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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Name  
   류은숙  (2006-04-13 14:34:58, Hit : 227, Vote : 50)
Subject  
   <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난민인 Mu La Htoo의 얘기

타이 수상이 외교관을 Mae La 난민 캠프에 보내기 불과 며칠 전이었다. 13살 소년이 이웃의 농장 주인이 쏜 총을 다리에 맞았다. 그 아이는 단지 친구를 기다리며 거기, 정원 바로 옆 길에 서있었을 뿐이었다. 그 아이의 가족은 아무런 항의도 못했다. 왜냐하면 난민캠프 지역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처벌받을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 농장 주인은 예전에도 한 시각장애인인 노인을 체포한 일이 있었다. 그 노인이 가방에 썩은 포뮬로(왕귤나무류)를 지니고 있었다는 이유였다. 그 노인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나무가 목숨을 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난민캠프의 담장을 넘어 걸어다니는 일은 곧 타이 땅에 뭔가 나쁜일을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농장주는 예전에도 여러차례 난민들을 쏘았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 농장주는 우리 난민들을 빌붙어사는 사람 내지 도둑으로밖에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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