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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기온이 더욱 높아져서 이제는 완연한 여름이구나..
아들이 복무하는 화천 쪽은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진다고 예보를 듣곤 하는데,
더위 많이 타는 아들이 더욱 고생이 많은거 같아서 걱정이 더 되는구나.
많이 지치지 않아야 할텐데..
아들 목소리를 못 들은지가 3주째 되어가고 있구나,
일부러 아들생각 떨칠려고 애를 쓰는데 쉽지 않구나.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연락을 못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견디려해도..
애타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구나.
미처 몰랐구나 엄마가.. 군대라는 곳이 이런 곳인줄은..
그저 아들이 2년동안 군대라는 틀안에 머물면서 몸과 마음이 좀 더 건강해지고,
어른스러운 사고를 갖게 되겠지, 라는 생각만 했던 엄마의 무지함이 가슴을 더욱 아리게 하는구나.
무슨일로 전화연락을 이리도 못하고 있는지,
하루에도 열두번 부대로 전화를 하고 싶은 마음, 참고 참고 또 참고 참는단다.
행여라도 아들에게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주게 될까봐..
이런 부모마음을 조금이라고 헤아린다면 전화정도는 일주일에 한두번인데,
편히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모든 주변상황들이 간단치 않으리라는거..
한겨울도 아닌데 손이 트고 아프다는 말로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단다.
아들아..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환경들이 굳이 아들이 짊어지고 넘어야 할 산이라면..
주어진 그 힘든시간들을 어렵게만 여기지말고 생각을 조금 바꿔가면서 즐기면서 보냈으면 한다 아들..
나중에 아들이 사회인으로 생활을 할 때,
모든일에 자신감을 갖고 헤쳐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될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극복하는 강인함을 기르고 있다고,
좀 더 강한 남자, 이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
거쳐야할 통과의례라는 생각도 해보고,
훌륭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잠시 웃어넘기기도 하고..
최고의 강사진을 겸비한 인내력 길러주는 집단 이라는 생각도 해보고..
이 모든것들이 조금이나마 눈에 보이고 귀에 들어오려면 얼마나 많은 뒤채임이 있어야 하는지도 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 다치지 않고 잘 견뎌주기만을 바라는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
오늘도 아들 생각에 하루를 시작하고 아들 걱정에 하루를 닫는다.
하루하루가 참 더디가는구나.
백일휴가 날짜가 6월 27일인데, 그 날은 아들을 볼 수 있을지..
민형이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해놓고 형아 휴가 오는 날, 이라고 적어두고 하루하루 날짜를 꼽고 있단다.
휴가 나오기 전에는 꼭 통화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그쪽 상황이 어찌될런지..
아참, 며칠전에는 민형이가 타던 자전거가 많이 망가져서 다시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막둥이를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말로는 자전거 못 사준다고 해놓고..
학교 간 사이 새자전거를 사가지고 와서,
" 이거 막둥이 자전거야, 조심해서 타고 앞으론 말 잘들어야 해~"
이러면서 건네줬더니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네, 그러면서 엄마한테 민형이가 하는 말,
" 엄마 내가 말 잘 안들을 때 자전거 이야기를 해~ 그럼 내가 얼른 정신차리고 아빠 엄마 말 잘 들을께요."
기특한 녀석.. 막둥이가 많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아빠엄마도 행복해 했었단다.
늘 형아가 타던거 누나가 타던거 물려받아서 탔는데..
이번에 그 자전거들이 망가지는 바람에 새자전거를 마련해주기로 했단다.
자전거 망가졌을 때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던 모습이 어찌나 마음을 짠하게 하는지..
복슬강아지 같던 녀석이 참 많이 컸다, 그치 아들?
아빠엄마 우리큰아들 그리고 민혜, 이렇게 네식구가 함께 키운녀석이지..
예쁘고 더러는 얄밉고 가끔은 엄마를 놀라게 하는 어거지도 부리고 하는 녀석이지만,
참 많이 자랐다.. 키도 그리고 생각도, 엄마를 가끔 걱정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형아가 도와주던거 이제 내가 아빠엄마 많이 도와줄께요, 라며 이쁜말도 하고말야..
막둥이 이야기 들으면서 우리아들이 조금이나마 그리움도 삭여내고,
잠시나마 환한 미소 지었으면 하는 바람 담아본다.
아들..
오늘은 이렇게나마 보고픈 마음 다스려본다.
