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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오후

  • 등록일
    2007/06/06 14:22
  • 수정일
    2007/06/06 14:22

정말 길 것 같은 오후

 



 

아닌데 난 아닌데

그런 얘기가 아닌데

그래 괜찮을 거야

말하려 했는데 이젠

 

이해해 널 이해해

보내 주려는 게 아냐

우리 모르던 채 돌아가

다시 만나길 바랬는데

 

모자랐던 나의 행복했던 말

또 하지 못한 말 너를 사랑해

습관처럼 잊고 지낼지 몰라

너무 서러운 우리 이제 어떡해야 해

 

이렇게 나 이 길 끝까지 가려해

그 길의 끝엔 어떡해야 해

왜 우리 이별하나 어쩌지 못하고

어긋난 길에서 헤메일까

 

 

자신없어 그냥 살아보는 건

또 다른 누구와 너를 비교하는 건

혹시 우리 다시 만날지 몰라

또 다른 모습으로 나는 너의 곁에서

 

그렇게 나 언제까지 기다릴게

그렇게 우리 만나진다면

왜 우리 작은 하나도 달래 주면서

사랑해 한 마디 못할까

 

이렇게 나 이길 끝까지 가려해

그 길의 끝엔 어떡해야 해

왜 우리 이별하나 어쩌지 못하고

어긋난 길에서 헤메일까

 

마지막 그대여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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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엄정화 5집 [005.1999.06] 중에서... (duet with 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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