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서울특별시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촉구”

- ‘마곡집단에너지사업’의 추진을 촉구하며 에너지복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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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달 23일 업무추진계획서에 의하면, 그동안의 에너지사업 운영체계와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과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에 관한 추진 방안을 수차례 논의 했다.

시는 2013년 7월 10일 "서울시 집단에너지사업 위탁운영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비롯한 지난 11월 박원순 시장이 입회한 국제에너지자문단 월트 패터슨위원장과 대담을 갖은 자리에서도 "공사를 설립해 에너지 빈곤계층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후환경본부는 23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에너지공사 설립 추진 일정을 보고했다. 7월에 공사설립준비팀 구성하고, 8~10월에 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실시하며, 12월 말까지 행정자치부와 협의하고 설립심의위원회 구성 운영, 심의 의결하고, 2016년 6월 30일까지 사장 ․ 감사 등 임원 ․ 공모 임명 하며, 7월 1일 공사설립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기후환경본부에서는 강하게 건립의 타당성을 주장한 반면, 예산담당관실에서는 경제성과 과다한 비용으로 인해 문제를 제기하며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환경수산자원위원회 김광수(노원 상계2,3,4,5)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의원은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에너지사업의 공공 화 작업’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에너지사업은 절대적으로 민영화 할 수 없고 공공성을 넘어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서울시민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는 등 하루 속히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을 촉구했다.

덧붙여 첫째 용역조사만 하지 말고 에너지사업에 관한한 공공성을 먼저 생각하고, 둘째 협의체구성부터 먼저 하라. 셋째 ‘마곡집단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라고 주문했다.

2014년 맥킨지 컨설팅, 2015년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연구용역, 2015년 서울연구원 조사 등 매년 용역조사만 반복하고 있는 소극적인 행보를 지적하며 에너지사업은 무엇보다 ‘공공성’과 시민의 ‘에너지복지’를 최우선시 하여 서울에너지공사 설립과 함께 ‘마곡집단에너지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촉구했다.

 

박정례/기자, 르포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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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 13:29 2015/07/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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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과 새로운 길

낼 모레면 7월이 시작됩니다.

적어도 앞으로 두달은 더위로 꼼짝없이 고생하게 되겠네요. 다가올 장마와 삼복더위가 무척 지루하겠지요. 잘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선선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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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님이 해외 체류를 마치시고 약 1주일 전에 돌아오셨습니다. 기쁘고 반갑고 짠한 마음으로 맞이하며 혜화동에 있는 혜화 소극장에서 뵜습니다

 

DY님과, 어제 낮 4시에 ‘고스트메모리’라는 뮤지컬 관람을 하였습니다. BJ 왕코와 퇴마사 별성이 시청율 때문에 고심하며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의 진원지인 경북 경산으로 호러물을 실시간 방송하기 위해 떠난다. 여기서 실제로 귀신체험을 하게 되는데, 6.25 때 억울하게 양민학살을 당한 사람을이다. 이들이 단 하루 동안만이라도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 할 수 있도록 대신 몸을 빌려주기위해 BJ 왕코가 몸을 빌려주며 세 귀신에 빙의 되어 잠시 한을 풀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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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6.25가 난지 두달ㅁ만에 대구지역에서만 3천여명의 양민이 학살되는 추악한 킬링필드가 60여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 났었다. 전국적으로는 더 많은 학살이 일어났음은 말할 것도 없다. 아직도 풀지 못한 한과 억울함이 우리 땅에는 존재한다. 민족의 비극은 현재 진행중이고 말이다.

전주고 48회 동창이신 조명곤 님의 아드님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인데요. 주연이니 만큼 대사, 노래 분량, 동작이 엄청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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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어려운 역을 잘 소화하는 것을 보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관람하였습니다. 이내용을 네이버 카페 '정동영과 새로운 길'에 포스팅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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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소중한 소식이 있으면 또 전하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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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17:32 2015/06/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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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추장과 비빔국수

고추장 맛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비빔국수에 꽂혀서 비빔국수를 해먹는 과정에서 새삼스럽게 알게 된 사실이다. 평소 맵게 먹지 않는 지라 고추가루나 고추장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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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추장 부자도 아니다. 온갖 장류를 다 갖추고 사는 알뜰한 주부도 아니다. 그러니 더욱 고추장에 관한 조예나 지식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은 당연한지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고추장 하나가 뚝 떨어졌다. '대륙으로 가는 길' 회원자격으로 받게 된 고추장이었다. 택배가 와서 웬 일인가 싶었더니 '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부쳐온 고추장이었던 것이다