이렇게 글로 아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니 보고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지만,
힘든시간 견디는 아들 생각하면서 엄마도 잘 견디고 참아보련다.
무엇보다 마음 다치지 않게 다스리고 다지고 또 다스리고 다지고.. 알았지 아들..
몸도 늘 조심해야 하고..
행여라도 아프거나 하면 참지만 말고 꼭 이야길해서 치료도 받고해야 한다.
항상 기운잃지 말고 잘 지내고 백일휴가 때 건강한 모습으로 볼수 있도록하자 아들..
엄마가 또 편지쓸께..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해,
기운내 아들~ 아자아자~!!
20070620
늦은 밤, 엄마가 사랑하는 우리아들에게..
◈ 양파의 효능- 양파를 많이 먹자
01.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앤다.
그 결과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02. 양파는 혈관을 막는 혈전 형성을 방지함과 동시에 혈전을 분해해서 없애버린다.
그 결과 혈전이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순환기장애(협심증, 심근경색, 뇌연화증, 뇌졸중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 한다.
03. 양파는 혈액을 묽게 하는 작용(섬유소 용해활성 작용과 지질 저하작용)으로
혈액의 점도(粘度)를 낮춰 끈적거리지 않고 흐르기 쉬우며 맑고 깨끗한 혈액으로 만든다.
그 결과 혈액 순환이 좋아 산소와 영양의 신체 공급이 잘 이루어진다.
04. 양파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현저하다. 그 결과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다.
05. 양파는 아주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강화한다.
06. 양파는 말초조직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준다. 특히 이것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심장병 환자는
자극이 강한 스트롱 계열의 생양파를 먹어야 효과가 있다.
HDL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것 외 에는 양파를 어떻게 요리하든지 괜찮다.
07. 양파는 혈당을 저하시키는 작용도 뛰어나 당뇨병을 예방한다.
08. 양파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을 치료한다.
09. 양파는 당뇨병에 의해 생기는 2차적인 합병증인 동맥경화, 고혈압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신장병, 백내장 등을 예방, 치료한다.
10. 양파는 콩팥의 기능을 증진시켜 신장병을 예방,치료한다.
11. 양파는 정상적인 혈당을 내리는 작용은 없고,이상이 있는 높은 혈당치에만
작용하며 정상 혈당이 되면 신기하게도 작용을 멈춘다. 그 결과 합성약처럼 저
혈당이나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다.
12. 양파는 간장의 해독작용을 강화시키는 그루타치온이 많다.
13. 양파는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임신중독, 약물중독, 알레르기에도 좋다.
14. 양파는 간장 속의 지질도 저하시켜 간장을 건강하고 강하게 하며, 신체의 노곤함을 없애주어
변비통이나 피로회복에도 좋다.
15. 양파는 간장의 조혈기능에도 관여한다.
16. 양파는 알코올 때문에 많이 소모되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주독(酒毒)을 중화하여 간장을 보호해 준다.
17. 양파는 눈의 피로로 두통이 생겨 책을 오래 읽지 못하는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18. 양파는 눈의 각막이나 수정체가 흐려지는 백내장을 예방한다.
19. 양파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투명도가 나빠져 발생하는 각종 각막질환의 장애 회복에 매우 좋다.
20. 양파는 세균 속의 단백질에 침투하여 살균,살충효과를 낸다.
21. 양파는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을 죽인다.
그 때문에 소화 불량에도 좋다.
22. 양파는 살균력이 뛰어나 항패혈증약이라고도 불리는데, 습진이나 무좀등에도 아주 좋다.
또 양파의 살균작용은 익혀도 변함없다 (마늘은 불안정 함.)
23. 양파는 충치로 이가 아플 때, 갈아서 충치 안으로 넣어 두면 통증이 멎는다.
24. 양파는 생 것을 3-8분간 씹으면 입 안이 완전한 멸균상태가 된다.
25. 양파는 결핵이나 콜레라 등의 전염병을 예방, 치료에도 사용된다.
26. 양파는 살균력과 해독력으로 육류의 부패를 막는다.
27. 양파는 현대의학도 해결하지 못하는 체내의 중금속을 해독, 분해시켜 체외로 배출시킨다.
28. 양파는 칼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성장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 게 아주 좋다.
29. 양파는 지방의 함량이 적으며 채소로서는 단백질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도 좋다.
