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4 12:33

대장동 빈집

 

대장동 텃밭 입구의 별장풍 고급주택 바로 근처다.

 (더불어 이 집 앞 땅도 빈땅인 듯? 눈여겨 볼 지어라..!)

 



 

밭에서 나오다 동네아저씨가 알려준 대장동의 빈집.

해방촌게스츠하우스 빈집이 아니라, 말그대로 정말 '빈집'이다.

 

 

 

집터도 꽤나 넓은 오래된 흙집.

얼마나 비어 있었길래, 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방치되고 있을까..

 

 

이 지경이 되기 전해 구해냈어야 했는데.. 

 

'집주인이 이거라도 고쳐 살아보라고 하면?

이 집 헐고 새 집을 지어 살 수 있게 된다면 평당 건축비용은 얼마쯤?

컨테이너 집이라도? 우리 손으로 다시 흙집을?...'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앞으로 집 알아볼 때 싼집, 구옥, 낡은집과 더불어

'빈집'도 좀더 가열차게 알아보면 좋을 듯-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9/03 11:02

제이x과의 새벽미팅

 

 

비 대신 도로청소용 살수차가 내린 물에 젖은 도로,

그 도로를 새벽부터 질주하는 차들로 아침은 시작되고 있었다.

 

 

매일 새벽 6시면 밭으로 출근하는 제이x과 미팅을 위해 일산행 첫 전철을 탔다.

 

 

대장동에 도착하니 어느새 아침이다.

 

제이x과 한 시간여 나누었던 이야기를 딱 세줄로 정리하자면,

 

1. 밭은 한해농사가 끝날 11월말쯤 되면 빌릴 수 있겠고,

2. 집은 도내동 쪽이 가능할 듯. 적극적으로 알아봐주겠으니

3. 다음에 또 보자!

 

빈 속에 따뜻한 맥심 한잔과 가지 두 개를 받아 대장동 텃밭으로 향했다.

 

 

방목 방치되어 반 잡초밭이 되어버린 대장동 텃밭 전경.

 

 

화전하는 심정으로 낫질과 삽질로 풀숲에서 일구어낸 밭.

 

깻잎나무와 토마토나무를 베어내고, 콩 덩쿨과 딸기덩쿨을 걷어냈다.

봄에 심었던 상추와 당근, 파슬리, 생강은 장맛비에 녹았는지 흔적조차 없다.

캐서 먹어보니 고소하고 달달하던 땅콩은 살려두었다.

 

 

9월 마지막주 쯤 수확해 조촐한 즉석 땅콩파티라도 할까나!

(그래도 서른알은 되겠지..? :p)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9/03 00:40

구름산 자연학교를 다녀오다

 

집/땅 보기를 마치고 대장동 밭에 잠시 들렀다 공룡이 월수금 지내는,

그동안 말로만 듣던 광명의 '구름산 자연학교'엘 갔다.

 

 

아이들의 셔틀봉고와

 

 

 

고흐의 것보다 강렬함은 덜하지만 천진하게 피어있던 공룡의 해바라기꽃들과

 

 

열지어 꼽혀 있던 아이들의 칫솔들이 인상적이었다.

 

 

초등부 가온이가 써 붙인 '유치부 사양'.

어쩐지 가온이의 심정이 이해도 되고 상상도 되는. ㅎ

 아.. 공부해본지가 까마득하구나!  *_*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