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능 중심

2008/01/18 00:14 생활감상문

언제는 내가 복잡한 개념과 체계의 소유자였냐만....

정리 정돈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점점 더 단순한 기능 쪽에 끌리는 듯싶다.

 

노트북을 산 지 2주, 이제야 세팅이 끝나가는 듯싶은데....

더 많은 프로그램을 깔고 기능을 늘리기보다는

당장 안 쓰는 프로그램(심지어 백신마저도)은 지워버리고

빠르고 단순한 기능 위주로(메모리 2기가짜리 듀얼코어를 쓰면서)

시스템을 정리했다.

 

노트북을 사면... 5만 원짜리 엠플레이어(미키마우스 모양 아이리버)를

만 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 기간인지라.... 낼름 샀다.

사고 보니, 노래 제목은커녕 노래 듣는 순서마저 콘트롤할 수가 없다.

그냥 때려박고.... 거의 나오는 대로 듣거나, 건너뛰거나다.

라디오도 안 나온다.

그래도 뭐 좋다.

 

새것이라서도, 내 것이라서도 아니다.

약간은 장난감이 생긴 기분이기는 하지만,

도구를 손에 쥐니까.... 음악도 더 듣고 싶고, 글도 별 내용 없더라도 쓰게 되고...

그런 자극이라는 게지.

 

단.... 이제 밤잠을 줄여 새 기계와 노는 것은 오늘로 그만이다.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 아침에 글 쓰고, 하루 계획을 세우고....

저녁 시간은 사람 만나고, 재미있는 드라마 보고, 운동하고....

릴랙스하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

 

그런데 여기엔 장애가 하나 있다.

일과 수업이다. 리듬을 만들어가는 게 쉽지는 않겠지.

뭐... 그래도 해보는 거다.

삶을 음미할 시간은 스스로 만드는 거라니까.

그러려면 생활도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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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8 00:14 2008/01/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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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아  2008/01/19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가워요. 전 라디오 매니아라 라디오 안나오는 거는 무횬데. ^^
  2. 강이  2008/01/19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디오는 라디오카세트플레이어로 들어요. 주로 잡담 별로 안 하고 음악만 실컷 들려주는 클래식채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