30. 양파는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많아 강장효과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 칼슘은 인체내에서 신경의 진정작용이 있고 지구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무기
질이며, 치아를 형성하고 혈액응고, 세포막의 강도유지, 근육의 수축 등 여러
작용을 하는데 효소의 활성제로도 쓰인다. 발육기에는 뼈의 형성을 위해 많은
칼슘이 필요하며 노년기에는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면 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발
육기와 노년기에 더욱 중요시 되는 영양소이다.
칼슘은 체내의 칼슘 공급량이 충분할 때는 뼈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혈액에
서 필요할 때마다 뼈에서 용출되어 공급된다. 뼈는 칼슘의 저장고인데 뼈에서
의 칼슘침착과 용출은 끊임없이 진행되어 혈액의 칼슘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있다. 그 때문에 칼슘의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뼈가 약해지는 것이
다. 칼슘의 흡수부족은 설사를 할때,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부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때 일어나기 쉽고, 사지경련, 골연화중, 골다공증 등의 질병을 유발시킨다.
31. 양파는 감기 퇴치 기능이 있는데, 생으로든, 익히든 끓이든지 해서
실제로 지난 수세기 동안 감기약으로 사용되었다.
32. 양파는 목의 식도나 폐의 기도에 달라붙은 불필요한 점액들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거담작용을 한다.
그 때문에 해소천식에도 좋다.
33. 양파는 코가 막힐 때, 즙을 내서 조금씩 마시면 트인다.
34. 양파는 기도의 가래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침에도 좋다.
35. 양파는 소화촉진, 변비, 생리불순, 유방종양, 대머리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36. 양파는 불면증에도 좋은데, 양파를 먹어도 되지만, 생양파를 썰어서 머리맡에 놓고 자도 효과가 있다.
37. 양파는 아기들이 경풍을 일으킬 때, 양파를 잘라 입에다 대주면 씻은 듯 가라앉는다.
38. 양파는 진정제나 신경안정제 역할도 하는데, 너무 마음이 긴장될 때 생양파를 먹으면 된다.
날양파의 매운맛과 향기가 연수에 작용하여 정신을 안정시킨다.
39. 양파는 허약체질이나 신경쇠약에도 아주 좋아, 원기회복이 필요한 환자의 식이로 적당하다.
40. 양파는 혈액을 정화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좋고 잔주름을 예방한다.
41. 양파는 자궁수축에 의한 분만 촉진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산고에도 좋다.
42. 양파의 성분 중, 비타민 A는 정자의 생성에 필수이며,비타민 B1는 성활동을 장악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는 것이 밝혀져 남성들의 정력강장제로 탁월하다.
43. 양파는 비타민(특히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른 채소, 과일과 섞어 먹으면
피부미용은 물론 스태미나에 더욱 좋다.
44. 양파는 마늘과 함께 동식물체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인 유지(油脂)의 산화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피부노화나 인체의 노화가 산화작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아,
결국 양파가 장수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5. 양파는 단것보다는 매운 스트롱 계열의 것에 약리효과가 뛰어난 유효성분이 많다고 밝혀졌다.
46. 양파의 요리법은 매우 많은데, 어떠한 찌개와 반찬에도 향미료로 곁들일수 있다.
47. 양파는 지방의 산패를 막기 때문에, 사용한 튀김기름에 양파 몇 쪽을 튀겨내면
비린내가 감쪽 같이 사라지며 오래 보관할 수 있다.
48. 양파의 독특한 향과 자극적인 냄새는 육류나 생선요리의 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에
조미료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야채이다.
49. 육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
50. 양파는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과일과도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51. 양파는 날것과, 굽거나 튀기거나 삶거나 말리거나 한 것과 그 약용효과에 있어서 하등 변화가 없다
52. 양파의 뛰어난 점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53. 양파의 유효성분은 안정되어 있어서 장기간 보존을 해도 변화하지 않는다
아들..
엄마야..
잘 지내고 있지 아들,
며칠만에 메일을 쓴다 아들..
오늘이 4월 20일이니까,
우리아들이 군에간지 32일 되는 날이네,
까마득하기만 하더니, 하루이틀 날이 가긴 했구나..
하루이틀 날짜가 가는만큼 아들의 손과 발에는 굳은살이 박혔겠다.
28일이면 자대배치 일인데..
소대마다 면회일이 달라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네,
하루라도 빨리 볼 수 있을까해서 기다리고는 있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몸은 어떤지 엄마 눈으로 보고나야 그나마 안심이 좀 되겠는데,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거 같다 아들아..
지난 일주일은 28일이면 면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일주일이 빨리 지나간거 같았는데..
