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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켈리 [산후기록]

 

메리 켈리Mary kelly [산후기록Past Partum Document] 1975

[여성.미술.이데올로기/ 로지카 파커, 그리젤다 폴록 지음],  [페미니즘 미술의 이해/T.구마 피터슨, P.매튜스 지음], [여성과 페미니즘, 헬레나 레킷 엮음] 의 세권의 책에서 따온 자료들로 포스팅함.

 

 (*클릭하면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커집니다)  

여성.미술.이데올로기. 로지카 파커, 그리젤다 폴록 지음. 시각과 언어 펴냄. p209-217.

 

p209-210

케네스 로빈슨kenneth Robinson이 [펀치punch](1978년 9월 6일)에 쓴 [변덕스런 화랑]이라는 제목의 리뷰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나는 런던의 헤이워드 화랑에 그런 해방된 여성미술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싫다." 그리고 나서 메리 켈리Mary Kelly의 작품만을 뽑아냈다.

 

-이 지긋지긋한 여성이 한 것이라고는 성장하는 어린아이에 관한 생각을 기록한 문서와 부모의 신체에 대해 아이가 처음으로 던진 중요한 질문들을 액자에 넣어 몇 개나 되는 벽면을 채운 것이 전부이다. 그 질문들을 보고 내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은 여성지에 매주 게재되는 지겨운 얘기들이다. 그래도 나는 퀸 샤롯 병원(서런던에 있는 산부인과)의 대기실이나 마더케어(mothercare:유아용품, 여성용품을 취급하는 체인점:옮긴이)의 휴게실에서는 사뭇 빛을 발할 수 있는 것들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다만 헤이워드에서 그런 것을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p217

이 페미니스트의 작품에 대한 방어는, 단순히 그 작품을 상투화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전혀 예술로 인정하지 않는다.  켈리가 아이에게 먹인 음식과 배설물의 기록을 전시하자 한 신문만화는 자신의 버릇없는 어린 아들을 지켜보고 있는 매우 지친 아버지를 묘사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는 멀리 있는 아이의 엄마에게 이렇게 외친다. "어린 헨리가 지금 막 카펫 위에 다른 예술작품을 만들어 놓았소." 그녀의 작품을 조롱하고 인정하지 않는 이 신문만화는 미술 오브제와 창조성에 대한 기존의 제 개념들을 의미심장하게 다시 강조하는 것이며 예술작품이나 창조성 같은 것들이 이 만화 속의 작은 남성의 것이 됨은 당연하다.

 

 

 

 

 

 

 

페미니즘 미술의 이해/T.구마 피터슨, P.매튜스 지음/시각과 언어 펴냄

P.96

<산후기록, 자료II>의 녹음중인 마리 켈리와 아들 켈리 베리, 1975.

<산후기록, 자료IV>(부분)석고 주형, 천, 종이.1975.

<산후기록, 자료VI> (부분) 수지와 석판 위에 에칭. 1979. 

 

 

 

 여성과 페미니즘, 헬레나 레킷 엮음, 미메시스 발행. 90쪽.

[산후 기록:기록 I, 배변 얼국 분석과 수유 차트 Post-Partum Document: Documentation I, Analysed Faecal Stains and feeding Charts],1974년.

투명 아크릴 유리, 흰색 판지, 기저귀 천, 비닐 시트지, 종이, 잉크.

7개 중 하나. 각각 28*35.5cm.

빈 E. A.게네랄리 재단 소장.

 

90쪽:

1973년 당시 [산후 기록]은 <어머니/자녀 관계를 시각화한 작품이자 계속 진행되고 있는 하나의 분석 과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작품은 연속적인 6부작, 전체 135개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어서 이것은 하나의 전시회로 성장했고 다양한 장르에 적응해 나갔으며 (일부는 내가 무엇을 만들고 싶어 했는지 내 욕망을 깨달으면서, 또 나머지는 거기에 반항하고 거스르면서)하나는 책이란 형식을 통해 스스로를 복제했다. -메리 켈리, [산후 기록]서문, 198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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