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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 것 같은 오후
아닌데 난 아닌데
그런 얘기가 아닌데
그래 괜찮을 거야
말하려 했는데 이젠
이해해 널 이해해
보내 주려는 게 아냐
우리 모르던 채 돌아가
다시 만나길 바랬는데
모자랐던 나의 행복했던 말
또 하지 못한 말 너를 사랑해
습관처럼 잊고 지낼지 몰라
너무 서러운 우리 이제 어떡해야 해
이렇게 나 이 길 끝까지 가려해
그 길의 끝엔 어떡해야 해
왜 우리 이별하나 어쩌지 못하고
어긋난 길에서 헤메일까
자신없어 그냥 살아보는 건
또 다른 누구와 너를 비교하는 건
혹시 우리 다시 만날지 몰라
또 다른 모습으로 나는 너의 곁에서
그렇게 나 언제까지 기다릴게
그렇게 우리 만나진다면
왜 우리 작은 하나도 달래 주면서
사랑해 한 마디 못할까
이렇게 나 이길 끝까지 가려해
그 길의 끝엔 어떡해야 해
왜 우리 이별하나 어쩌지 못하고
어긋난 길에서 헤메일까
마지막 그대여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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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엄정화 5집 [005.1999.06] 중에서... (duet with 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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