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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의 추억

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항상 물건을 사고 남으면 잔돈을 어김없이 챙겨서

집에있는 작은 저금통에 항상 넣곤 했습니다.

생활화가 되어서 무의식 적으로 집안에 굴러다니는 돈 혹은 친구들과 함께

음식이나 용품을 사고남은 동전들을 달라고 요청해서 모았습니다.

몇백원이는 십원이든  서스름 없이 생기는 동전들을 모으다 보니

조그만 저금통에서 이젠 큰 저금통을 몇개씩 써야했습니다.

때론 어머니가 장을 보시고 탁자위에 영수증과 함께 잔돈몇개가 있을때면

어김없이 갔다가 저금통에 쏙~ 넣는 바람에 어머니가 급하게 물건을 빠트리고

안사서 잔돈이 필요할때쯤이면 "벌써 그새 넣었니!!" 하시면서 한숨을 쉬시곤

하셨죠 또한 친한 친구들은 의례적으로 널러오면 자신의 지갑에서 십원짜리

잔돈들이 굴러다니면 저에게 주곤 했습니다.  때론 교환도 했죠~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지폐나 카드, 전자 결제등으로 동전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 작은 동전하나의 귀중함을 일깨워

주고싶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중에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집 가훈이기도 합니다.

작은것을 소중히 여기고 또한 모으는 기쁨에서 더큰 즐거움을 맛볼 수 있지요

요즘은 그 동전 하나가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알 수 없답니다.

십원짜리 하나도 그냥 놔둘 수 없는 저이기에....한두푼 모아서...

큰 자산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일하는 책상위에 굴러다니는 동전이 있으시다면  여러분도 실천해 보세요. 아마 하루에 담배한값 사는 비용, 커피한잔 뽑아 먹는 비용도 이젠 저축하는 습관으로 바뀌지 않을까여?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네요, 요즘은 20대의 소비계층의 지출도 줄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돈을 지출하는 방법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저축하는 습관 이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저축하는 하루 되세여 ^^

박은주님의 글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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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부터 벗자.

 

이치에 맞다 생각되어 옮겨봅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싸움닭’을 키우는 현장정파운동?
하부영(현대자동차노동조합 전 부위원장)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나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욕을 해댄다는소리를 듣고 그를 찾아간 적이 있다. 수소문을 해서 찾아보니 입사한 지 3년도 안된,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고등학교도 다니지 않을 적 발생했던 1998년 현대자동차 투쟁을 두고 나를 비난하며, "맛이 갔다", "개량주의자다", "회사 편이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옮기고 다녔다.

"당신이 나를 알아?"


만나자마자 "당신이 나를 알아?"하니 우물쭈물하다 "잘 모르는데요"라고 답변 하길래, "나도 당신을 잘 몰라. 그런데 왜 아는 척 하고 다녀"라고 따져 물은 적이 있다.

요즘에는 운동에 입문하여 처음 배우는 게 인물평이다. 자기들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나쁜 사람이고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고, 상대적으로 자기들의 우월성을 부각시키며 사람에 대한 오해를 키우는 것이다.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고 이 사회의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모순을 깨우치기보다는 왜곡과 편견을 먼저 가르치고 배우는 모양이다. 이걸 우리는 현장에서 '색안경부터 씌운다'라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눈을 뜨도록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되도록 의식을 주입한다. 리모콘만 누르면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기계 같은 행동대원만 양산하는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착각 속에서 일으킨 행동의 결과는 대단히 위험스럽다. 자기들 편에 서지 않으면 모두가 적이다. 진실과 정의도 구분할 필요 없이 무조건 줄을 서야한다. 권력을 추구하는 데 협조하지 않으면 경계하고 제거해야 할 적이 되어버리니 이건 운동판이 아니고 전쟁터로 변질되었다.
그들이 가르친 이분법적 사고와 흑백논리는 모두 적과 아를 편가르고, 독선적이며 강제력이 숨어 있기에, 그들 중 누가 권력을 차지한다해도 이는 독점이며 독재가 된다. 그리고 투쟁을 만들어 낼 실력도 없어 무능력한 밑천만 드러날 뿐 아니라, 세상에 해악만 끼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누가 그들을 영혼이 빼앗긴 인간병기로 만들었는지 몰라도 상대를 전부 제거하면 그 칼끝은 곧 가르친 자들의 가슴을 향해 날아 올 것이다.

