우고 있는 것일까...

 

방현석 [아름다운 저항]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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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00:17 2008/11/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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