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일정

 

통영->연화도->용머리->통영시내

 

연화도에 내려서 시멘트 길을 걷고 또 걸었다.

언덕에 올라서니 멀리 용머리가 보였다. 안개로 뿌옇다..

 

 

 

 

 

이름모를 풀꽃이 예뻤다.

 

 

강아지풀이 있는데, 보기만 해도 간질거린다..

 

 

숲길과 시멘트길을 한시간 남짓 걸었다. 용머리 저 곳에 최대한 가까이 가보리라는 마음으로...

 

드디어.. 사람이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이로 갔다...

세로로 찍은 것은 역동성이, 가로로 찍은 것은 웅장함이 있다.

 

 

 

용머리에서 더 넘어가면 '동두'라는 마을이 이렇게 나온다.

이런 곳에서 양식하고 조용히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혼자였으면 저기 저 가두리 양식장 위에서 낮잠 한숨을 잤을수도... 과거 전력을 보면.. ㅋㅋ

 

용머리 가는 길은 중간까지는 표지판이 있는데, 걷다 보면 용머리라는 표지판은 없다.

만물상바위가는 표지판만 나오는데, 속지 말고 요 계단으로 올라가고,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는

산으로 난 길을 계속 올라가야 용머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용머리를 사람들로부터 보호하려는 속셈이 아닐까하는 음모론을 우리는 주장했음.. ㅎㅎ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2시를 시멘트실을 걷고 또 걸었지만, 용머리의 기운때문인지

지치질 않는다. 연화사까지 마저 들르는 열정을... 그 시간 주양과 류양은 그늘에서 퍼져있었다는...

 

종이 매달려있는 특이한 탑.. 바람이 불면 은은하게 소리가 난다...

 

 

내가 좋아하는 연꽃도 한컷..

 

  

 

선착장 앞에 있는 가게에서 막걸리와 해물파전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통영으로..

한창 휴가철이라 배는 만원이고, 차량도 서로 들어오려고 난리.. 분쟁으로 인해 한시간 가량 배가 뜨질 못했다..

내리는 방송에서 선장아저씨의 애교있는 멘트 "안녕히 가시고, 오늘 있었던 일은 모두 다 잊어주시길 바랍니다~" ㅍㅎㅎ 역시 서울, 수도권에서는 누가 이런 멘트를 날릴 생각을 하겠는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9/15 23:28 2008/09/15 23:28
https://blog.jinbo.net/wldud/trackback/73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