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이 무엇이냐”고 묻는 현실...뭐라 대답할까요?

-친노.친문들, ‘5월은 노무현’이라는 황당한 주장

 

[브레이크뉴스 선임기자 박정례]= “김대중의 빛나는 민주당은 어디에 있는가?” 제36주년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 날‘을 맞이하여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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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친문들이 김대중의 민주당을 접수한 마당입니다. 오늘의 더민당은 김대중 정신이 살아있는 그 빛나는 민주당은 아닙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김대중을 지우고 폄하하면서 그 자리에 노무현을 채우고 있습니다. 문빠인 손혜원 씨가 의원총회 때 노무현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김대중 대통령의 사진은 보일락 말락 하게 오른 쪽 하단에, 뜬금없이 김영삼 사진을 끼워 넣는 짓거리까지 자행해놓았습니다.

 

친노.친문들은 눈만 뜨면 노무현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노무현 재단은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의 95%를 노무현의 찬양유지비와 사무실 내부운영비로 사용하며, 광신도 예수꾼들이 아무한테나 “오직 예수,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들이대듯이 “오직 노무현!”을 외치며 노무현을 강권(强勸)하는 시대가 도래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언 하나 하지요. 이번 5.18이 예년에 비해 참배객들이 반으로 줄어든 현장을 보면서 역으로 노무현의 기일 날 경남의 봉화마을은 노무현 신봉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라는 예측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도처에 ‘5월은 노무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버젓이 거는 때부터 알아본 일입니다. 그들의 교세확장은 4.13 총선을 기해 바야흐로 호시절을 구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5월이 정말 노무현입니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일, 여기다 5.18까지 굵직하고 의미 있고 전통 있는 기념일이 줄줄이 찾아오는 마당에 ‘5월은 노무현입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합니다. 이는 금도를 넘어 파렴치한 발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요. 내용도 실체도 없는데 기분과 느낌과 특정 계파의 선전 성 구호만이 가득 담긴 소쿠리비행기를 언제까지 하늘 높이 띄우기만 할 것인지요.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 5.18민주묘역은 유래 없이 쓸쓸하기만 합니다. 5.18관련단체와 기념재단을 비롯하여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은 냉철한 자성과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서울이건 세종시건 ‘5월은, 세종 시는 노무현입니다’ 따위로 국민들을 호도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5.18을 기해 5월 17.18 양일 간 광주에 있었던 필자로서는 분명하게 목격한 사실 몇 가지가 있습니다. 아직도 광주 사람들 중에는 5.18의 트라우마가 대단하다는 사실입니다. 5.18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다가와 거친 숨소리로 내뱉는 하소연과 울분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5.18의 본질을 이해하기나 했나?’ 싶을 정도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겠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5.18 정신을 체화시켜 정제된 언어로 5.18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제가 술을 먹어서 가까이 대고 오래 말씀드리기가 죄송한데요.” 하면서 조용조용 “제 자식들에게 저는 늘 말합니다. 너희들은 광주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자녀 교육을 했노라.’는 60대 시민 같은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5.18이 살고, 5.18 영령들이 온전한 상태로 서게 됩니다. “5.18이 다 뭐냐?”고 묻는 사람들 앞에서 5.18을 제대로 알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5.18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민주시민들은 다시 한 번 올바르게 그 맥을 짚어야겠습니다. “5.18이 다 뭐냐”고 묻는 이 현실과 친노.친문들의 ‘5월은 노무현’이라는 황당한 주장에 정면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야 극렬 친노.친문들이 ‘5월은 노무현’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펴지 못합니다. 그래야 손혜원 같은 ‘이미지 조작’을 전문으로 하는 덜떨어진 극렬 친노.친문의 파렴치한들이 부끄러워 낯을 들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필자/박정례 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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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18:30 2016/05/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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