고추장은, 어쩌다가 오이 찍어먹을 때나 가끔씩 먹게 됐다. 아니면 밥맛은 없는데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나몰라라 하는 심정으로 "고추장이나 한 숟가락 얹어서 조금만 비벼먹어볼까? 어떤 맛인지?" 한 것이 고작이었다. 고추장 포장을 뜯어 개봉한 채 뒀더니 넘쳐서 물기가 흘렀는데 보니까 끈적거릴 정도로 내용물이 흘러있었다. 냉장고에 넣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추장까지 냉장고에 넣다보면 냉장고가 어찌 되겠나. 냉장고 없던 시절에도 변질 되지 않는 식품이 장종류 아닌가벼. 그냥 있던데 두자.

그냥 둔 고추장이 눈에 띌 때마다, 저걸 애용해야 할 텐데 하는 괜한 걱정이 들었다. 뭔 맘을 먹었던지. 마트에서 장을 볼 때 국수를 사오게됐다. 비빔국수를 해서 몇차례 정말 잘 먹고 난 뒤에 뒤늦게 확인해보니 '샘표 진공반죽 국수'였다. 다시 하나 사러 갔을 때는 국수종류가 저렇게 많았어? 할정도로 열댓게나 된다는 사실에 마주치면서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국수가 이거였던가, 저거였던가 도무지 헷갈려서. 그래서 뒤져보니 진공반죽이라고 쓰여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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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이야기를 계속해야지. 내가 식구들 나가고 아무도 없는 점심 때 혼자 국수를 해먹는 방법이다, 오로지 세가지 양념이면 된다. 아무튼 내 비빔국수 레시피에는 국수 삶은 것+ 고추장 듬쁙 큰 한숟가락+ 오이 하나 채칼로 채쳐서 가득 넣은 것+참기름 몇방울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고추장, 오이채, 참기름, 간혹 신김치를 쫑쫑 썰어서 조금 얹어 먹을 때도 있다. 잘 삶은 국수가닥에 이들 오이, 고추장, 참기름 몇방울을 비비면 맛이 아주아주(엑셀런트)훌륭하다.

쫀득한 식감의 삶은 국수에, 탄수화물 섭취량 지나치게 많을까봐 채소를 많이 먹자는 의미로 오이 한개를 몽땅 채쳐서 넣는 부분이 내 비빔국수의 비결이라면 비결이고 오이는 국수분량의 반이나 된다. 이에 참기름 몇방울에 순창고추장을 얹어서 비비면 끝이다.

식성도 변한다. 건강상태도 변한다. 유행하는 음식도 변한다. 참고로, 수많은 끼니에서 기억나는 것 세가지가 있다. 어느 해 여름엔 여름 내내 참외가 나를 살렸다. 취재나갔다가 지쳐서 돌아와 냉장고를 열고 시원한 참외 하나 꺼내서 깍아먹으면 생기가 돌아왔다. 어느 해 겨울엔 김치국이 날 살렸다. 김치 쫑쫑 썰어넣고 멸치 몇개 넣어서 끓이면 간이 딱 맞고 개운한 김치국이 되었다. 여기서 주 포인트는 김치가 맛을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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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여름엔 비빔국수가 5월 한달 날 살렸다. 참 요상타. 그리고 최근 2.3년엔 과일로는 오렌지였다. 이상하게 사과가 몸에서 썩 반기질 않는 것이었다.

고추장이 다 떨어졌다. '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보내주신 순창고추장이. 이거, 내생활에 이렇게 지장을 줄줄 몰랐다. 있을 땐 있으니까 고추장에 관한한 없는 불편이 없었던 것인데 없으니 당장 아쉽고 불편하다.

마트에서 사온 고추장은 우선 짰다. 혀끝에 대보면 아리고 쌔한 맛이 나고 뒷맛이 좋지 않다. 국수를 비빌 때 양을 줄였는데도 짜서 곤혹스러웠다. 비빔국수의 맛은 결국 고추장 맛이 좌우했던 것이다. 아쉽다. 순창찹쌀고추장, 언제 맛있는 순창고추장이 또 들어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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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3:24 2015/06/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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