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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0
    오늘의 넋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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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넋둘이


1.
 김원태 씨 논문들에 대한 1차 발제를 끝냈다. 이제 남은 건 이걸 좀 아는 사람들끼리라도 공유할 토론거리용 포스트를 쓰는 건데 일단 학기를 마무리하고서나 손을 델 수 있을 것 같다. 눈앞에 목욜까지 레폿 6개가 남아 있다능....;ㅂ;


2.
 새삼스레 느낀 건데 나는 이런 연구들이 보다 설득력있게 들리는 것 같다. 정치의 분출을 철학적으로 논증하고 때로는 주장하는 논의보다는 차분하게 현 상황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정치가 행해진다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지에 대해서 논하는. 정치혁명보다는 사회혁명. 발리바르 식으로 말하면 정치의 자율성에 관한 논의보다는 정치의 타율성에 대한 논의들이 그럴싸해 보인다.


3.
 월드컵 열기를 민족주의와 상업주의와 엮어서 비판하는 것이 또 트렌드다. 월드컵의 열광을 파시즘적 광기랑 연결시키는 것은 2002년부터 계속된 지식인들의 떡밥 중 하나인데 이래저래 무리한 가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민족주의적 파토스가 결백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방향이 꼭 파괴적 결과에만 연결시키는 것이 자의적이라는 것이다.(월드컵 민족주의가 현실정치에서 꼭 부정적 역할을 하는 것만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윤형의 포스트를 참조해 볼 수 있겠다.)
 상업주의비판도 뭔가 좀 쉰 떡밥 냄새가 난다.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 월드컵에 홍보든 거리응원이든 이렇게 돈을 많이 투자하면 실제로 나중에 이익을 볼 수 있는 걸까? 길거리에서 빵이건 맥주건 응원도구건 마구마구 뿌리는 현대같은 기업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익을 보는 것은 기업들의 잘못된 손익계산에 편승할 수 있게 된 일반 시민이 아닐까 싶었다....너무 나이브한가? 여튼 참 궁금한 일이다.


4.
 이런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은 채 돈 냄새가 눈꼽만치만 난다 싶으면 책 좀 읽었다 하는 사람들은 일단 까고 보는데, 조선 시대 양반이 상놈 욕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야부리다. 혹시 모른다. 그럴듯한 말껍질을  두르고 있지만 어쩌면 실제로도 스스로를 축구를 좋아하는 쌍것들과 구분하고 있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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