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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과 농업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 125일째

 
 
[우리쌀과 농업을 지키기 위한 
촛불문화제와 서명운동 125일째] 
때와 곳 : 매일저녁7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저희는 지난 25일(토)부터 26일 양일간 285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질의 농지를 주한미군기지로 빼앗길 위기에 있는 평택에 다녀왔습니다. 25일에는 600일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26일에는 국방부의 강제토지수용에 저항하며 올해도 농사지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들판에서 농삿일을 돕고 왔습니다. 들판에 서서... 들판에 서있어 보니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이렇게 넓고 좋은 들판을 아무 생각없이 내주겠다니... 도대체 너희들이 이 땅에 살아갈 가치가 있는, 주권을 가진 한사람일 수가 있는지?... '한-미 전략적유연성'이니, '동북아 허브'라는 둥, 등등의 별별 이유를 갖다 붙이며 민초들의 피를 빨아들이려는 저 흡혈귀들의 이 짐승같은 짓거리가 누구에게서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여기도 간척으로 일군 땅(농지)이라고 합니다. 몇십년을 피땀흘리며 가꾸고, 때론 바쁜 들일에 자식도 잃어가며, 이제 농사 지을, 쓸만한 땅으로 만들어 놓고 나니 이젠 나가라합니다. 이땅의 주권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없으면서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그래서 쥐꼬리만한 권력을 권력이라고 믿고 마구 흔들어대는, 주객전도도 이만저만한 일이 아닌체로 개짓거리를 하고 있는 그들이 이 땅의 주인보고 나가라니?... 이런 천벌을 받을 일이 또 있을까요? 그렇다면 지금 별 목적없이 진행시키고 있는, 묻생명들의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새만금'도 또 그렇지 않다는 보장이 있는지... 아지랑이 샘쏟는 이 고운 들판에서 미군기지의 시궁창 같은 생각들만으로 어찌 이리도 혼탁한지요... 오늘은 며칠간의 일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보내드립니다. 2006. 3. 28. 대구에서 땅과 자유 드림.
지난 24일엔 대구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의 박순종 목사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평택의 촛불집회 참석
평택에서 본 멋진 감동구호
평택 도두리에서... ...
... ... 생명을 잉태시킬 자궁(모판)을 만들다 ! 황새울의 꿈 - 이원규 쫓기고 내몰리며 살다보니 가락, 가락 울며 황새들도 떠나고 내내 황새우울 울화병의 날들이었다 저 간척의 논에 이 울화병의 몸에 절망의 허연 소금기를 빼느라 적어도 30년이 걸렸다 그러나 그것이 정녕 절망의 허연 소금기인 줄 아느냐 저 논에 내 몸과 마음의 염도를 맞추며 벼를 키우던 논물, 애간장이 녹아 흐르던 황새우울 눈물의 시간이었다 땀을 쏟은 만큼 벼이삭이 자라고 눈물을 흘린 꼭 그만큼 쌀이 나오더라 그리하여 이제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간척의 땅도 없다 다만 내게도 꿈이 있다면, 죽기 전에 마지막 꿈이 하나 있다면 캠프 험프리스 저 활주로 위에 예전처럼 모내기를 하고 싶다 그 푸른 무논의 활주로에 마침내 황새들이 돌아와 두 날개 쭈욱 펴고 아주 천천히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싶다
대백앞 집회 장소의 나무엔 새살이 돋고...
정부가 버린 우리쌀을 지키자는 우리들의 결의는 꺼지지 않습니다.
♬ 산 하 ♬ 글. 곡 김병준 겨울 가고 봄이 오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게 누운 이 산하는 여윈 몸을 뒤척이네 피고 지는 내 얼굴에 터질 듯 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 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하얀 고개 검은 고개 넘어가는 아리랑 고개 눈물 타령 웃음타령 휘어 감는 사랑노래 피고 지는 내 얼굴에 터질 듯 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 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끝도 없는 긴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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