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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기억

나를 해고하지 못 해 안달하던 사람들과 같이 일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아직도 가끔 아니, 자주,

 

그 때의 기억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지금은 그들과 웃으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지만, 지내고 있는 척 하지만,

사이좋게 지내야하기 때문에 어쩔 도리 없이 웃으며 얼굴 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준 상처는,

앞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물 것 같지 않다.

 

특히 요즘 쌍용 투쟁에 적극 결합하면서

그 시절 나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더욱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 하다.

 

가족대책위의, 고통받고 있는 아줌마들을 보고 있자면

그들의 고통 속에서 내 고통의 기억이 피어오른다.

 

그래서 나는 쌍용에 더욱 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 고통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임을 잘 알기에

단 한 사람의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알기에 . . . .

 

그 때의 해고의 기억이

아직도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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