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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수바위 이야기

 

 

국도43호선을 바라보고 있는 퉁수바위 마을, 이곳은 수원에 마지막 남은 달동네이다.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이 마을은 대부분 경제활동이 어려운 주민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퉁수바위 마을의 아침은 항상 컨테이너 박스안 대책위 방송으로 시작된다. 지난 1월 수원시는 공원조성으로 이주보상을 해주겠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공문의 내용은 주민과의 제대로된 협의없이 진행된 지자체의 일방적 공문일 뿐.

 

 

 

 

오후가 되면 대책위사무실은 하나둘 주민들이 모여든다. 생전 데모 한번 해보지 않으셨다며, 구호 외치는 것도, 풍물을 치는 것도 어색하기만 하다.
"조금이라도 주민의 입장에서서, 실질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하라!마련하라!"
허나 이들의 주장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 

 

 

 

지금처럼 작은 텃밭에서 나오는 배추, 무 등을 심으며, 정든 동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면...

 

[웹소식지 '진보복덕방' 16호. 2008년 11월.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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