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0/10/20 23:13

 

면허증이 나왔다!

두둥!

 

1종 보통!!!

 

1년전부터 벼루고 벼루던 면허증을 이번에서 비로소 땄다!

매일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서 연습하던 날들이여 이제는 안녕~!!

 

운전면허증을 손에 쥔 후의 감동이라니!

처얼썩.

 

주변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운전연습을 하고

11월엔 기관차로 연습하여

운전자로 거듭나겠다는 야망을 품고

룰루랄라♥

 

이렇게

못하는 것을 하게 되었다.

 

즐겁다.

 

 

 

 

..................

 

일본라면을 사와서 끓여먹었다.

모르는 음식에 도전하기도

'내가 못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과감하게!!는 아니고 참으로 여러번 소심하게 고민해서 사왔다

그리고 끓여서 먹어보았다!

생각만큼(도대체 뭘 생각한거야..;;)판타스틱하지는 않았고 기냥저냥 먹을만하다.

 

아...

 

일본을 다녀온 사람도 많고

갈 사람도 있고

정작 너무 가고 싶은 난

한국에서 파는 '일본라멘'이나 사다가 끓여먹는다.

 

나중에

일본가서 꼭! 꼭! 꼭!

먹어봐야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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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를 잘랐다.

2010/10/20 23:02

 

손으로 직접 잘랐다.

결과는

"쟤머리 왜저래?ㅎㅎㅎㅎ' 였다.

 

너무 짧게 잘려진 앞머리를 손으로 가리며

허둥지동

얼굴이 확확~ 달아오른다.

 

아침 현자 출투도 있고

고용안전망 강연도 있고

내일은 서울로 교육도 가는데

 

하필!!!

어제 머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대책없는 내 모습에 웃음이 흘러나온다.

 

 

 

.............................

주변사람들이 앞머리를 잘라 낭패를 볼때

나는 돈이 들더라도 미장원에 갔다.

내 손으로 하는 일을 믿을 수 없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망칠게 뻔하기에 시도해보지도 않은 일.

난 늘 그래왔다.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했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앞머리 내가 자르기 같은 것 말이다.

 

그 높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턱을

후울쩍

뛰어넘는 것.

 

내가 '내'가 아니게 되고

못한다고 단정했던 것들을 시도하고 실수하고

엉망징창 뒤죽박죽

그래도 히죽히죽

 

 

 

 

밥먹다가 채하면 손해배상하라는 사람

귀엽다는 사람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라며 답을 피하는 사람

왜 이래놨어~라고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

피식피식 앞머리를 훓어보며 웃는 사람

맹구를 만들어 놨군 하는 사람

요즘은 유치원생도 그러고 안다닌다고 말하는 사람

 

그리고

앞머리를 손으로 가리며

빨갛게 얼굴이 물들어

피식피식 웃기만 하는

나,

 

 

 

재밌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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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6

2010/10/07 11:18

 

기타를 연습하는건

하고 싶으면서도 하기 싫은 일이다.

 

왜그런지 잘 몰라도 그렇기 때문에 씻고 자기 전에 연습하게 된다.

그래서 취침시간이 늦어진다.

 

기타실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기는 한 것 같은데...

맨날 그자리이니 연습이 지루해진다.

물론 손가락도 아프고

잘 안되니 화도 나고

암튼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 F코드가 손에 들어온다.

첨 C코드 잡을 때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지..

 

 

그냥 매일매일 무심한듯 빼먹지 않고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연말 공연은 뭐란 말인가..

무리.무리.무리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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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운전면허

2010/10/07 11:13

작년부터 염두에 두었던 운전면허 따기!

일년동안 돈 모아서 동생이랑 같이 운전면허 연습을 하고 있다.

학과는 95점으로 합격!

(쉽다는 말에 빈둥빈둥 놀다가 전날 문제집을 보고 너무 어려워 깜놀! 새벽 4시까지 공부하여;;)

이제 장내 기능시험을 이번주 토요일로 앞두고 있다.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 운전연습을 하는데

오늘은 100점을 무려 3번에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돌보고 선보고 알려주는 공식대로 하는건데 이정도도 못하면 안되지만

어렵다 어려워

지인의 말로는 나중에 스피드를 즐긴다는데

과연..;;

 

운전연습을 하니 면허를 딴후 바로 차를 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복지사 분이

이시대 운전면허는 구구단을 외우는 것과 같은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만큼 운전을 못하면 생활 반경이 협소해지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이 드신 분들이 젊을 때 운전면허를 따놓지 않는 것을 후회한다는데

이번에 운전면허를 따면 엄마를 따게 해드려야 겠다.

 

 

토요일 장내 기능에도 무사히 합격했으면 좋겠다.

돈아까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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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5

2010/09/29 17:30

 

나아지고는 있는데 그게 달팽이 자나가는 것마냥 너무 느리다.

어젠 딱! 한번 F코드에서 제대로된 소리가 났는데

이건 뭐

한달이 되어가건만 코드 체인지란 너무 어렵다.

거기에 난 코드도 잘 못잡는데!!

하루에 30분이상 연습하는 걸로는 많이 부족한듯 싶다.

그러나 하루에 30분이상 연습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버럭....!)

....

 

 

나아질 기미가 없어뵈고

네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은 독립적이지 못하고

슬프다.

 

아무리봐도 참 자질이 없다.

그러나 연습하면 1년뒤에는 곡다운 곡을 연주할 수 있겠지..

 

연말공연은 무리인건가!!@.@

흑..

 

 

소피야 소피야

우리 정직한 소피..

연습한만큼 소리가 나는구나..

너무 정직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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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4

2010/09/16 22:09

 

C코드가 잘 안잡힌다.