믿고 따를 지도자가 없다


하루는 '특근거부' 문제로 현장이 술렁거리고 있었다.

회사측의 노동탄압에 강력한 투쟁으로 본 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어느 현장조직의 대자보가 붙어 있었고, 조합원들은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조합원 대중의 여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투쟁방침이 아니라 강경한 목소리가 현장을 지배해 가는 분위기였다. 어쨌거나 결국 현장의 대의원들이 모여 논의를 했지만 특근거부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예정대로 근무를 했다. 그런데 월요일 출근을 해보니 대자보를 부착한 현장조직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했다. 그만큼 강력한 특근거부 목소리를 냈다면 당연히 그들 현장조직 소속은 출근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이었다.
조합원 대중은 활동가들의 일관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과거에도 현장에서 하는 주장과 행동이 다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는 대자보를 작성하여 지침을 내리는 사람과 현장노동자들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일 거라고들 했다. 즉 현장조직의 운동도 구상은 학출(대학생 출신)이 하고, 실행은 현장노동자가 하는 분업화 현상이 대중투쟁의 역동성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으로 나타난 사례인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특근거부 사례는 현장에서 발생한 작은 사건이지만, 더 넓게 보면 연맹의 정파도 이와 비슷하고 민주노총의 정파간 힘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민주노동당 등 진보운동 진영 또한 명확하게 자기 책임을 지기보다는 발을 빼고 남의 탓으로 돌리기에 명수다. 무슨 사안이 생기면 핏대 올리며 논쟁을 하지만 여전히 결과는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기에 대중들은 믿고 따를 지도자가 없다.

옳고 그름보다 정파의 이해득실이 우선


민주노동당 정책실에 근무하다 사직한 어느 당직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의 모든 이슈에 대해서 "이것이 어느 정파에 유리하냐"는 주판알이 튕겨지고, "부유세와 조세개혁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과 기본 원칙조차 없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정파간 갈등에 몰두하며 구체적 대응 능력을 상실한 당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민주노동당 인터넷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사람 하나 경질하는데 민주노동당의 운명이 걸린 것처럼 피를 토하는 논리를 펼쳐졌지만, 결국 정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편협함과 대중 설득력을 잃은 주장은 천박하기 그지없었다. 대립하는 양편 모두 중심과 균형을 놓치고 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교섭 참여여부를 놓고 대의원대회 폭력사태라는 내홍을 겪고, 4월 임시국회에 상정된 비정규직 확대 개악안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앞두고 있을 때였다. 현 집행부의 반대편에 섰던, '대화보다 투쟁'을 주장하던 사람들에게서 "총파업이 제대로 성공하면 이수호만 키워주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당의 정책도, 민주노총의 총파업 성사여부도 정파의 이해득실이 최우선의 판단기준이 되고 있는 진보정당운동과 노동운동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대표적 사례들이다. 우리 스스로 내부를 돌아보아도 제정신이 아니다. 이 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위해 함께 운동하는 '동지'는 간 데 없고 살벌하고 황량한 '적과 아'만 존재한다.
운동권 내부에 즐겁고 행복하며 아름다운 미래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설 땅은 자꾸 좁아진다. 그리고 그 위에 상대만 보면 깃털을 세우고 쪼아대려고 달려드는, '싸움닭'이 칭송을 받는 무인시대 활극이 펼쳐지고 있다.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는 주장은 '반전평화'이고, '평등과 연대'라고 하지만 정파간에는 전쟁을 선포하고 '상대를 죽여야 산다'는 약육강식이 우선하는 판이다. 현재의 정파들에게는 평화와 연대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 연대하여 힘을 모으기보다는 트집을 잡고 흠집을 내어 분리하고 분열하는 데서 진보운동의 위기가 온 것이다.

