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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6/16
    시차
    두더지-1
  2. 2007/06/16
    공기
    두더지-1
  3. 2007/06/15
    오스틴에서
    두더지-1
  4. 2007/05/22
    한국에서(3)
    두더지-1
  5. 2007/05/14
    아침에(1)
    두더지-1
  6. 2007/05/13
    한국방문
    두더지-1

시차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타운 레이크를 경래랑 걷고 저녁을 먹고나서 그대로 뻗었다. 일어나니 밤 1시,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새벽 4시. 블라인드가 덜컥거리는 소리에 잠이 꺠어 일어나니 밖에 비가 내린다. 텔레비전을 왕왕 켜놓고 CNN을 봤다. 녹차를 한잔 먹을까해서 물을 올려놓고 녹차를 우리고 있다. 어제 이래로 담배는 접었다. 그리 생각나지도 않는다.

오늘 오후엔 승준이 2주간 해온 연극 써머캠프의 결산, 공연이 있는 날이다. 녀석의 역할이 기대된다. 악어와 어부의 역할을 맡는다는데 뭔 소린지...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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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후 얼마나 이곳 오스틴 공기가 맑은지를 깨달았다. 서울에선, 비가 온 다음에도 뿌엿게 깔린 먼지들과 고무타는 냄새들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매연과 먼지들 속에서 숨쉬고 살아가니 어디 몸 성히 사는 것이 용타. 웰빙입네 예방의학이네 해봐야 매연이 사람을 질식시키는 곳에선 그저 미봉책일 뿐이니 한심스럽다. 차라리 깊게 담배를 삼키고 뿜어내는 것이 막나가는 대기의 오염에 적응하는 방법이리라. 오스틴에 와 다시 담배를 접었다. 맑으면 몸이 따르나, 쩔은 공기 속에선 몸이 오히려 그에 대적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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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에서

한달간 정신없이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스틴의 새벽을 본다. 아무래도 시차적응 떄문이지 더위 떄문인지 뒤척이다 새벽녘에 꺴다. 방학 중 새벽 4시의  시간대는 거의 인기척이 없다.  지난 밤 비가 와서인지 대기가 축축하다. 동네 한바퀴를 기지개를 켜며 걸었다. 멀리서 기적소리가 들린다. 유학생활하면서  듣는 기적소린 처량하다. 다녀온 집생각이 많이 난다. 

낮에 차안에서 캠프로 향하는 경래와 승준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리었다.  너무나 천진스런 두 모습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몇 일간 쉬다가 다시 정상의 궤도로 가려한다. 담배도 끊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찌들어있는 몸을 제대로 복구하려면 또다른 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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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국방문이 해가 갈수록 낯설다. 그 낯섦이 어디서 주로 오는지 모르겠으나 여러가지로 나를 힘들게 낯설게 만든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힘들고, 어디로 움직이는 것도, 사람을 피해 움직이는 것도 모두 힘들다.

오스틴의 반딧불과 여유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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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소풍갈 때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자꾸 잠이 깬다. 새벽녘에 그냥 일어나 버렸다. 다섯시에 집에서 출발할 요량이니, 4시 쯤에 알람을 맞춰놓았으나, 3시가 좀 넘어 일어났다. 알람이 무색하다. 아직 자고있는 승준이를 한번 안아보고  일어났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이 왠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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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

프로포절은 잘 끝냈다. 어젠 승준이 생일을 가기 전에 해준다고, 아이들을 불러 영화를 보여줬다. 스파이더맨 3를 보여주고, 집에와 피자와 케잌을 먹고 놀다 다들 헤어졌다. 알렉스, 홍주, 케빈, 데이빗, 케니가 왔었다. 승준이 친구 홍주와 케빈은 이번 여름에 결국 떠난다. 홍주는 지 아빠가 하버드에 잡을 잡아서, 케빈은 엄마가 학업을 거의 마쳐서... 이제 이 동네에 승준이 친구는 알렉스 뿐이다.
엊그저께 프로포절을 마치고 한국갈 짐을 싸려니, 만만찮다. 쌀 짐도 많진 않지만... 여기 남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걸리고,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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