 

신체적 한계가 여실하다.

 

화가난다.

 

금방금방 원하는데로 됐으면 좋겠다.

 

연주를 하기 위해

 

얼만큼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건가.

 

할수는 있는건가

 

화가난다.

 

속상하다.

 

눈물도 나려고 한다.

 

한달,

 

한달동안 코드체인지만 해야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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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3

2010/09/16 00:18

 

오늘도 코드체인지를 못했다.

다만 위로가 되는건

C코드에서 G코드로 넘어가는게 어제보다 수월해졌다는 것과

G코드에서 C코드로 체인지 할때 10에 한번정도 코드체인지가 된다는 점이다.

흑..ㅜ

좀 나아지는 것 같긴한데...ㅜ

이정도가 어딘가!!

 

한달동안은 멀리 나가지 않고

매일매일 연습에 매진하겠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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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2

2010/09/14 22:26

 

내 기타 이름을 '소피'라고 지은건

'소피'는 왠지 수더분하면서도 착하고 고운 평범한 소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철수와 영희같은

 

그래서 고양이를 '나비야~'라고 부르는 것 마냥

난 내 기타를 '소피~'라고 부른다.

 

 

우리 소피는 성깔이 좀 있는데

소리를 예쁘게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ㅜ

그래도 야박한 아이는 아니여서 매일매일 자신의 소리를 들려준다.

내동생 말로는 소피가 남자인 자신을 더 좋아한다는데

매일매일 연습하는 나에게 소리다운 소리를 들려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친구들모두에게 비밀로 '특훈'을 하는 중인데

연말엔 짠~하고 멋지게 기타를 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ㅜ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ㅜ

 

 

오늘은 센터를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는데

내 남친 말마따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인가!

일을 그만두고 경제적인 어려움만을 생각했지

그 이후 얼마나 기쁠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만두고 쉰다는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전국에 농성하는 곳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을 낮에 했는데.

소피를 치다보니..

농성장에 방문하면서 저녁엔 노래한자락 불러 드리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멍하니 하면서 소피를 치는데

오오..

자연스레 박자를 맞춰 처음으로 C코드에서 G코드로 넘어갔다!

왠지 손도 꾹꾹 눌러지고(손가락 끝이 아프든지 말든지)

ㅎㅎㅎ

지친 그내들에게 뭔가 해줄 수 있겠단 생각으로도 가슴이 뿌듯해진다.

 

왠지 내년에는 일을 그만두고 꼭 천막농성장 순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건해진다!

 

연습에 매진!

또 매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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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1

2010/09/14 09:57

소피가 나에게로 온지 10일이 넘었다.

손가락끝이 아프다 못해 이제 굳은살이 박혔다.

그래도 아프긴 매한가지~

 

연말에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는 아름다운 상상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ㅜ

 

C코드와 G코드를 잡는 것 까진 되는데

왜 코드체인지가 안된단 말인가.ㅜ

이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어제도 꾹꾹 잡기만 했을뿐 체인지 다운 체인지도 못하고

 

매일매일 30분이상씩 소피를 잡고 딩딩 거리고는 있지만

좀 암울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정말 연말에 연주를 할 수 있게 되긴 한걸까?

 

아직 F코드도 못잡고 ㅜ

 

아흐...

 

 

전에 선배들이 기타를 손쉽게 치고

종종 어려운 코드라 못친다고 할때 그리 어렵지도 않은것 같은데 못친다고 생각했던게

너무 부끄럽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코드를 잡는 일이란!

코드를 바꾸는 일이란!

거기에 코드를 잡고(소리가 맑게 나야한다) 바꾸고 거기에 노래까지 부르는 일이란!!!!!!!!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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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마이산마라톤대회

2010/03/07 22:58

 

 

 

마라톤을 좋아하는

지인의 소개에 친구의 사탕발림으로 마이산마라톤에 참가했다.

5km, 10km, 하프, 30km 코스 중 5km 코스를 선택했다.

걸어도 1시간이라는 5km였지만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고 다리가 후들거려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지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마라톤'이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묘한 설레임에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 '지리산'이 주는 설레임과 비슷한)

이번 아니면 언제 마라톤을 뛰어보겠냐는 자포자기 이판사판마음이 합해져 참가를 결정했다. 

 

전날 비가 오더니

당일 아침 눈발이 날렸다. 

마라톤을 하겠다고 오리털파카를 집에 놓고 얇은 바람막이 하나 걸쳤기에 온몸이 떨려왔다.

진안이 괜히 고원이라고 하는게 아니었나보다. 

 

아...

하지만 구름을 신비하게 두른 마이산을 바라보게 되니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참 묘하지. 

자연은 있는 그대로 수많은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을 변화시킨다.

 

30km 1명

10km 1명

5km 5명으로

건강마라톤의 진수이며 의자를 치웠으니 길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라는 따뜻한 조언을 받은 진.정.한 마라토너인5km 코스 참가자로써 당당히 5명이 출전하여 한번도 쉬지도 걷지도 않고 44분 57초만에 완주하였다.

 

우리모두 철메달리스트가 되었고

두려움이 컸던 만큼 뿌듯함 역시 커 너무도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비록 걷는 것 보다 느린 뜀박질 이었다 해도

한번의 쉼없이 끝까지 완주했다는 자부심이 가슴에 꼿꼿하게 새겨졌다.

캔노파의 명성에 어울리게 이번에도 제대로 골골댔지만

등산과 108배가 헛것은 아니었던게지.

 

 

즐겁고 감사한 경험.

건강한 몸을 만들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하고 고민하며 실천하는 사람. 

내년엔 10km에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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