대중과 괴리된 소영웅주의자들의 객기


우리 진보운동진영은 대중에 대한 믿음을 너무 빨리 거두거나 가볍게 여겼다. 그들의 조급증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검증되지 못하는 이론이나 이념을 들고 와서 대중들에게 어거지로 먹이다가 고개를 돌리거나 먹기를 거부하면, 대중을 탓하고 원망하며 떠나는 게 고작이었다. 가장 급진적이고 가장 혁명적인 노선을 들고 왔던 NL계의 김영환이나 PD계의 사노맹 역시 대중에 대한 책임감도 진실한 해명도 없이 가장 급격하게 변신해 버렸다. 이러한 행동은 세상을 너무 가볍게 보는 일부 급진적인 소영웅주의자들의 객기였으며, 운동과 대중에 대한 무책임의 표본이라는 생각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노동현장에 투신하여 천신만고의 고생을 감내하며 이루어낸 것이 1987년까지의 민주화 투쟁이었다면, 후배들은 그 성과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1988년부터 수면위로 올라 온 후배들은 노력의 합당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배들이 쌓아올린 대중들의 신뢰와 믿음을, 노선투쟁으로 밀어내고 현장을 장악했다. 각자가 키워 온 '골방 학습조'를 이끌고 숫자의 우위를 확보하여 현장조직을 건설하고 장악했다. 그들이 현장에 보여준 모습은 내부 권력투쟁의 치열함과 비겁함이었고 현장노동자들에게 운동에 대한 절망과 환멸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1990년대 초반 사회주의권의 몰락은 운동권의 전망을 상실케 할 만큼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토록 목숨을 걸고 이루려던 운동의 대의에 대한 신념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으며, 어떠한 해명이나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수많은 이들이 현장을 떠나갔다. 현장출신들이 노동운동 탄압에 항거하며 구속과 해고, 징계를 무릅쓰고 투쟁할 때, 학출의 일부는 학교로 또는 관리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그리고 또 다른 일부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경력을 팔아 보수정당의 품으로 안겼다.
갈 곳이 노동현장밖에 없는 현장출신들이 화려한 입신출세의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그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역시 저들은 우리와 다르다"였다. 이때부터 현장노동자들은 학출과 지식인들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못하고 있다. 언제 또 다른 논리로 다가와, 개인의 사적이익을 실현하는 도구와 대상으로 이용할지 모르기에, 신뢰는 금이 갔고 불신이 증폭되었다. 그들의 객기는 노동현장에 수많은 상처와 함께 파벌을 조성했고, 썩어빠진 뿌리와 씨앗을 남기고 갔다. 조금 가혹하게 비판을 하는 것 같지만, 열심히 투쟁하고 고생한 것을 인정하는 것과 행동의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한 때는 운동 발전에 기여했으나…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분단국가에서, 서슬퍼런 군사독재와 국가보안법이라는 감시체제 아래서 진보운동은 공론의 장을 통해 풍부하고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며 대중과 함께 발전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한계를 보였다. 사상의 자유가 제한된 지하공간에서 접한 한정된 이념서적과 노선정립은 한계를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에 기초하여 검증되지 못한 이념과 노선은 관념에 치우쳤다. 현장과 대중에게 접목시키는 데 설득력을 상실했고, 대중이 믿고 따를만한 지도노선으로 발전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노동현장의 정파들이 학생운동 중심의 단순한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수준을 뛰어 넘어 과학적 사상에 기초한 사회변혁운동을 성장, 발전시킨 공로는 긍정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NL과 PD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변혁운동의 방향과 실천노선을 구체화, 풍부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자주통일과 계급투쟁의 성격과 과제를 두고 대립한 측면도 있지만, 노선과 이론을 크게 발전시킨 기여를 했다. 따라서 우리는 정파가 운동발전의 과정상 긍정적인 측면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외환위기 사태 이후 변화된 조건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파이건 올바른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체제가 변화하고 착취의 방법이 비정규직을 이용하는 것으로 달라졌을 뿐 노동자·서민의 삶은 더욱 가난의 고통 속으로 빠져들고 있음에도, 현존하는 정파는 혼돈과 혼란만 거듭할 뿐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권력과 출세의 도구로 전락한 정파에 줄을 서고 있는 현장조직간의 대립과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대중으로부터 고립을 자초하여 진보운동의 최대위기를 키우고 있다. 현존 정파가 '사적 권력추구'라는 천박성을 벗지 못하는 한 그들에게 전망은 없다.
정파운동에 위기가 도래한 것은 관념성, 파벌성, 무능력성이라는 세 가지의 현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첫째, 현실적으로 검증되지 못한 모호한 기존 이론을 관념적, 교조적으로 도입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한국사회의 현실을 사실에 기초하여 풍부하고 다양하게 조망하기보다 파벌과 분파가 가진 논리를 무리하게 확산시켜 대립의 각을 날카롭게 세우는 통에 불필요한 노선투쟁과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논란만을 격화시켰다.
둘째,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부정적인 논쟁으로 노선에만 따르는 이기적인 파벌화와 줄세우기를 낳았다. 토론과 대화를 통한 노선대립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안과 정책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정파운동은 같은 운동권들이 서로를 질시하며 정파적 이해에 따라 불필요한 논란과 대립을 만들어 오히려 갈등을 키웠다.
셋째, 학생운동 출신들의 노동운동 진출은 현장 출신들이 노동운동 주체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일정한 이론적 기반이 형성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이론과 노선 중심의 관념성은 사회의 관리체제 변화에 따라 대중운동의 새로운 발전 전망을 열어주고 제시하는 설득력을 상실했으며 무능력만 노출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 세 가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정파운동이라는 파벌과 줄세우기의 낡은 시스템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천박한 재벌과 반대편에서 똑같이 구는 상대하는 운동권의 천박한 논리수준으로는 결코 대안을 성장시키지 못하며, 대중의 지지도는 더욱 낮아지고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당할 것이다.

