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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용서 반대론은 매우 강력한 주장이다. 어떤 종류의 용서는 천박하고 경박하다. 그리고 피해자는 자신을 무참히 해친 가해자를 원망할 권리, 때로는 증오할 권리가 있다 (...) 하지만 최선의 용서는 우리 인간이 더없이 위대할 때가 아니라 악이 물들고 저속하게 타락해 최악의 수준에 있을 때 그들에 대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이것은 최고뿐 아니라 최악의 우리, 즉 누구나 될 수 있는, 혹은 된 적이 있었을 법한 최악의 인간을 위해 사랑을 옹호하는 투쟁이다. 물론 피해자의 요구와 피해자와의 연대감이 가해자와의 연대감보다 늘 훨씬 중요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는 가해자에게 어떤 태도를 보일지 결정해야 한다. 그들을 용서하기로 한다면, 그것은 곧 때로는 끔찍하기도 한 그 악행의 본질을 [용인하거나 침묵하지 않고] 인정하되 계속 마음을 열고 장차 뭔가 나아지기를 소망하겠다는 뜻이다. 그 소망은 종종 무참히 깨지지만, 그럼에도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 - 이브 개러드 & 데이비드 맥노튼, [[용서란 무엇인가]], 파이카, 2013, 233-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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