소대마다 면회시기가 달라서
아들이 전화를 줘야 면회를 갈 수 있다고 하니까,
초조하게 기다려지네..
전화도 안되지
편지도 받을수도없지
이렇게 답답할수가 없네 아들..
몸 조심해야해..
다치지 않게,
엄마가 또 편지쓸께..
사랑한다 아들......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2007년 4월 20일.
아들, 엄마야..~
지금쯤이면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른 일을 보고 있을려나,
엄마가 아들의 하루일과를 자세히 알면 안 될거 같아서,
알고 싶다고 해서 알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 시간쯤엔 무얼하겠구나, 생각하고, 어느 시기에는 어떤 훈련을 하겠구나,
짐작은 하는데, 때론 일부러 관심을 안 가지려고 애를 쓰기도 한단다.
자꾸 궁금해지거든, 그러다 보면 봇물처럼 터져버릴 것들이 많은데 잘 다져둬야지..
그리고 아들~ 오늘이 민형이 소풍 가는 날 이었는데,
엄마가 아침에 김밥이랑 키위 방울토마토 등등, 도시락 준비 하고 있는데..
일찍 일어나더니 엄마곁에 와서 그러더라, 형아 편지 곧 다시 받아 볼 수 있느냐고,
그래서 지금은 신병훈련중이라서 쉽지 않다는 설명만 해줬는데,
서운해 하면서 소풍 다녀와서 저녁에는 형아한테 편지 쓰겠노라고 하더라,
곧 막둥이 편지 받아 보겠다..ㅎㅎ.. 그 녀석도 형아한테 편지쓰는거 눈물이나서 쉽지 않았던거 같더라..
왜 아니겠어, 열 살터울에 형제, 그렇게 붙어 다니면서 그 정이 얼마인데,
살내음 맡아가며 부대끼며 울고 웃고,
삼부자가 목욕탕 다녀오는 날이면 막둥이 일번 아빠 이번 큰아들 삼번 이렇게 앉아서 등밀기,
앞 쪽으로 앉아서 쓱싹쓱싹~ 뒤로돌아~ 쓱싹쓱싹~ ㅎㅎ..
다들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고 자랑자랑 하던 기억,
둘이서 소리소리 지르며 노래 부르던 기억,
무엇에 삐졌는지 서로 좁다면서 가까이 오지말라고 하면서도 같은 침대에서 나란히 잠들곤 했던 모습..
어린시절 사진이 쌍둥이처럼 똑같은 녀석들,
메일쓰는 내내 그 모습들이 눈에 선해서 웃고있다 아들,
그런 모습들 떠올리며 아들도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시간을........./
아빠가 바깥일을 마무리 짓고 들어 오실거 같네,
저녁식사 준비는 해두었는데 마저 준비해서 식사를 해야할거 같다,
그리고 며칠후면 일년 벼농사의 시작인 못자리 준비를 하게 될 거같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기로 했어,
십일모를 하기로 했는데 경험이 많으신 분께 조언을 얻고 그 분께서 도움을 주기로 하셨단다.
이제 몇 년 정도 되었는데도 항상 새로이 배워가는 마음으로 하게 되는게 농사 인거 같다.
그래서 늘 서툴고 그만큼 어느것 하나 쉽게 넘길 수 있는게 없는거 같다.
작년에는 아들이 많이 도와줘서 엄마가 일을 많이 덜었었는데,
올해도 아주머니들이 도와주실거니까 너무 걱정 말고 잘 하고 있어..
엄마 그만 아빠 식사 챙겨 드릴께, 막둥이가 편지한다니까 기다리고 있어..
황사비가 온다니까 좀 걱정이네, 얼른 지나가야 할텐데,
그럼 엄마가 또 편지 할께.. 아들아~ 사랑한다.. 기운내서 잘 하고 있어..화이팅~
'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2007년 4월 12일.
옥돼지~
오늘 아들이 보낸 편지 잘 받아 보았단다.
녀석, 늘 그렇지만..
아빠 엄마가 염려하는 마음이 무색하리만치
참 잘하고 있다는거 알고 있단다.
물론 지금은 처음 접하는 낯선 환경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요소들과
이해 하기 어려운 힘든 부분들도 있을테고,
나름대로 말 못하는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지 싶다.
함께 할 수 있을때마다 이 곳에 분들과도 소통하면서
맘 속의 답답한 말도, 안 보이는 그 분~ 께
다 털어 버리기도 하고, (비밀은 지켜주신데)
그렇게 마음 다지면서 잘 견뎌 줄거라 믿는다 아들..