기본은 상대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


민주노총을 중심에 놓고 권력 각축을 벌이는 국민파, 중앙파, 현장파들도 각자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과 한계도 분명해졌다. 공통된 한계점은 여전히 집행권력 장악을 중심에 두고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그리고 정책대안보다는 숫자로 승부를 가리려 한다는 점이다. 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전개되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두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정파와 현장조직들의 파벌주의가 운동발전에 폐해를 가져온다 해도 당장 해소되거나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는 국민파, 중앙파, 현장파 세력간의 지나친 대립관계를 '제로섬게임'으로 인식해야하고 무조건적인 줄서기나 개인적 권력추구와 야합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현실 실천의 경험과 전체운동의 발전을 중심에 놓고 각 세력이 지니는 문제의식의 장단점을 종합하여 전체운동이 직면한 근본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립과 대결 중심의 이분법적 운동논리는 분화와 분열만 만들어 왔다.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내리먹이는 운동방식에 대중들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 이젠 사소한 차이에 대해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죽고 죽이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공존전략과 모아 나가는 '플러스게임'만이 운동을 새롭게 발전시킬 유일한 대안이다.

대중이 필요로 하는 것은 '지도자'인가 '지배자'인가


정파간의 적대적 대립관계는 현장의 분화와 분열의 폐해를 가져왔다는 게 '노동운동의 위기'와 관련한 논쟁에서도 수 차례 지적되고 있다. 이는 단결투쟁의 기본원리에도 전혀 맞지 않음 또한 검증되고 있기에 노동운동이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세력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지금은 줄을 서고 있지만 대안이 되지 못하면 대오는 이탈하여 새로운 희망을 찾아 갈 것이다.
진보운동과 노동운동은 대전환기에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 원하건 원치 않건 간에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음에도 그런 상황에서 정파가 현실적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미 존재가치를 상실해버린 것이란 걸 직시해야 한다. 보스와 가신 중심의 낡은 정파시스템은 새로운 흐름과 변화에 밀려날 수밖에 없다.
대중은 구시대 정파의 이념적 노예가 아니다. 대중은 말과 글로 표현하는데 서투를 지 모르지만 평생을 억압과 착취를 당하며 살아 왔기에 직관과 본능으로 지도자와 지배자를 구분할 줄 안다. 때로는 기나긴 고통의 세월도 참고 견디며 후일을 기약할 줄도 알고, 결정적 시기에 분노와 저항을 표출하며 투쟁에 나설 줄도 안다는 것을 인간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대중들은 누가 대중을 중심에 두고 운동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허구와 기만으로 포장한 거창한 이념과 이론도 필요 없다. 대중보다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는 지도자요, 대중들 위에서 군림하려는 자는 지배자이다. 대중에게 지도자는 존경의 대상이지만 지배자는 타도의 대상이다. 새로운 흐름이란 대중을 신처럼 생각하며 실천하는 운동 본래의 모습이다. 대중은 운동과 반동을 구분할 줄 안다.

출처: 『노동사회』2005년 6월호, 통권 100호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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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산업 연구용역사업 마무리

상용차산업 연구 용역사업 마무리


