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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주말

엄니 아부지가 다녀가셨다.

냉장고가 빵빵, 집이 깨끗.

이렇게 흐믓할 수가!

 

주말이 되면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서로 번갈아 홍아랑 놀고 하나는 일 하고

못 쉬었는데

이번 주말은 좀 쉬게 생겼다.

앗싸아~~~

 

요즘 홍아와 매일 산책을 나가니

동네 아줌마들과 친해지고 있다.

요거 재밌네!

그래서 홍아보다 내 재미로라도 매일 나간다.

 

마트 가서 저녁도 먹고 장도 보고

애들 옷도 물려 입고

명절 지나면 가족 이야기로 수다도 떨고

 

홍아 이유식은 제대로 먹일까, 내가 살림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살림도 그럭저럭 하고 있다.

 

음...

일 하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더 좋아.

 

일하던 사람이 일 쉬면 몸이 그니그니하다더니

나는 하나도 안 그니그니하고 좋기만 하다.

 

그러다보니 요즘 마음 속 은근한 기대는 복권!

꿈이라도 험하게 꾸면 말걸기 옆구리를 찌른다.

어제도 집 한 귀퉁이에 불을 냈는데.. ㅎㅎㅎ

 

홍아는 요즘 이유식을 먹고 있는데

애들 입맛도 어른과 같아,

포도과 단 호박고구마를 주니 무지하게 좋아한다.

음 그럼 그 전에 해 준 것을 잘 안 먹은 것은 맛이 없어서구나.. ㅠㅠ

 

하루 만들어서 이틀은 더 냉장고에 넣었다가 중탕해 주는데

만든 그 날 것을 더 잘 먹는 듯 하다.

근데 아가 보면서 이유식을 만드는 것은 힘들단 말이지..

 

오늘은 무언가를 먹는,, 다기보다는 입에 넣고 있는 사진들. ^^

 

오늘은 뭘 먹을까

 

욕조 맛 보기

 

사과도 먹고

 

 

음 맛있네

 

 

요건 이가 그니그니해서~

 

오이 맛 보기

 

뻥과자 좋아~

 

 

 

 참, 참! 빅뉴우스~ 어제 홍아가 나를 보며 '음~마!' 했다!

그 전 날도 '음~마' 비슷한 소리를 냈었는데,

어젠 주변에 있는 누구나도 이건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아닌가! 하고 놀랄 정도로 정확한 발음이었다!

음~~마!!!

아우 감동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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