그리고 아들, 엄마 우울해 하지 않아요.
오늘도 편지받고 울고 있을 줄 알았지?
멀리서 잘 견디는 아들도 있는데,
엄마 안 울어요!
막둥이도 안 울어요!
정정 막둥이는 조금 울었어요!
그리고 옥돼지~
막둥이가 형아 한테 메일 쓸거라는거 알고 엄마한테 부탁하더라,
아들아~ 하지말고 옥돼지~ 이렇게 부르면서 쓰라고,
그래서 서두부터 옥돼지~ 로 시작했단다.
엄마가 그동안 형아한테 보낸 준 메일들을
형아가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고 했더니,
그런 형아 마음을 막둥이 한테 설명해 줬더니,
또 훌쩍훌쩍 하다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들아~ 하면 형아가 눈물나서 메일 못 읽을지 모르니까..
형아 옛날 별명 옥돼지~ 라고 부르면서 메일을 써내려가란다.
그러면서 형아 한테 이제 엄마가 보낸 메일 잘 읽으라고 전해주래~
안 그러면 텐트 싸들고 훈련소 옆으로 이사간단다..ㅎㅎ
우리 막둥이가 큰아들 닮아서 여전히 엉뚱해..
진짜 이사간다고 하기전에 잘 읽어주길 바래(무한도전버전)
아들, 걱정안해도 돼.
가족들 다 잘 지내고 있단다.
몸 건강하게 마음 다지면서 잘 하고 있어,
사랑한다 아들아, 다시 편지 쓸께.
사랑하는 엄마가 우리 아들에게~
2007년 4월 10일.
아들..
오늘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만큼 바람이 부는 날이다.
아들아, 어제는 임실에 사는 한 아주머니가 다녀가셨단다.
엄마는 우리아들만 먼 곳으로 입대를 했나 생각을 했더니만..
임실에 사는 양만진 이라는 너랑 동갑내기 친구도 같은 날
입대를 했다고 하네, 혹시 우리 아들이 알려나?
그 친구는 21사단에서 훈련을 받는다고 하더라..
또 한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는 이름을 안 물어봤네.
동반입대를 했다고 하네, 그 친구들은..
그 아주머니는 매일매일 울면서 보낸다네,
엄마는 안 울어..
우리 큰아들 잘 지내고 있을거니까
그리고 엄마가 울면 민형이도 자꾸 우울해하고 그러는거 보니까
안되겠어서 마음을 다잡고 지금은 지난번에 이야기 한거처럼
잘 참고 견디고 있어, 아들아..
그렇지만 보고싶고 걱정 되는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겠어..
앞으로도
점점 훈련이 힘들어지고 할텐데
전에 택견 하면서 다쳤던 어깨와 무릎은 어떤지 많이 걱정이 된다.
3주차에는 군장을 메고 행군도 하고 더더욱 고생이겠구나.
엄마 닮아서 심한 평발인 우리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 깔창을 사서 주고 올 것을..또 한번 후회가 되네..
그 곳에서 구입 할 수 있으면 사서 써라 아들..안될려나..
행군을 할 때, 오래 걸을 때 말야..
걷는데까지 걸어보다가 힘들면 이야기를 해서
잠시 쉬었다가 합류를 하는 방법을 택해야 해..
그래야 중간에 포기 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아들아..
그렇지않고 무리해서 발바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되서
못 걸을 정도가 되면 회복되는 몇시간 동안은
다시 걷기가 힘들거거든.. 그러구도 그 휴우증이 며칠가더라,
그걸 항상 염두에 두고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 아들아..
걸으면서도 발을 아껴서 걷는다는 느낌으로 걷고
오래도록 걸어야 하니까..항상 발은 아껴줘야 해..
군화에 익숙해지려고 발도 고생이겠구나..
편지쓰는 동안 민형이가 태권도 학원에 갔다가 왔네.
얼마전에 승급심사가 있었었는데..
밥을 먹다가도 연습하곤 하더니..
노란띠를 따가지고 왔더라..
"형아 한테 노란띠 땄다고 이야기 해줘야지"
맨 먼저 형아 생각이 났었나봐
집에 들어서더니 형아 이야기부터 하더라구
처음 태권도를 시작하고 부터 해오던게 버릇이 되서일까
기특하게도 태권도복을 꼭 반듯하게 접어서 한 쪽에 잘 넣어두네
우리 큰아들이 있었으면 막둥이 승급심사에 같이 갔을텐데..
