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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 등록일
    2006/11/02 13:22
  • 수정일
    2006/11/02 13:22

친구와 만나서 밥먹고,

학교의 어느 계단쯤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앞에 총학생회 선거 추천을 받으러 다니는 분들이 나타났다.

 

그래봐야, 이름 써주면 끝나는 일이었지만,

그들이 조금 옆으로 사라진 뒤에...

 

스무살, 스물한살 시절에

우리들의 일상이었던 것들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때 우리는 그랬지... 지금 저 친구들은 어떨까?

"나는 1학년때 너무 무서웠어. 빠이 들던 날..."

 

그 시절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던 친구라서

더욱더 이런 이야기들이 씁쓸했다.

 

8학년... 인생 다 산 거 아니잖아?

이제부터의 당신의 희망을 듣고 싶다고...

어떻게 취직을 하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연봉이 얼마쯤 되어야 좋은 직장인가를 논하는 것 말고...

 

 

센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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