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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발견.. 하늘이 보이는 동네

이사를 했다.

이사의 동기는 원래 살던 집의 계약기간 만료.

주인아줌마는 잡았지만 난 새로운 집을 찾아나섰다.

조용한 동네로 가고 싶었다.

결국 응암동 한켠에 내 공간을 잡았다.

아직까진 좋다.

이 동네와 전에 살던 동네와의 다른 점을 두 가지 발견했다.

 

<하늘이 보이는 동네>

 

이사한 다음날 우리 동네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늘이 보이는 동네>이다.

전에 살던 동네... 홍대앞은 건물이 높고 건물 간 사이가 좁아서 고개를 쳐들어야 하늘이 보인다.

그것도 썩 유쾌한 하늘은 아니다.

새로운 우리동네에서는...

다른 생각하며 걷고 있어도 하늘이 절로 눈에 들어온다.

복잡한 생각들을 멈추게 하고 휴~ 하면서 숨을 쉴 여유를 준다.

나를 무한히 펼칠 수 있는 도화지 같다.

 

<아이들과 할머니들이 많은 동네>

 

주말 오후에 퇴근하고 있었다.

까르르.. 웅성웅성.. 골목마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음.. 신선하다.

홍대앞은 젊은이들 뿐이다.

그곳에서 아이들을 본 것이라곤 승용차에서 내려 등교하는 애들 뿐이었다.

학교 안에 초등학교가 있어도 아이들의 밝은 왁자지껄을 들은 적은 없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싸우는 소리가 시끄럽다.

하지만, 아직까진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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