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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이
내가 진지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해서 말하면,
공격적이라고 하고, 무섭다고 해.
그러면서, 내 논리에 대한 비판이라고는
내 근거에 대한 반박도 아니고,
자기들의 다른 생각을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야.
그러면 나보고 어쩌라고?
사실 너희들이 진지해지기 싫은 거잖아.
대충 욕하고 싶은 너네의 욕구.
누군가 불편해하든 말든, 욕하고, 입을 틀어막는 게 목적인 너희들의 험담.
익명이 기본이라니까, 익명으로 막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가본데,
어차피 그래놓고 상대가 안되면, 대충 빠지는 게 너네의 컨셉이겠지.
짜증나.
어떻게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있으면, 부르주아가 되는 거냐고.
말이 된다고 생각해?
계속 보기...
난 예전에 우리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다행이 돌아가시지는 않았으나, 꽤 오래 입원하셔야 했지.
그때 나는 군대에 있었고, 엄마를 간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빠 뿐이었어.
그럼 돈은 누가 버나? 뭘로 먹고 사나?
그래서 우리는 고민을 했지. 간병인을 따로 고용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지만, 간병인을 고용하려면 한달에 150만원이 필요했고,
당시 아빠의 월급은 그에 반도 미치지 못하였던 거지.
그래서 금전적인 이유로, 차라리 아빠가 일을 그만두고, 간병하는 쪽으로 결정했어.
그리고 우리아빠는 지금까지 다시 직장을 구하지 않았지.
왜냐고? 엄마를 돌봐야 하니까.
그럼 우리아빠엄마는 뭐로 먹고 사냐고?
두분이서 여태까지 뼈빠지게 일해서 모은 얼마 안되는 돈 다 예금해두고,
그거 이자로 겨우겨우 연명하고 계시지.
그런데, 만약에 그때 아빠의 월급이 150만원이 넘었다면,
나는 그 경우에는 간병인을 고용하는 것이
우리집의 생계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근데, 논쟁을 보아하니, 그때 내가 간병인을 고용했으면,
나는 부르주아 집안의 아들이 되는 거였네.
게다가 아빠도 엄마도 돈 버는 일도 안하고, 예금이자로 먹고사니까
딱 노동자들이 박탈감 가지기 좋은 조건이지 않아?
가족이 간병할 일을 굳이 돈을 써가면서 간병인을 고용해서 쓰니까.
그때 나와 간병인의 권력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부르주아 / 프롤레타리아의 관계가 되었을까?
이건 그저 특수한 경우에 불과하다고?
근데 말야. 병원에서 간병인들이 고용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이렇게 생계에 대한 고민 때문이거든. 절대로 간병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란 말이야.
치료도 돈을 벌어야 가능한 거니까.
집안 내의 일이라고 하는 걸, 외부 사람을 고용해서 하게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이렇게 현실적인 필요가 있기 때문이거든.
그걸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TV한테 속은 거라고.
제발 부탁인데 화풀이는 화를 나게 한 사람들에게 가서 하지 그러셔.
엄한 사람 마음 다치게 하지 말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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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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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해요.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인간=부르주아' 라니 =_=;이건 뭐 '이명박한테 표 준 사람들=수구보수'
라고 하는거랑 다를 바 없잖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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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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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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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 그런 식이죠.ㅋㅋ 다양성은 다 어디로 갔는지...헉 // 어떤 비유를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 글에는 별다른 비유가 없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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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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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의 비유를 말씀하시는게지. 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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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 그렇구나.ㅋ 나는 그건 비유가 아니라 논리구조에 대한 해석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비유라고 볼 수도 있지만...부가 정보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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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나도 저런 가능성을 이야기했는데, 이해 못하는 바보천지들.부가 정보
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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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심히 적절하지 않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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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ya // 맞아요. 체스터야도 저런 가능성을 이야기했죠.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거지만, 나는 솔직히 저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저런 상황에 직접 빠져봤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또또 // 논리구조는 동일하다는 점에서는 일단 합격.ㅋㅋ 하지만 강도에 있어서는 그리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정도로는 너무 약하거든요.ㅋㅋ 좀 더 센 걸로 해봐요. 나는 "엄마의 무임금가사노동으로 먹고사는 인간=봉건영주"라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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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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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봉건영주 어쩌고 게임 하고싶다 ㅋㅋ스캔~ 번개를 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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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 ㅋㅋ 그럴까요? 새해가 되어야 가능할 지도.ㅋ부가 정보
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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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처군이들을 보았나. -_- 가사도우미 논쟁이 보드게임으로 빠지다뉘부가 정보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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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는 거죠.. 공격적이라 함은..나도 스캔이 공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건 결국 스캔의 논리구조에 대한 항변이 아니라 좀 더 부드럽게 말해달라고 떼쓰는거죠, 맘 좀 편하게 먹고 보자는...
그래서 본질적인 것에서 약간 빠져나가보자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욤. 내 경우에는.
결국 '스캔 공격적이야' 라고 말하는건 나에 대한 공격-_-;;
에구, 근데 인터넷으로 논쟁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스캔 만나보면 부드러운(응?-_-;) 사람인 것(!) 같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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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 이것이 바로 보드게임에 대한 열망의 반영이라고나 할까? ㅋ봉봉 // 그랬군요. 저도 부드러운 사람이라고요.(응? -_-) 사실 제가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든 아니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아무렇게나 말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했던 공격의 정체를 피해가려고 하면서, 저한테만 공격적이라고 하는게 짜증나서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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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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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보드게임의 묘미를 모르는군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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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 ㅋㅋ 이게 바로 보드게임의 묘미부가 정보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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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딴소리지만꼭 자신없는 놈들은 본인 닉넴 못밝히고 이야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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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ya // 이제 곧 집합 다음에 나오는 명제와 조건을 공부하시겠지요. 자신없는 놈들은 닉넴 못밝히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닉넴 안 밝히고 이야기한다고 자신없는 것은 아니겠지요.부가 정보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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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그쵸 근데 이왕 말할라면 좀 까고 말하라 이거죠 뭐-_-..익명이 더 기분나쁘는거 모르나 일방적으로 지만 가면쓰고 정말 그건 쌍방간의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자기중심적인 대화가 되버리는거잔아욧!
에휴 말도 재대로 안나오네여 답답해서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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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ya //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자기중심적인 대화가 되버리는 게 꼭 닉넴을 밝히지 않는 탓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물론, 닉넴을 밝히지 않는 게,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