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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의 충북지역 100키로 도보여행기(3)

Tori~의 충북지역 100키로 도보여행기(3) (2006년 2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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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 수색->전주->조치원

2일 : 조치원->제천->단양

3일 : 단양->충주->괴산

4일 : 괴산->증평->청주

5일 : 청주->미원->청주->수색

 

*여행 셋째날(걸은 거리 : 25Km)

 

0700 단양출발->충주로 버스이동

1030 충주버스터미널도착

1110 탄금대도착

1145 괴산으로 출발

1650 충주에서 25키로 걸음. 시내버스기다림

1830 버스승차

1900 괴산터미널 도착

2000 숙소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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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용

 

-단양->충주버스 6200

-김밥 4000

-초코렛 1000

-사이다 800

-초코바3개 1500

-핸드폰충전 2000

-괴산버스 2300

-숙소 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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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사진


 

*완전 바스라질것 같은 몸을 이끌고 여행을 시작한다. 충주까지는 62키로 정도. 도저히 며칠씩 끊어가야할듯한데.. 이렇게 하면 걸어서는 청주까지 못갈듯 싶어 버스를 타는 것으로 한다.


 

*충주로 가는 버스를 타니, 날이 무쟈게 흐리다..윽.. 와우..햇살이 다시 내리쬔다. 맑은 날이 오는 건가?~ 기대기대 +_+

 

 

*와 충주로 가는 길.. 완전 갓길은 없고, 차로 가는 길 조차 엄청난 빙판길.. 걸어서 갔다면 정말 지금까지 보다 더더 위험할듯..

 

 

*충주버스터미널 도착하다. 김밥을 몇줄 먹고, 탄금대로 향하다. 아아앗.. 가려는 괴산과는 반대방향으로 올라가야하다니..TT;; 그래도 눈이 분위기있게 쌓여있고, 분위기도 좋은 곳.. 역시 온게 좋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

 

 

*탄금대 위에 올라, 머얼리 뿌옇게 보이는 이쁜 강가를 바라보다. 숨을 크게 내쉬고, 눈을 사각사각 밟으며 길을 나서다.

 

 

*충주권을 넘어 괴산으로 향하는 길.. 눈이 하얗게 쭈욱 쌓여있다.

 

 

*이래저래 잠바와 티와 바지를 두텁게 입어 둔탁해 보이는 나.. 괴산까지 자알 힘닿는 만큼 걸어보자~

 

 

*헉헉..날씨가 좀 풀렸는지.. 이넘의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내 신발과 바지를 적시기 시작한다. 아.. 몸까지 점점 힘들어진다.

 

 

*괴산으로 향하는 길.. 하얀 눈밭에 발그레한 색이 튄다. 어떤 용도로 쓰이는 곳일까?

 

 

*허걱..아 전날 마니 걸어서 그런지, 오늘은 영 상태가 아닌 듯하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오르막길이로다. 어여 빨리 이 미끄런 오르막길이 끝나기를...

 

 

*해가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한 20키로를 걸은 듯하다. 이제 좀만 더 걷고 괴산가는 버스를 타야 할 것 같다. 도저히 이 상태로는 무리다.

 

 

*저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과 인물사진도 찍고 멋드러지게 이것저것 풍경사진도 찍고 싶어진다. 그런데 지금 상태는 절대로 가는 길 방향 말고 틀고 싶지 않은 느낌이다.

 

 

*25키로를 걷고 완전 기진맥진...버스는 왜 이렇게 안오는지. 한시간을 넘게 기다려, 탄 버스, 2300원의 거금을 들여 괴산으로 향하다.

 

 

*드뎌 괴산버스터미널에 도착.. 횡단보도 표지판이 저 위에 떠있는것이 신기하다. 횡단보도 표지판 아래가 조명이라 아래 횡단보도를 비쳐주고 있다.

 

 

*'사랑을 놓치다' 영화에 나온, 송윤아 집에 놀러온 설경구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장면에 나온, 괴산버스터미널..에서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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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메모들

 

- 아. 아침부터 눈이다. 무쟈게 오늘도 힘들겠구만. 어여 눈이 녹았으면 해TT;

 

- 충주까지 60키로. 걸어갔으면 2일코스이다. 길이 어찌나 험하고 꼬불꼬불한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

 

-터미널에서는 나만 왔는데,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마니마니 탄다. 이곳은 남제천, 할머니들의 제천사투리가 정겹게 들린다.

 

-88.7khz. 지역라디오 방송 듣는 재미 Good~

"가장 구하기 힘든 수학문제란다. "자기가 받은 행복의 수"

 

-내앞에 차가 서다. 타라고 하면 거절하려고 했더니 나에게 길을 물어본다.

"괴산IC가 어디에요?"

 

-오르막. 완전히 죽겠다.TT (3번국도에서 괴산방향 19번국도로 올라가는길)

 

-내리막길. 다른 근육들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어폰 꽂고 노래 크게 부르기. 좋은걸

 

-오후5시50분. 가게 아주머니에게 괴산가는 버스 물어보니, "버스 없을꺼다." 그러시고,

건강원?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잘모르는데, 저쪽에서 탄다"신다.

컥! 저쪽이란 내가 기다렸던 버스정류장 맡은편^^;;

여튼 기다리니, 다른 버스 오고,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잘모르는데, 여기서 오긴 온단다. 버스안에 아주머니의 대답 "6시반정도에 온다"신다.

아~ 버스가 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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