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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홍아 이야기

녀석, 좀처럼 밤에 깨 우는 적이 없는데

엄마가 옆에 없다고 그러나 우네.

다독이는데 내 품에 꼭 안긴다.

에그, 요 맛이란~~~

 

요즘은 잘 때 제 팔이나 다리를 내게 처억 올리고 잘 때가 많다.

때론 내 팔을 끌어당기고 그 위에 얼굴을 기댄다.

 

의사 표현도 더 분명해

내게 저와 놀아주지 않거나 제 옆에 없으면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 '악!' 하고 엄청 크게 소리를 지른다.

얼굴은 벌개지고. ^^

 

제 의지대로 물건을 만지고 빨고,

흥미 있는 것을 보면 눈이 번쩍 커지고 콧구멍도 커지면서

'오, 저것 재밌어!!!' 하는 표정이 된다.

요즘은 전화기, 리모콘, 카메라, 방석의 끈, 안경, 제 몸에 바르는 크림 통에 관심이 많다.

 

뒷발을 차며 엉덩이를 치키고

팔은 몸에 깔리며 앞으로 나아가더니

하루만에 배밀이가 능숙해져서 쓕쓕 잘도 나간다.

 

재울 때 내 배 위에 올리고 재울 때도 많은데

아깐 배 위에서도 기더라.

내 눈이며 코며 입이며 아랑곳 않고

손으로 쿡쿡 누르며 제 관심 있는 것을 향해 나간다.

 

아랫니도 쏘옥 올라왔다.

 

홍아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다정하고 잘 웃는 성격은 아닌 듯 하다.

 

밖에 나가면 다른 아가들은 잘도 웃더만 홍아는 거의 안 웃는다.

그러고 열심히 본다.

졸려도 안 자고 소리나는 곳, 움직임이 있는 곳, 새로운 것을 열심히 본다.

 

아 울 애기는 호기심이 많은 아가로구나.

 

그래도 집에서는 잘 웃는데

방긋 웃는 웃음도 끝내주지만

까드드드득 큰 소리로 웃는 것도 정신 숑 가도록 끝내준다.

 

아... ㅠㅠ 사진 올리는 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올렸더라..

 

 

요건 뒹굴면서 자기 원하는 곳으로 가던 모습

 

 

긴 팔이었던 옷이 짧은 팔이 되었네

 

 

ㅋㅋ 이건 아직 동작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 스카이 다이빙할 때처럼 배만 바닥에 대고 팔목을 젖히고 발을 뒤로 젖혀 구부리는 자세를 한다. 그러고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본다. 아마 안아달라는 듯. 동작의 완성형은 동영상으론 찍었는데 사진으론 못 찍었네.

 

 

몸이 유연도 하셔. 고개를 뒤로 한껏 젖히면 가끔은 목이 거꾸로 붙어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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