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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장치 기획서 1안

  

[여자&남자]   


차이, 신체의 작동방식, 분비물


 (1) 목적

남녀간 신체순환의 차이를 하나의 시간단위로서 보여지도록 한다.


 2) 의도

시간은 언어와 같이,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하나의 약속이다. (소설 [책상은 책상이다]*) 특히 자가생산보다 상호교환으로 생활이 이루어지는, 근대화된 사회에서는 더욱 필요성이 절실하다. 그러나, 사회와 개인의 사이클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여성의 신체주기는 남성의 신체주기를 기반으로 한 사회에서 배제된다. 대표적인 예가 생리공결제에 관한 논란인데, 여성의 신체순환은 남성의 신체순환과 달라 체제적 보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해 자리잡기까지 혼란이 일고 있다.          


(3) 어떻게?

1. 남, 녀 각각 흰색 면팬티를 30여장 준비.

2. 하루당 하나씩을 입고 벗는다. 벗은 팬티는 진공 팩에 넣고 날짜를 쓴다.   

3. 한 달이 지나가면 팬티들을 날짜의 순서대로 걸어놓는다. 

 

-참고: 메리 켈리 [산후기록Post Partum document]

       문화적, 과학적, 정신분석적, 언어학적, 고고학적

       표현양식을 사용하여 6개의 섹션과 165개의 파트로 구성. 

       런던의 현대미술연구소에서 1979년 전시회 열림.

       켈리 이후의 기록적 작품들: 미국 작가 마사 로즐러의 ‘부엌의 기호학’,

        ‘단순히 얻어진 한 시민에 대한 중요한 통계’

       케리 메이 윔스의 ‘가족 사진과 그 이야기’  


       크리스틴 리드보치 [월경의 피로 칠한 벽지MenstrualBlood Wallpaper]   

       여성의 신체를 시각적 즐거움으로 보는 관점의 해체 


       http://orbiterdesigner.com/distance/


*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주인공은 책상을 책상이라고 부르는 상황에 의문을 갖고, 사물들의 이름을 바꿔 부르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세계에 매몰된 그는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이해할 수 없게 되고, 언제나 빙긋이 웃기만 한다.

 

원안작성 ~4월 3일.

 1차수정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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