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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 날

  • 분류
    이야기
  • 등록일
    2009/06/01 20:10
  • 수정일
    2009/06/01 20:10
  • 글쓴이
    파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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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홍아는 젖병을 물지 않는다. 젖병 연습을 한 뒤로 평소 5~10분이면 젖을 뚝딱 먹고 놀던 아가가 20~30분은 젖을 빤다. 젖을 보면 허겁지겁 물고 다 먹은 듯한데도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어떤 날은 짜구나도록 먹어서 다 먹고 트림을 시키려고 안으면 입에서 젖을 지익 흘린다. 나는 학교에 가서 울었다. 육아시간 결재를 달고 관리자에게 오후에 시간을 뺄 수 있는지 묻는데 슬펐다. (중간 관리자들은 더 깐깐하고 일 중심이고 권한이 있는 관리자는 좀 더 관대하다.) 육아시간을 달고 점심 시간에 집에 와 젖을 물렸다. 다행히 울지 않고 잘 자고 기다렸다고 한다. 퇴근 후 부랴부랴 집에 오니 또 안 울고 잘 잤다고 한다. 고맙다, 아가야. 엄마 맘마는 언제든 돌아온단다. 너 먹고플 때 아빠, 할무니, 하부지 맘마도 먹어 주렴. 지난 주 운전 연습을 하고 오늘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했다. 난 타고난 드라이번가 보다. 차도 안 긁고 사고도 안 냈다. 주차와, 주차한 차 빼기는 어려워 나의 손을 빌렸지만.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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