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5

2010/09/29 17:30

 

나아지고는 있는데 그게 달팽이 자나가는 것마냥 너무 느리다.

어젠 딱! 한번 F코드에서 제대로된 소리가 났는데

이건 뭐

한달이 되어가건만 코드 체인지란 너무 어렵다.

거기에 난 코드도 잘 못잡는데!!

하루에 30분이상 연습하는 걸로는 많이 부족한듯 싶다.

그러나 하루에 30분이상 연습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버럭....!)

....

 

 

나아질 기미가 없어뵈고

네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은 독립적이지 못하고

슬프다.

 

아무리봐도 참 자질이 없다.

그러나 연습하면 1년뒤에는 곡다운 곡을 연주할 수 있겠지..

 

연말공연은 무리인건가!!@.@

흑..

 

 

소피야 소피야

우리 정직한 소피..

연습한만큼 소리가 나는구나..

너무 정직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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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4

2010/09/16 22:09

 

C코드가 잘 안잡힌다.

 

신체적 한계가 여실하다.

 

화가난다.

 

금방금방 원하는데로 됐으면 좋겠다.

 

연주를 하기 위해

 

얼만큼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건가.

 

할수는 있는건가

 

화가난다.

 

속상하다.

 

눈물도 나려고 한다.

 

한달,

 

한달동안 코드체인지만 해야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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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3

2010/09/16 00:18

 

오늘도 코드체인지를 못했다.

다만 위로가 되는건

C코드에서 G코드로 넘어가는게 어제보다 수월해졌다는 것과

G코드에서 C코드로 체인지 할때 10에 한번정도 코드체인지가 된다는 점이다.

흑..ㅜ

좀 나아지는 것 같긴한데...ㅜ

이정도가 어딘가!!

 

한달동안은 멀리 나가지 않고

매일매일 연습에 매진하겠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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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2

2010/09/14 22:26

 

내 기타 이름을 '소피'라고 지은건

'소피'는 왠지 수더분하면서도 착하고 고운 평범한 소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철수와 영희같은

 

그래서 고양이를 '나비야~'라고 부르는 것 마냥

난 내 기타를 '소피~'라고 부른다.

 

 

우리 소피는 성깔이 좀 있는데

소리를 예쁘게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ㅜ

그래도 야박한 아이는 아니여서 매일매일 자신의 소리를 들려준다.

내동생 말로는 소피가 남자인 자신을 더 좋아한다는데

매일매일 연습하는 나에게 소리다운 소리를 들려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친구들모두에게 비밀로 '특훈'을 하는 중인데

연말엔 짠~하고 멋지게 기타를 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ㅜ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ㅜ

 

 

오늘은 센터를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는데

내 남친 말마따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인가!

일을 그만두고 경제적인 어려움만을 생각했지

그 이후 얼마나 기쁠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만두고 쉰다는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전국에 농성하는 곳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을 낮에 했는데.

소피를 치다보니..

농성장에 방문하면서 저녁엔 노래한자락 불러 드리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멍하니 하면서 소피를 치는데

오오..

자연스레 박자를 맞춰 처음으로 C코드에서 G코드로 넘어갔다!

왠지 손도 꾹꾹 눌러지고(손가락 끝이 아프든지 말든지)

ㅎㅎㅎ

지친 그내들에게 뭔가 해줄 수 있겠단 생각으로도 가슴이 뿌듯해진다.

 

왠지 내년에는 일을 그만두고 꼭 천막농성장 순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건해진다!

 

연습에 매진!

또 매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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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1

2010/09/14 09:57

소피가 나에게로 온지 10일이 넘었다.

손가락끝이 아프다 못해 이제 굳은살이 박혔다.

그래도 아프긴 매한가지~

 

연말에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는 아름다운 상상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ㅜ

 

C코드와 G코드를 잡는 것 까진 되는데

왜 코드체인지가 안된단 말인가.ㅜ

이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어제도 꾹꾹 잡기만 했을뿐 체인지 다운 체인지도 못하고

 

매일매일 30분이상씩 소피를 잡고 딩딩 거리고는 있지만

좀 암울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정말 연말에 연주를 할 수 있게 되긴 한걸까?

 

아직 F코드도 못잡고 ㅜ

 

아흐...

 

 

전에 선배들이 기타를 손쉽게 치고

종종 어려운 코드라 못친다고 할때 그리 어렵지도 않은것 같은데 못친다고 생각했던게

너무 부끄럽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코드를 잡는 일이란!

코드를 바꾸는 일이란!

거기에 코드를 잡고(소리가 맑게 나야한다) 바꾸고 거기에 노래까지 부르는 일이란!!!!!!!!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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