고용안정과 경쟁력 확보위해 용역결과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

 

다임러와 합작무산에 따른 별도합의서에 의하여 연구용역사업을 진행하여 최근 마무리 되어 총괄보고서 및 요약보고서 2부분으로 총 200부를 발간하여 배포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연구용역사업은 고용안정 확보와 경영부분 개입력을 높이기 위하여 세계 상용차산업의 흐름과 전망, 합작 무산 이후 현대차에서 해외공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자동차 산업, 국내 상용차 현황 및 전망, 전주공장 경영평가, 해외공장에 대한 노동조합의 대응전략 등 부분별로 진행하였다. 사측 연구팀은 이와는 별개의 현장혁신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전주공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집중투자 요구 할 것


현재 일반적인 자동차산업 자료 중 상용차산업을 특화해서 나온 자료가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세계 및 국내 상용차산업의 통계 및 전망 등 현황 파악과 함께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자료 확보, 전주공장 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경영진단이 필요했다. 이는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전주공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집중투자 요구와 함께 회사의 경영방침에 대한 개입력을 높여 견제하기 위함이다. 해외공장 부분 또한 현 단협으로는 어떠한 견제 장치가 없어 노동조합의 대응방향에 대한 연구용역팀의 결과를 가지고 이미 05년 단체교섭 전주본부 요구안으로 상정 일정부분 수용되어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 확정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노동조합은 연구용역사업의 결과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이를 토대로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투자 등을 요구할 것이며,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여 현장에 홍보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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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처리 장기근속자의 처우개선은 노동조합의 임무

고충처리 장기근속자 처우개선은 노동조합의 임무

 

산재 장애등급자 150여명 등 수 많은 고충처리자 있다.


노동조합은 장기근속자 및 고충처리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미 전주공장의 산재 장애등급자가 150여명이나 된다. 여기에 개인사고 및 질병에 의한 문제로 고충을 호소하는 조합원 또한 많다. 노동조합이 이러한 고충처리를 외면한다면 해당 조합원 스스로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처절하게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장기근속자 처우개선 및 고충처리자 문제를 노동조합에서 소수의 문제라고 배타시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다해 고충 해소하는 것이 조합원을 보호하는 길이자 권익향상을 위한 노동조합 본연의 임무중 하나이다.

 

조합원의 고통 외면하며 신입사원 충원만 요구할 것인가.


노동조합이 고충처리자 및 장기근속자 처우개선을 하기위해서는 먼저 현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조합원 고충을 처리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그때마다 현장의 이해관계로 해소하지 못하였다. 심지어는 반대에 부딪혀 1년 동안 현장배치를 시키지 못한 일도 있었다. 또한 고충해소를 위해 신설공정에 있어 업무의 특성과 고충을 고려하여 노동조합 자체적으로 전환배치를 추진하려다 막힌 적도 있다. 아니 기존사원 충원까지 반대하면서 신입사원 충원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감소 인원 충원 배치 노동조합 입장 명확하다.


