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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수) 밤 늦게 도착해서 2월 4일(토)까지 머물다 온 대추리의 모습을 전합니다.
-희망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트랙터가 포탄을 얼마든지 몰아 낼수 있다. 어쩔 수 없다라고 모두들 말하지만 사실 내가 포기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꿈꾸는 것이라도 제대로 꾸고, 꾼 그대로 행할까 한다.
-이 땅에 미군기지는 물론이고 한국군의 기지 또한 존재의 이유가 없다.
대추리에 집집마다 걸려 있는 깃발은 말하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 국기의 존재의 이유는 없다고.
-대추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520째 촛불행사. 같은 날 대구 대백 민주광장에서는 우리쌀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 71일째가 진행되었다. 방방곡곡이 현장이 아닌 곳이 없다. 각자가 촛불을 들고 있는 그 곳이 전선이고, 투쟁의 현장이다.
-520일째의 촛불행사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서울지역의 인권활동가모임과 박원순 변호사 등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빈집에 민변 법률상담소 개소식이 있기 전 길놀이에서 문정현 신분께서도 어깨춤을 덩실덩실. 대추리 우울증이 했던가. 하지만 이렇게 신명날 때는 한바탕 하고 막걸리 한잔이며 한시름 놓지 않을까요.
-신부님께서는 그것도 잠시 곧 쳐들어 올 정부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뭔가를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다.
-이 담장도 강제철거로 인해 곧 있으며 무너질 수도 있다. 평화가 살아
숨쉬는 이 담장을 당신들의 법으로 무너뜨리며 평화는 법전 속에만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믿는다. 손을 맞잡고 함께 한다면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고르게 가난한 사회는 이루어 질 것이다.
-지킴이네 집에 붙어 있었다. 깃발 들고 함께가는 동지들이 보인다.
라르작에서도 그랬고, 평택에서도 그럴 것이다. 라르작이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평택이 라르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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