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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일시: 2011년 7월 1일 저녁 9시
읽은 책: 김원, 『87년 6월 항쟁』
(*)오랜만의 독서회 소식입니다. 그동안 김원 씨의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읽고, 김원 씨의 책 한 권을 짧게 더 읽자고 의견이 모여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한 가지 정도만 기억을 해두자면 이제 제법 '민주화'가 어떤 진실을 은폐하는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만 그것이 실제로 어떤 걸 가렸는지를 직접 보는 것과 그랬을 것이라는 짐작하는 것 사이에는 간극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자가 개념의 우주에서 상대에 대한 혐의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후자는 실제 일어난 것들에 대한 충실함으로 움직이지 않나 식으로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과거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기보다는 우선 내 주변의 일상과 비슷한 매커니즘(이를테면 이 책에서 반복되는 테마인 감정 "분노/불안/공포" 등등)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리하여 현실이 움직이는 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것이 역사책의 장점이고, 또 구술사가 가지는 장점같습니다.
(+)어제 그래서 구술사 책을 좀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어서 추천되었던 것인 박찬승의 [마을로 한국전쟁]입니다. 한국전쟁을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으로 보거나 다른 식으로 '해석' 의미도 있겠지만 사실 마을 단위에서 사람들이 느끼고 움직였던 것은 다른, 좀 더 일상적인 기제일테고 그게 뭔지 '이해'보자는 떡밥이었지요. 저희가 지금껏 읽었던 김원 씨의 책 2권 처럼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960 알라딘 책소
http://blog.jinbo.net/simppo/75
근데 사실 어제 추천하려고 했는데 추천하지 못했던 책이 두 권 있습니다.
한 권은 이건범의 [내 청춘의 감옥]입니다. 80년대 학번의 기구한 라이프스토리라는 맥락에서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과 [87년 6월 항쟁]을 참고하며 읽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주변인들의 평도 매우 좋고 재밌게 읽히는 것 같고...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3960 알라딘 책소개
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10617154142 프레시안북리뷰
나머지 하나는 정민우의 [자기만의 방 : 고시원으로 보는 청년 세대와 주거의 사회학]입니다. 젊은 층의 주거문제라는 메인 아이디어, 그리고 '석사' 학위논문이라는 재밌는 위치와 그 시기에 하고 있는 저자의 고민이 저희의 경제적 현실과 '대학원생' 유머(?)에서 보이는 생애사적 현실의 고민과 맞닿은 지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를 많이 따서 진행한 책이라 '구술사'의 맛도 느끼며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85499 알라딘 책소개
http://blog.aladin.co.kr/717962125/4872300 얼그레이효과 님의 인용 및 포스트
이 세 권의 책 중에 다시 한 번 골라볼 것을 제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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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원씨의 정치적 입장과 관련하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70114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