최근 자연감소 인원에 대하여 전환배치를 통한 정규직 충원으로 해소 시켰다. 노동조합에서 자연감고 인원에 대한 충원요구는 단협사항으로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부서배치는 배치결과만 회사로부터 통보를 받는다. 해당 선거구 대의원 또한 회사로부터 통보를 받는다. 이는 단협 사항이 아니라 통상관례 이다. 이번 트럭 생관의 인원충원 배치는 바로 해당 선거구 대의원에게 통보하는 관례를 회사측이 무시한 것으로 노동조합은 공식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바로잡을 것이다. 그러나 전환배치에 대한 도를 넘어선 여러가지 편견과 조건에 대한 문제제기는 인정할 수 없다. 적어도 대의원 및 활동가라면 선거구 조합원을 설득 시키고 전체를 아우르는 활동을 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장기근속자 및 고충처리자 처우개선은 걷어치우고 실질적으로 고충처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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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년초 기아차 광주공장의 취업비리에 노동조합이 관여되어 전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던 일이 있었다.

그때 현대차도 관련이 있을 것이며 곧 조사가 들어갈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이내 조용해 졌다.  일부 대의원회에서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혁신의기회로 삼았으면 했지만 전체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든다.

나도 집행간부로서 혹시나 임단투를 앞두고 터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지만 자성을 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노력을 하는수 밖에는 없는 일 아닌가?

사실 전주본부는 작년집행에 들어서자 마자 윤리강령을 제정하며 청렴한 집행을 약속했으나 실없는 짓거리니 잘난척한다느니 지켜질 일 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결국 언론에 현자노조의 간부들이 연루되어 3명이 구속되어버렸다. 임단투를 앞두고 말이다. 85차 임대에서 요구안을 확정하자마자 터진일이니 기획수사라고 추정을 하곤한다.

사실일 수도 있으나 문제는 비리가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이곳 전주도 채용이 있었으니 비리가 있지않느냐며 솔직히 드러내보라는 식의 글이 자유게시판에 오르내린다. 노조간부들의 채용과 관련해 돈이 오가는 그런 일은 없으리라 판단하고 있다.

난 전주 5대 집행부에서는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왜냐면 집행초기 윤리강력을 제정하여 공개 하였기 때문이다. 청렴성을 무기로 싸우는 노동조합이다. 실수와 오류는 생기기 마련이지만 채용비리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하기야 온 나라가 청와대부터 철도비리니 뭐니 하며 난리통이니 기아차 때보다는 더 심하지 않다. 노동조합의 채용에 조직적인개입이냐 아니냐의 논란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듯하다. 3명이 구속된 것도 노동조합에 할당이되어 벌어진게 아닌 개인적차원에서 벌어졌으리라 본다.

 

오늘 본조에서 위원장님 명의의 채용비리와 관련한 내용이 배포 되었다. 검찰의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며 근거없는 소문에 귀를 귀울이지 말아달라는 것과 개인적비리라 할 지라도 일벌 백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수사가 노동조합의 무력화에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며 노동조합에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하는 것이었다.

 

이번 일을 통해 노동조합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일벌 백계는 물론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상급단체에서도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같고 본조에서도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다시한번 윤리의식을 스스로 높이는 길만이 노동조합의 역사는 올곳게 흘러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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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쪽 도움없이 노조 단독으로 채용비리는 불가능"

