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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그러나

 

  고향은 지금 노랗게 물들어가는 중입니다.
  햇살을 곱게 받은 벼는 노랗게/노랗게 익어가고.
  가을햇살은 따갑습니다.
  

  
  
 아버지도

  수확의 기쁨이 예전 같진 않으신가 봅니다.

  수확을 하기전에 일꾼이 부족해서 수확날 잡기도 버거운신거 같고..

  타지에서 고생한 자식들에게 부탁하기도 미안하신가 봅니다.

 

 바로 엊그제. 어제(10월 3,일, 4일)가 추수하는 날이었는데.

추석에 내려가서는 되도록 시간내서 도와드리겠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괜히 시간내서 내려올 필요 없다고 하십니다.

 

미안했던게지요. 다들 먹고 사느라 고생하는데...

 

아버지의 한숨이 들릴 듯 합니다.

내년부터는 추곡수매도 안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신자유주의, 수입개방으로 인해 농촌의 현실은 더욱 막막하기만 합니다.

 

  
  

 

  얼마나 뿌듯하셨을까요.
  아침.점심.저녁으로 들녘에 나가셔서 얼마나 뿌듯한
  눈빛으로 바라다보셨을지 알 것 같아요.
 

  수확의 기쁨.
  한해동안 참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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