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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포스트

  • 분류
    lumpen PT
  • 등록일
    2008/01/21 22:53
  • 수정일
    2008/01/21 22:53
  • 글쓴이
    사과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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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할때면 가끔씩 생각나는 나의 훼이보릿.. R.E.M 형님들..

그 중 마이클 스타이프 형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튼 그럴때마다 흥얼거리거나 흥얼거리면서 위로받고 싶은 음악 중 하나는 "Man on the Moon" 이다.

 

 

R.E.M - Live8 - 'Man On The Moon'

(같이 따라 흥얼거리고 싶다면 가사는 여기에 ▶... 가사에 등장하는 앤디 카우프만을 영화화 한.. 아직 보진 못했지만, 평판이 좋은..좋은 영화..  정말 은근히 매력있는 배우, 짐 캐리가 나오는 동명의 영화도 꼭 보고 싶다)

 

 

이렇게... 비디오만 링크하고 노래 들으며 흥얼거리는... 소박한 포스트로 그칠려다가...

많고 많은 유튜브의 비디오 가운데 굳이 live8의 비디오 클립을 고른 배경을

살짝 언급할까 한다.

 

나는 한때는 부쉬의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에 분개해서

향후 100년간 노벨평화상 따위에라도

미국인에게는 그 상을 부여하지 말았으면 했다.

 

그리고 월드컵이니 올림픽이니 인류 평화의 제전이며 건강한 화합의 국제적 향연이

각종 스폰서쉽과 수백억대의 중계권과 선수들과 위원회를 둘러싼 온갖 상업적인 악취에

휘둘리며 끌려가는 사람들의 꼬락서니를 보는 것도 늘 불쾌했다.

 

해서 요즘 컨버전스 시대니 미디어 융합시대니.. 말들이 많은데 드는 생각은

정말 빈익빈 부익부의 국제 기구간이야말로  컨버전스가 일어났으면 하는 몽상이 들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개폐막식을 보면 각종 스타들 모시기에 바쁘고

화려한 눈요기적 퍼포먼스는 있을 지언정 진정 세계적 화합이라는 메시지.. 평화는

전해 주지 못한다..

 

차라리 올림픽은 국제난민기구나 월드컵은 유니세프와 같은 기구 또 다른  기구와의 컨버전스를

통해 개폐막식을 같이 한다든가 하면

평생 그러한 단체의 회원 가입 팜플릿은 볼까 말까한 사람들에게

더 큰 캠페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IOC의 영상 저작권 관련한 회의에 잠시 다녀왔는데

차라리 저작권 단속을 하는 바에야 유튜브나 하는 곳에 마음껏 풀어주고

그 수익을 빈민 퇴치라든지.. 하는 곳에 쓰는 게 낫지 않을까?

 

2년여전 런던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적 도시 8곳에서 동시에 열렸던

아프라카 빚갚아주기 위한 록큰롤 스타들의 Live 8은

로그인도 없이 무료로 맘껏 인터넷에서 즐겼던 기억이 난다.

 

그 아무리 잘난 국제기구들일지라도 R.E.M 이나 콜드플레이, verve나

그린데이나, 제임스 브라운이나 마돈나나..

세계 최고의 록큰롤러들 보다 우리를 더 흥분시키지 못할텐데 말이다.

 

그 어릴 적 밥 갤도프의 밴드 에이드에서 기라성 같은 스타들의 콘서트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기억은 단지 콘서트 그 이상으로

그 후 자라면서 어떤 교과서에서도 주지 못한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가

전인류적 숙제임을 오랬동안 일깨워 주었듯이..

 

Live 8의 클립 모아 보기!  http://youtube.com/results?search_query=live8

 

{ 추천 완소 클립!  verve의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와 콜드플레이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협연 

 http://youtube.com/watch?v=Yr4Ts5B78y0

 

 

스타이프 형은 정말 멋쟁이다..  50이 되어 가는 연배에도 비디오에서처럼 저렇게 멋지고 위악적으로 춤 추는 모습이 좋다.  믹 재거처럼..  고구마처럼..  또 예전에 이 적씨처럼.. 또는  애너퀴의 춤처럼.. 우후훗 히힛 쿠당 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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