지난 2003년 현대차 정규직 채용에 응시했던 C씨(30)의 경우는 회사 임원의 추천권 사례를 전했다. 그는 "(정규직으로 가기 위해) 중간 브로커나 아는 사람을 통해서 돈을 넣는데 이때 회사쪽 임원들의 추천권을 이용한다"면서 "대개 임원급 인사에게는 2명의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채용 과정에서 공장 이사급 관계자의 이름을 추천란에 적게 되는데, 물론 사전에 돈을 건넨 쪽으로부터 해당 임원의 이름을 전달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천권 장사'를 통한 채용 청탁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하지만 회사쪽에선 부인하고 있다. 울산공장 인사담당 관계자는 "인력 채용과정에서 노조에 인력을 할당하거나, 입사 원서에 별도의 추천란이 있지도 않다"면서 임원을 통한 추천 입사는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채용 비리 과정에서 회사의 개입 의혹은 여전하다. 전직 현대차 노조 고위간부는 "노조에 별도의 인력이 할당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쪽 도움없이 노조 단독으로 채용비리가 이뤄졌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노조 비리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전형적인 기획수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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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음


매년 5월 5일이면 시골집에서는 고추를 심었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이나 아이가 크기 전에는 어린이날 고추 심는 것에 대해 단 한번도 '해마다 왜 오늘 심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주(5월 1일)에 시골에 갔을 때 올해 역시 어린이날에 고추를 심는다고 하길래, 새삼 엄마에게 왜 해마다 어린이날 고추를 심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냥 단순히 궁금한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어린이날 고추를 심으면 놀러가지 못하니까 다른 날 심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였습니다.

아무튼 엄마는 제 질문에 의외로 간단히 대답하셨습니다.

"그냥 심다보니까 그렇다. 농사일이가는 게 다 그렇지. 모도 심는 날이 매년 같잖여."
"다른 날 심으면 안 되나? 일요일(8일) 날 심으면 안돼?"

그렇게 말해 놓고 '아차' 싶었습니다. 어버이 날이라는 것을 깜빡 했던 거지요. 아무리 그래도 어버이날 일하시게 한다는 게 죄송했던 겁니다.

"아니, 일요일날 말고 토요일 날 심으면 되겠네."

제가 자꾸 말하자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사실 속으로는 엄마가 조금 센스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이날이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엄마가 그 뜻을 잘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아서… '아하! 이놈들 어린이날이라고 어디 놀러갈려고 그러는구나' 하고 그냥 척~허니 알아들으시고 토요일에 심자고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아무 말도 안하자 엄마가 그날 무슨 일 있냐고, 회사 출근하냐고 묻더군요. 참 난감했습니다. 어린이날이라 어디 가야 한다고 말하자니 엄마가 서운해 하실 것 같고, 그렇다고 유치원에서 자연학교 간다고 들떠있는 딸한테 못 간다고 하자니 말이 안 떨어질 것 같고….

결국 엄마 앞에서는 어린이날 시골에 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오면서 아내한테 그냥 고추 심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아내는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아내도 제 마음과 같았기 때문일 겁니다.

시골에 갔다 온 날부터 우리 집 공기는 무거웠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계속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엄마 내일이면 자연학교 가지요?" 하고 묻는데 아내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군요.

저는 결국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저는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사실은 내일 어린이날이라 유치원에서 자연학교 간대."

그 말을 하고 저는 차마 다음 말을 하지 못한 채 수화기만 들고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엄마는 지난번에 제가 말했던 게 이해가 되시는지 토요일에 고추 심자고 하시더군요. 진작 알아듣게 말하지 그랬냐고 하시면서….

큰 짐을 벗은 듯 홀가분했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활기찬 모습으로 시장 가서 김밥 재료 사고, 음료수 사고, 방울토마토 사고, 필름 사고…. 그래서 결국 어린이날 시골 안가고 자연학교 가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녁 때 엄마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잘 갔다 왔냐고…. 저는 그 때 사실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고추는 토요일에 심어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잘 갔다 왔다고, 재미있었다고 말하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먼저 일하지 말고 나가면 같이 하자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요. 고추 다 심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어린이날에….