다른 때 같으면 민형이가 아빠랑 엄마랑 형아랑 누나랑
다같이 오라고 성화였을건데..
엄마만 오실거냐고 모기만한 소리로 묻는데, 안스러워서..
갈려고 했었는데 관장님이 학부형은 초대를 안한다고 해서 그만뒀지
나중에 승품심사 때는 우리큰아들 휴가랑 날짜가 맞아서
같이 가면 좋을텐데,
아들..
요즘 막둥이가 하루에 몇번씩 하는 말이 있어..
그게 뭔지 알아?
"아~ 빨리 6학년 되고 싶다~"
엄마가 6학년 되면 형 제대 한다고 했거든
형아 보고싶다~ 이 말을 돌려서 하는거란다.
녀석이 형아가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고된 훈련 이렇게 형아 많이 사랑하는 동생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응원 많이 보낸다는거
잊지말고 생각하면서 잘 참아내길 빈다.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2007 4월 3일 사랑하는 엄마가..
아들..
오늘은 황사가 심한 날이어서 다른 날보다 더욱 고생 많았을 같다.
몸은 괜찮은지,
기온변화가 심해서 감기나 들지 않았는지..
비염이 좀 있어서 머리가 자주 아프곤 했었는데,
요즘 같은 날씨가 그런 증상을 유발시키기 좋은 조건인데 어떤지 모르겠다.
만약에 머리가 아프거나 하면 훈련 받거나 할 때 힘드니까 참지말고
조교나 아니면 다른 분께라도 말씀 드려서
치료나 도움 받을 수 있게 해..
다른 곳이 아플 때도 마찬가지구
고생하지 말고 그렇게 해, 아들..
음...
날짜 가는걸 잊고 지내려고 애를 쓰는데,
문득 문득 헤아려지면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며칠 전 우리아들 4소대 사진을 보고 난 뒤에..
우리 아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서
계속 불안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었단다.
입대신병 사이버 생활관 안내동영상에는
2주차 쯤에 집에 전화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전화 통화는 할 수 있겠구나, 하고 기다렸는데..
목소리라도 듣고나면 걱정이 줄어들거 같았단다.
아들아..
엄마가 오늘부터는 조금씩 생각을 달리 해서
생활도 활기차게 하고 밝은 모습으로 하루하루 보내도록 노력할께.
그래야 우리 아들이 밝게 훈련도 잘 받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거 같아서..
마음으로는 몇년이 흐른거 처럼 느껴지지만..
멈춘 듯, 더디게 흐르는 시간이지만..
날짜가 늘어가는 만큼 우리 아들 볼 수 있는 날이 가까워 오는거니까
참고 기다려야지..
우리아들 잘 하고 있는거지?
엄마도 잘하고 있을께..
음..
어제는 증조할아버지 기일이었구..
오늘저녁이 할아버지 기일이었어, 아들도 알지?
큰고모, 셋째고모, 막내고모 오셨고..
어제 증조할아버지 제사음식 준비는
엄마가 며칠 잠을 못자서 그런지 많이 지쳐있었는데,
아빠가 많이 도와주셔서 준비 잘 마쳤단다.
비가 많이 내려서 마침 집에 계셨거든..
마무리로 청소기까지 돌려 주셨단다.
커다란주방과 또 커다란거실 방2 곳을
10분 만에 끝낼 정도로 대충 해주셨지만
그것만도 너무 고마워서.. " 잘 했어요.. 고마워,"
하고 웃는 모습 보여 드렸단다.
엄마 잘했어? (빙그레)
멋적게 웃는 우리 아들 모습이 그려지네..
보고싶은 우리아들..
오늘 할아버지 제사음식 준비 하면서
내내 고모들과 아들이야기 많이 했단다.
고등학교 다닐 때 기숙사생활을 2년동안이나
무리없이 해내던 녀석이니까 군대에서도 잘 적응 할거라고
막내고모가 말씀하시네..
그러구보니 우리아들 고등학교 입학 할 때도
엄마가 참 걱정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
아들은 엄마의 걱정이 부질없었음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너무도 잘 해주었었지..
그때처럼 지금도 잘하고 있을거라 믿어 우리아들..
그 때 생각 하면서 엄마도 마음을 다 잡곤 할께, 아들아..
엄마가 우리아들 많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은 벌써 꿈나라 갔을 시간이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하고 있어야 해..
또 편지 쓸께..
사랑하는 엄마가..
2007. 0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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