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함과 한적함이 공존하는


                     

 

 

 

 



난 서울역의 이 공간을 참 좋아한다. 서울역은 그냥 잡스러운 외관만 보면 싸구려 유리건물로 보인다. 그러나 공간과 공간을 잇는 부부느이 처리나 이 공간과같은 내부 공간은 꽤 잘만들었다는 생각이든다.

 

우선 그 탁트임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해방감을 주는듯하다. 떠날 수 있게 하는 느낌을 준다. 대형 유리밖으로 보이는 기차 역시 여행의 설레임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대형창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가 창의 지지하는 부재들과 어울려 텅빈 공산에 흑백의 선을 만들어낸다.

 

기차가 출발하기전과 도착하는 순간 공간은 어수선해지고, 기차가 떠나고 사람들이 대합실에서 벗어나는 순가 조용해지는 공간이다. 소란함과 한적함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공간은 아래처럼 투쟁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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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7 04:01 2005/02/17 04:01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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