막 화를 냈습니다. 왜 심었냐고, 토요일 심으면 되지 왜 심었냐고 화를 냈습니다. 눈에 선했습니다. 일흔을 훌쩍 넘기신 두 분이 그 긴 밭에서 쓸쓸히, 힘들게 고추 심었을 모습이 눈에 선했습니다.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마음이 아파 죽겠습니다. 제 자식을 생각하는 것만큼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그만한 효가 없을 것이라는 말, 자식 키워놔야 아무 소용없다는 말, 그 말이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 제가 그렇게 전화를 끊은 것이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야, 네 일거리는 남겨놨어. 그러니까 와서 다 해놓고 가라. 그리고 고추는 비 온다고 그래서 심은 거여. 비 오면 땅 질퍽해서 못 심으니께. 그리고 오면서 니 아버지 반찬거리나 사 와라"

저는 압니다. 일거리 남겨 놓았다는 말도, 반찬거리 사오라는 말도 다 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는 걸…. 괜히 죄책감 가지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자식의 맘이 상했을까봐 위로하는 말이겠지요.

지금쯤 엄마, 아버지는 뭐하고 계실까요?

아마 집 앞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두 분이서 마늘 까면서 저희들 얘기를 하고 계실 겁니다. 아버지는 물으시겠죠. "뭐라고 그려?" 엄마는 대답하시겠지요. "고추 다 심었다고 하니까 속이 상했나, 왜 심었냐고 그러면서 전화 끊데. 지들 딴에는 마음에 걸리나 보지" 하고 말이죠. 그럼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실 겁니다. "이따 애들 오면, 아무 소리 말어. 지들도 이젠 지 자식이 먼저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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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을 폭격하면 북을 지지 할 것

국민 47.6% "미, 우리 동의없이 북폭땐 북한편 서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오랜만에 흥미로운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한국정부의 동의 없이 북한을 폭격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널리 확산돼 미국이 동의 없이 북한을 폭격할 경우 ‘북한 편에 서야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7.6%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김헌태)가 12일 밝힌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편에 서야 한다'는 의견은 31.2%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티엔에스(TNS)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5월 10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과 연령, 계층을 막론하고 ‘북한의 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서울과 호남권, 20대와 30대, 대재이상 고학력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물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미국 보다는 북한 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검찰 제도개혁 반발은 ‘검찰의 기득권 지키기’, 47.7%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에서 계획 중인 검찰 제도개혁과 관련 검찰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발하고 있다’는 의견이 47.7%나 됐고, ‘사개추위가 검찰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장은 32.4%에 머물러 ‘검찰의 기득권 지키기’란 인식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개추위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응답은 경기지역과 영남권, 251만원 이상 고소득층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검찰이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반발하고 있다’는 의견은 서울과 호남권, 151-250만원 중간소득층,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4월 30일 진행된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크다’는 의견(39.6%)보다는 ‘투표율이 낮은 일부 지역선거로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인식(47.5%)이 더 많게 나왔다.
재·보궐 선거가 ‘지역선거’라는 의견은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 고학력·고소득층,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더 높게 나타난 반면, ‘중간평가’라는 의견은 충청권, 호남권과 대구경북 지역, 중간학력·중간소득층,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0.7%로 1위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0.7%로 가장 높았고, 열린우리당 23.2%, 민주노동당 10.3%, 민주당 4.3%, 모름/무응답 30.9% 순이었다.
미국이 동의 없이 북한을 폭격할 경우 ‘북한 편에 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한귀영 연구실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북핵문제에 대해 조사를 해왔는데, 항상 북쪽이 요구하는 ‘선 체제 보장’과 미국의 ‘선 핵포기’ 관련 의견에서 6대 4 정도로 ‘선 체제 보장’이 우세하게 나왔다”면서 이번 결과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귀영 연구실장은 또 “우리 국민들은 북핵문제 해법으로 미국의 양보가 더 필요하며 책임도 크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한민족이라는 민족정서도 작용했고, 그 동안 꾸준히 진행된 햇볕정책의 효과로 북을 평화통일의 동반자로 보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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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정말 말 그대로 무더운 여름입니다.

 

여름방학이다 휴가다 해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

이번 여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나요.

날씨는 더워도 마음만은 시원한 여름휴가가 되었음 좋겠네요.

이제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 하군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사노라면 노래가 나오는 곳이랍니다.

한번 들려 보시지요.

http://blog.naver.com/kindness23/10000527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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