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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00)
영국 | 드라마, 가족 | 110 분 | 개봉 2001.02.17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제이미 벨 Jamie Bell : 빌리 엘리어트 역
줄리 월터스 Julie Walters : 윌킨슨 부인 역
게리 루이스 Gary Lewis : 아버지 재키 엘리어트 역
제이미 드레이븐 Jamie Draven : 토니 엘리어트 역
아담 쿠퍼 Adam Cooper : 25살의 빌리 역
ㅇ.ㅇ 2006년 5월 16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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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개봉한 영화.. 개봉때 보지 못하고 아쉬워하기를 여러차례
오늘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가 글이나 몇줄 볼까 고민하다 귀찮아지면서 보기 시작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밥 먹으면서 본 영화
주위로 부터 극찬을 많이 들었었고.. 영화에 나오는 탄광 노동자들과 관련된 시공간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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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시나 단순한 나인건지...
그저 인물 중심적으로 볼 수 밖에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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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빌리 아버지...그리고 그녀석의 친구들....음....
역시나 주인공은 나름 특출한 춤솜씨가 있었고... 자신의 재능을 당당히 사랑할 수 있는 뜨거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주는 선생님도 있고... 여기까지 보면 뭐...보통 어려움과 고난속에 멋지게 성공한 사람 얘기들과 별반 다를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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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의 재주가 부럽고 샘나기는 하지만 빌리가 자신의 재주를 사랑하는 모습에..고민하고 두려워하면서도 당당할 수 있었던 그 모습에 난 눈물을 흘렸다.
빌리를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통' 할 수 있는 그의 춤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다.
빌리와 빌리의 아버지에게서는 나에게 있는 두려움, 좌절, 미련스러움이 느껴졌다.
그래서 빌리의 백조의 호수를 보면서 차오르는 아버지의 눈물이, 아버지의 떨림이 백만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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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만나고 스치고 비켜가고 부딪기고...
그런데 난 그의 그 눈물만을 보았다.
난 그의 눈빛만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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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가 되어 날아오르는 빌리와 그 떨림을 공유하는 재키..
그런데...
1984년 영국의 탄광산업은...음...
마지막 빌리의 공연은 남성무용수만으로 구성된 백조의 호수 인건가?
마이클 말야...음....
도대체 그 탄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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