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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25
    8. 2009 메이데이 명동투석전 실황중계 <짱돌TV>
    아방가르드
  2. 2014/02/25
    11. 여기 사람이 있다.
    아방가르드

8. 2009 메이데이 명동투석전 실황중계 <짱돌TV>

 

진행자: 에~ 오늘은 왕년에 거리에서  전설처럼 유명했던 <아스팔트 30년>님을 해설자로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경기를 어떻게 보시는 지요?

아스팔트 30년: 글쎄요. 성당 앞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시장통 이라 일반시민들이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경찰이 진압을 위해서는 시민들 틈을 지나가야 되기 때문에 경찰들의 거동이 불편한 이점도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러한 지리적인 여건을 어떻게 제대로 활용하느냐 하지 못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시위의 발단은 무엇인가요? 왜 이렇게 시민들이 분노를 하게 되었나요?

해설자: 오늘 시위의 발단은 조 사무라이 경감 때문입니다. 종로3가부터 지하철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막고 사무라이처럼 장봉을 휘두르며 때린 것이 사람들을 분노케 해서 오늘 이런 투석전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진행자: 말씀 드리는 순간. 경찰. 지나가던 행인을 붙잡아서 낚아챘습니다.

해설자: 이런 외국인 인 거 같네요. 겉모습은 한국인 같지만 말투로 보아 일본인이 확실하네요. 아무리 마일리지가 좋더라도 경찰들 아무나 잡으면 되겠습니까?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경찰한테 옐로우 카드 줘야 됩니다.

 

 

진행자: 말씀 드리는 순간. 경찰 혼비백산하여 뒤로 다섯 발자국 정도 밀려났고 시위대들 와인드업 하면서 돌을 던졌습니다. 시위대들의 변화와 진화에 대해 상당히 놀라는 것 같습니다. 곧이어 시위대 30여명이 질서정연하게 다시 돌진해서 와인드업. 돌을 다시 던집니다.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아웃~! 돌은 정확히 맞았고 시민들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런데. 박수 치시는 시민들도 혹시 같은 시위대가 아닌가요?

해설자: 저도 처음에는 같은 시위대로 생각했는데 시위대가 아니라 일반 시민이군요. 복걸복 이라고 그 동안 경찰들의 강경진압이 이미 민심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때 경찰 또 지나가는 행인에게 최루액을 뿌립니다. 아리따운 미녀네요. 누가 보아도 시위대가 아닌데 최루액을 눈에 직접 대고 뿌리네요.

해설자: 경찰한테 레드카드 주고 퇴장 시켜야 됩니다. 저런 미인한테 최루액을 뿌리다니 외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진행자: 잠시 긴장상태가 오가고 경찰 측 측면 쪽으로 돌파를 시도 하는데요.

해설자: 이건 예전에 백골단들이 주로 사용하던 측면 돌파 수법입니다. 자칫하면 시위대가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말씀 드리는 순간. 시위대 다시 와인드업 돌진합니다.

해설자: 이젠 개별로 던지지 않고 정확히 누군가의 구호와 지시에 맞춰서 동시다발적인 다연발탄으로 돌격해서 맞추는 군요. 이제 시위대도 어느 정도 진화되었다는 얘깁니다.

 

진행자: 이때 또 경찰, 시위대가 아닌 다른 사람을 체포하는 군요. 경찰이 도대체 이렇게 반칙을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해설자: 이것은 경찰들이 한명씩 체포할 때 마다 마일리지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경찰들 아마도 마일리지에 환장해서 시위대뿐만이 아니라 일반시민도 마구 잡아 가는군요.

 

 

진행자: 시위대와 경찰 계속 대치중이고 서로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시위대와 경찰 모두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군요. 시위대 계속 돌을 깨면서 다음 돌진을 준비 중인 것 같습니다. 돌 깨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혹시 아시는 노하우라도 계시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해설자: 전 거의 던지는 편이라 옛날에도 돌은 여성동지 들이 잘 깨셨습니다. 잘 깨시는 분들은 1분에 30개씩 깨시는 ‘행주댁’ 이라는 분도 계신 걸로 압니다만. 비결은 왜 예전에 딱지치기들 많이 하셨죠? 딱지치기 하는 것처럼 돌끼리 서로 빗겨 쳐야 잘 깨집니다.

 

 

진행자: 말씀 드리는 순간 시위대 1.2.3조로 나누어 돌진 합니다. 이제 시위대들 거리의 투사. 스트리트 오브 파이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군요. 경찰들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해설자: 이때 호흡이 중요합니다. 개별적으로 돌을 던지면 돌 한 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하나둘셋~ 하나. 하나둘셋~ 둘 하면서 호흡을 맞춰서 함께 던진다면 돌은 수십발 수백발의 다연발탄이 될 수 있으며, 경찰은 단 한발자국도 돌파할 수 없습니다. 호흡 한번 같이 해볼까요? 하나둘셋~ 하나. 하나둘셋~ 둘

진행자: 하나둘셋~ 하나. 하나둘셋~둘.

해설자: 하나둘셋은 조금 빠르게 하면서 숨을 들이 마시고 하나할 때 내쉬면 됩니다.

진행자: 이건 라마즈 호흡법 아닌가요?

해설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 무슨 말씀이 많으세요? 하나둘셋~ 하나. 둘둘셋~둘, 셋둘셋~셋 운동도 되고 좋습니다.

 

진행자: 이때. 시위대 정확히 조준, 스트라잌~! 경찰측의 측면돌파를 여지없이 분쇄해 버리네요.

해설자: 시위대가 정말로 장족의 발전을 많이 했군요. 경찰측의 측면돌파등 위험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언제. 어느순간에 쳐들어올지 몰라요. 그리고 요즈음에는 줌렌즈 인가 그걸로 인해서 예전보다 채증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시위 중간에 아무리 더워도 절대로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됩니다. 시위대들 조금만 더 보안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

 

 

진행자: 마지막으로 해설자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해설자: 오늘 당한 전경과 경찰들도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내일은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노동절이라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하기 때문에 병력이동이 불가능 했지만. 내일은 상황이 다릅니다. 내일은 서울에서만 집회가 있기 때문에 경찰의 대규모 습격이 예상됩니다. 내일 전투날씨: 아주 흐림. 연행당할 확률: 50% 이상. 열 받은 경찰과 전경들의 구타도 예상됩니다. 내일은 각별히 몸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명동대첩 실황중계를 마치겠습니다. 도움주신 해설자 분과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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