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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과 농업을 지키기 위한 ... 144일째

[우리쌀과 농업을 지키기 위한 촛불문화제와 서명운동 144일째] 때와 곳 : 매일저녁7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지난 4월 15일에는 한미 FTA 저지 1차 범국민대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있었습니다. 관련 소식들은 뉴스를 통해 접하셨으리라 짐작됩니다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는 진리인가 합니다. 언론의 눈이란... 못내 아쉽고, 못마땅함 입니다. 머리에 "한미 FTA 결사 저지"란 머리띠를 하시고, 수심 가득한 얼굴의 늙은 농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농부의 모습이 우리의 오늘이 아닌가 합니다. 아주 명장면이었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찍은 그 사진은 컴퓨터란 멍청이가 날려버렸습니다. 너무 아까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그 외 우리가 찍은 사진 몇장을 이미지로 올립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글을 발췌하여 덧붙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안토니오는 일어나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는 자기의 바람이 많은 사람의 바람이라는 걸 들었고, 그래서 그들을 찾아 가는 겁니다. 그것은 두 개의 바람이 충돌하면서 일어날 것이며 때가 되어야 불어올 겁니다. 역사의 회로에 들어 있는 석탄에 불이 지펴지며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배하고 있지만,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곧 들이 닥쳐 폭동이 일어날 것 입니다. 그렇게 폭풍은 일어날 것 입니다. 폭풍이 가라앉으면 불이 떠나고, 지상에 다시 평화가 깃들면 세상은 더이상 지금의 세상이 아니라 더 나은 어떤 것이 될 것입니다. ... ... ... ... ... ... ... ... ... ... ... ... 안토니오는 꿈을 꾸고 그리고 깨어납니다. 이제 그는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압니다. 그는 아내가 불구덩이를 쑤시며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우는 소리를 듣고, 동쪽에서 떠오른 태양이 환하게 인사하는 것을 보며, 손도끼를 갈며 빙그레 미소를 짓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꿈을 꿉니다. 그러나 지금은 깨어날 시간입니다. 1992년 8월 라칸돈 정글에서. [ 冊 "분노의 그림자 - 멕시코 한 혁명가로부터 온 편지" 중에서 ] 2006. 4. 16. 대구에서 땅과 자유 생각.
4.15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에서 만난 "평화바람" 이들은 평택 대추리에서 농사에 쓰여질 양수기를 살 돈을 모금하기 위해 뺏지와 껌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산 뺏지 입니다. 그래서 한 컷!
모두가 불꽃이다 백무산 태양이 불을 붙였다 들은 산화를 시작한다 초록의 불꽃이 불꽃을 전한다 둔한 우리 눈에 시간이 좀 길어 보일 뿐이다 노랗게 푸르게 붉게 불길이 번진다 들에서 산으로 산에서 물로 연료와 산소를 품은 대지에 해가 불을 가져왔다 옮겨 활활 타오른다 대지에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피워올리는 거다 탐욕과 이기심은 병든 고름 그곳에 어찌 불이 붙는가 고뇌와 절망은 젖어 불씨마저 꺼뜨린다 타고 남은 재가 기름이 된다 완전연소는 꽃에 가서 꿈꿀 일 나비도 새도 너도 나도 하나의 불꽃이다 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우리가 하나의 산화하는 불꽃이기 때문 스스로 산화하는 불꽃인 줄 모르는 자가 어찌 저리 티없이 맑게 타는 별빛에 그리움을 담겠는가 피워올리는 거다 무너지고 끊기고 곤두박질쳐도 잊지 마라 목숨에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피워올리는 거다 돌아보지 마라 뉘우침도 병이 된다 거리낌이 없다면 반성도 하지 마라 ― 백무산 詩集 《인간의 시간》(1996년) 중에서
♬ 임을 위한 행진곡 ♬ 노래 : 노래를 찾는 사람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cafe.daum.net/narakhanal 땅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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