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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걸려서 읽은 책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2인이 쓴 책이기도 하고, 옮긴이인 강수돌 교수가 번역을 잘 하기도 해서인지 문맥이 쉬우면서도 잘 읽히긴 했다. 그래도 굵기나 무게가 좀 나가는 책이어서 출퇴근 시간에 오며가며 읽기에는 부담감이 느껴진 건 사실이다. 그래서 머리맡에 놓아두고 잠들기 전에 잠깐씩 읽다가 어제서야 끝장을 봤다. 한번에 원샷으로 읽지 못하고 오랫시간에 걸쳐 야금야금 읽어서인지 뭘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런~~~-_-a
이 책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실체와 그 대안에 대해 서술한다. 언론인 저자들답게 유럽과 미국의 풍부한 사례들과 인터뷰들을 섞어 써서 그 양은 상당히 늘어났지만, 물 흐르는 듯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세계정세를 파악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책이다. 또한, 우리보다 먼저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의 폐해를 겪은 독일에서 1997년경 씌여진 책인만큼, 책의 곳곳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과 그 대안을 엿볼 수 있다.
저자들는 유럽연합과 국제연합 등 세계기구 차원에서 국가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적 투기자본의 흐름을 차단하고 정치적, 생태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한다. 대안은 있으되 자본과 권력자들에 의해 행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식이다. 하지만 그 국가 혹은 정부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난 아직 어떤 확신도 없고, 그런 이유로 저자의 말이 가능할지의 여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의해 갈수록 우리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것이 사실인만큼 무언가 대안이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세계화론자다. 하지만 "저들"처럼 "자본의 세계화", "범죄의 세계화", "착취의 세계화"만이 아닌 "자유와 평등의 세계화", "인권과 생태의 세계화"를 원하는 진정한 세계화론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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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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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바뀌었네요. 예전에 봤을 때랑 다른 것 같아요.부가 정보
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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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 것 같네요. 예전 표지는 보라색 비스무리한 바탕에 지구가 오라에 묶여 있는ㅡㅡ;; 제목에 충실한 그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부가 정보
xyli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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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은 건 2003년 5월에 나온 2판이걸랑요. 이런 책이 7년간 2판이 겨우 나왔다는 건 좀 안타깝습니다.부가 정보
sa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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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책표지가 바뀌어서 다른책인가 했네요.한참 읽다가 중간쯤 가면 했던얘기 또하고 그래서 좀 지겨웠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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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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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 요즘 사회과학 서적이 '2판 이나' 나온 게 오히려 신기한 것 같기도 한데요. 흐.. 참.. 그리고 책이 팔리는 양은 '판'이 아니고 '쇄'가 기준일꺼에요.부가 정보
xyli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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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그러게요. 그리고 "쇄"가 기준 맞아요. ㅋㅋㅋ부가 정보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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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년전에 읽었던 책인데..제목은 같은데 표지가 달라 어리둥절 하던차에 주렁주렁 덧글들을 보니 알겠네요^^그러고보니 읽기는 재밌게 읽었던 것 같은데 내용은 자세히 생각나지 않는...윽...건성건성 읽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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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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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오래 전에 읽으신 분들이 참 많네요. 모두가 표지가 바뀌었다는 말부터 하시다니...ㅎㅎㅎ 저같은 경우에는 도대체 모두가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 하는데 그게 뭐냐?라고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찾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한번 읽고 대략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예전에 워~낙에 반동적인 사람이었거든요...-_-;;부가 정보
Gener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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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보고 올만에 자일리톨님 집엘 놀러왔군요...ㅎㅎ...읽으신 책을 보니 저랑 코드가 맞는 부분이 많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암튼, 그나마 몇 권 안 읽은 책들을 여기서 다시 보니 왜 일케 반가운건지...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