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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열악한 교육상황(1)

Name  
   류은숙  (2005-10-10 18:41:31, Hit : 186, Vote : 11)
Subject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상황(1)
Naw Hsa Wah는 학교 선생님일 뿐만 아니라 치료도 해야하고 농사도 지어야 한다. 그녀는 40여 카렌족 학생들의 희망이다.
Naw Hsa Wah는 버마군의 공격위협 때문에 학교를 이리저리 정글로 옮겨다녀야 했다고 말한다.
'나는 마을의 유일한 교사예요. 그래서 다섯 학급을 가르쳐야 해요. 교육자료가 없어요. 학생들은 연습장과 펜만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라고 말한다.

그녀의 남편은 마을 촌장이어서 아픈 사람들을 돌봐줄 책임이 있다.
'나는 남편이 바쁠때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도와요. 또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고 내 가족을 위해 양식을 구해야 해요. 하루가 끝날 때면 진이 빠져요.'
하지만 학생들이 배우는데 열심일 때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버마군이 올때면 우리는 정글로 도망쳐 숨어야 해요. 그때는 나무 밑에서 수업을 해야만 하죠.'
그녀의 경험은 버마 내부의 피난민들에게 공통된 경험이다. 카렌주에서, 교육을 받는 일은 항상 버마군의 위협하에 있다.

우기 중에는 버마군의 활동이 뜸해지지만 우기가 끝나면 그들의 파괴활동이 증가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게 된다. 피난민 아이들의 교육을 발전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7개 카렌족 지역에는 아주 많은 학생들이 있지만 그들을 가르칠 훈련받은 교사가 아주 모자라다.

지속적인 군사 위협으로 인한 불안정성 때문에 접근불가능한 정글속에 숨어야 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열악해질수밖에 없다.

버마 내부의 피난민들은 지속적으로 도망다니는 고된 삶을 살고 있지만, 많은 아이들은 교육에 목말라한다.

13살인 Saw Hsa Lay Moo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봤다. 그로인해 감당키 어려운 감정을 극복해야 함에도 이 아이는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간직하고 있다. '정글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배우고 싶어요. 마을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올 수 없었어요. 아름다운 집을 떠나야 했어요. 모든 것을 뒤에 둔채요. 내가 자라서 교육을 받게 되면 나는 망친 것들과 맞서 싸울 거예요.'

하지만 Saw Hsa Lay Moo의 배우고 싶다는 열망은 군사적 위협과 공포, 지속적인 피난과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떨어져 나가고 결국은 포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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