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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의 충북지역 100키로 도보여행기(1)

우선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의 테마는

'혹사'였다.

내가 얼마나 걸을 수 있을까?

과연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실험들을 해본 여행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대만족이였고.. 여러모로 힘을 마니 얻었던 여행인것 같다.

딴 사람들이 보면 아구 허접해..하라고 할 지 모르지만

내 나름대로 간단하게 정리해 볼 까 한다^^

 

Tori~의 충북지역 100키로 도보여행기(1) (2006년 2월 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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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 수색->전주->조치원

2일 : 조치원->제천->단양

3일 : 단양->충주->괴산

4일 : 괴산->증평->청주

5일 : 청주->미원->청주->수색

 

*여행 첫째날(걸은 거리 : 5Km)

 

1030 수색출발

1200 삼실도착

1700 장례식장도착

1830 터미널도착 (충주, 청주 다 막차 끊김TT)

2000 다시 장례식장 도착

2100 전주역도착

2307 조치원도착

2340 숙소도착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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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용

 

-수색->수원삼실 2500

-수원->장례식장 5000

-과자 1300

-전주->조치원 7300

-여인숙비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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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사진

 

*짐을 싸기 시작한다. 사실 여러가지로 아주 세밀하게 준비하고 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빼고, 필요한 것은 최대한 넣오보자. 영차영차^^

 

 

*전주터미널에서 허탕치고, 다시 전북대병원으로 향하는 길..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본 삐삐 012.. 옛날 생각이 난다. 삐삐..참 여러모로 애정이 많이 들었던 물건들이였는데^^ 그 음성사서함을 들었던 기억들..쿠

 

 

*전주역도착. 드뎌 여행을 가는 기분이 나는구나. 이제 조치원으로 출발이다. 우..겨우 5키로 정도 걸었을뿐인데, 벌써부터 힘든건 무엇이냐?^^;

 

 

*전주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기차안.. 서울역에서 문산으로 가는 통근열차를 탄 이래로 처음 탄 전주에서의 통근열차.. 기분이 남다르다^^ 중간에 무궁화로 갈아타야 한단다. 사실 통근열차 타는 곳을 찾다가 좀 헤맸다^^;;


 

*아직은 깨끗해보인다.쿠쿠..힘이 펄펄 나는 상태.. 여인숙에 들어오자 마자 내 모습을 찍어본다^^

 

 

*한비야의 도보여행기에 나오는 생수인지, 수돗물인지 알수 없는 뚜껑이 열려있는, 생수통이라고 써있지 않은 물병.. 그리고 비타500의 유사품, 비타파워.. 정말 한번 쓰면 되는 일회용칫솔, 누군가의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수건까지^^ 이것이 여인숙의 기본공급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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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메모들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는 도중 몇명의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총각 자고가~"라고 외치신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아. 그녀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여인숙에 '야~'하며 기쁜 환호성과 함께 자리에 누웠다. 그랬더니 옆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어떤 여성의 목소리 "왜이래..이러지마.." 이러자 한 남성의 목소리가 중얼중얼 대답한다. 아우~ 이들은 새벽 2,3시까지 싸웠다.TT

 

-배낭에 무게를 차지하고 있던 캔맥주 하나를 착~하고 뜯어 1/3도 다 마시지 못하고 버렸다. 하지만 벌써부터 헤롱헤롱 대고 있다.

 

-여인숙의 방바닥은 자글자글 끓어댔다.

 

-여인숙 주인할머니의 전화소리가 또다시 새벽잠을 깨우게 한다. 전화기에 대고 호통을 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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