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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 공개 강좌]여성주의 미디어운동 사례 - 방송심의를 중심으로


[미디액트 공개 강좌]

여성주의 미디어운동 사례 - 방송심의를 중심으로


미디어, 특히 상업 영화나 방송 등의 주류에서의 여성의 재현과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에 관한 문제가 여성주의적 관점의 미디어 운동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져 왔습니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서 여성운동에 기반한 여성운동에 기반한 시청자단체들은 지난 수년간 주류 미디어에 대한 여성주의적 관점의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성평등적 관점의 심의’ 등으로 정책화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민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적극 이용하고 미디어에 참여하는 대중적 변화 속에서, 공공적 미디어 영역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미디어운동의 흐름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미디어 운동 역시 여성들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실제로 제작하고 미디어 구조에 참여할 뿐 아니라, 구조 자체를 바꾸어내고, 대안적인 미디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형태로 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확장에 조응하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모색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번 미디액트 공개강좌는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활동해오신 권미혁 대표를 모시고 기간 진행되어 왔던 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모니터링 운동과 방송 심의 정책 활동의 흐름과 그 성과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여성미디어운동의 확장 국면에서 이러한 성과들을 어떻게 의미화할지, 그리고 다양한 영역의 실천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공동의 과제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자리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폭넓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 - 일시 : 2005년 12월 15일 (목) 오후 7시

 - 장소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강의실

 - 수강료 : 무료

 - 강사 : 권미혁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역임,

             현재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처리위원


* 공개 강좌를 들으실 분들은 '수강 신청'메뉴를 이용해주세요.

* 문의 : 미디액트 정책연구실 이진행 (02-2020-2267, virus@media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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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분노하지 않는다...

보라돌이님의 [증언자를 만나다] 에 관련된 글.

자카르타에서 겨우겨우 받아본 메일 속에

전용철 열사의 소식이 있었다.

서울이 불바다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끝장이군... 공권력이 사람을 죽인 게 얼마만인가.

갈 데 까지 간거야. 크게 붙을거야...

그런데, 오해였던 걸까.

"공권력에 의해서 사람이 죽었는데도 사람들이 무감각하다.

황우석을 위한 애국보다, 박지성을 위한 애국보다, 지금.

사람을 죽이는 국가에 대한 분노가 더 절실해야하는 거 아닌가."

우연히 클릭해서 본 한 블로거의 글귀가 가슴을 친다.

귀국 하고 2~3일,

나도 정말 분노하지 않았네. 분노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네.

11월호 액트를 내고,

열린채널과 관련된 문제들에 쏠리고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또 미친 듯이 일을 하는 동안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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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방영 여부 다음 주 월요일 결정!!

KBS 시청자 위원회,

<열린채널> 방영보류 되었던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방영 여부

다음 주 월요일 결정!!

 

 

오늘 (11 17)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연출자와 시청자참여프로그램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이하 시청자참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미디어운동네트워크 등이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조속한 방영과 <열린채널>의 심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  KBS 시청자위원회 항의방문을 전개했습니다.

 

항의방문단은 시청자위원회 본회의 개시 전에 시청자위원들과 직접 만나 이번 문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 동안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던 각 단위의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하여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KBS 측의 제지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신재인 시청자위원장과의 면담 장면

 

대신 쉬는 시간 KBS 시청자위원회 신재인 위원장님과 짧은 면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항의방문단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의견이 KBS 시청자위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취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즉각적인 방영을 위해 KBS 시청자위원회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열린채널>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와 선정 과정이 시청자위원회 소위원회의 결정 이후 KBS 심의실에 의해 재차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의 부당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재인 위원장은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이 프로그램의 방영에 대한 결정은 현재 16기 시청자위원회 전 기수인 15기에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인수인계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재인 위원장은 전날 제출된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방영 촉구 공문과 항의방문단의 방문 소식에 바로 전체 시청자위원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결정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시청자위원(14)이 이 작품을 보고 다음 주 월요일까지 방영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 과반수가 넘으면 위원장 명의의 공문을 직접 사장에게 전달, 방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 더불어 <열린채널>의 접수, 방영, 심의,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소통 과정 등 전반적인 절차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다음 시청자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 결정하도록 하겠다.

 

이에 항의방문단은 이 프로그램은 이미 전기 <열린채널> 운영협의회와 시청자위원회 차원에서 방영이 결정된 사항인데 다시 결정한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 했습니다. 더불어 월요일에 있을 시청자위원회의 결정 이후에도 KBS 심의실의 판단을 재차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재인 위원장은 시청자위원회 차원에서 방영 결정이 나면 직접 방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고, 이는 KBS 심의실의 결정과는 무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항의방문단은 그동안 공문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항의했으며 이에 대한 시청자위원회의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또 함께 예술인 대책위 대변인은 유족과 제작자가 이 작품의 방영을 원하지 않는다는 틀린 정보가 시청자위원들에게 소통되는 문제를 제기하며 유족은 방영의사와 관련 전혀 흔들림 없음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KBS 항의방문 과정에서 오늘 최종 결정된 KBS 심의실의 심의 결과를 담당 PD로부터 구두 전달 받았습니다. 심의실은 이 작품 그대로는 방영이 불가하며, 예술가 전반의 문제를 다시 취재해서 반영하여야 한다는 등의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제작자는 방영 시점이 늦어진 경유와 현재까지의 상황 변화에 대해서는 자막 등을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수정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청자위원회는 심의실의 결정과 관계 없이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결과에 따라 방영을 추진하겠다고 결의한 만큼, 월요일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의 방영을 촉구하고 삼성화재가 제작자와 KBS에 대한 부당한 압력 행사를 규탄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인 시위는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에 대한 방영이 결정될 때 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태준식 연출가의 1인 시위 현장

 

 

 

<1인 시위 일정>

  - 일시 : 12 ~ 1

  - 장소 : KBS 신관(IBC)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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