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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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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04-21 08:47:27, Hit : 183, Vote : 33)
Subject  
   <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잡지>국경없는 친구들에서-한가지 이야기, 다른 시각들

군대 장교가 한 이야기

국경에서 버마쪽 반대편 지역은 휴전 지역이다. 그곳을 지배하는 4개의 상이한 세력이 있다. 카렌 평화군, 민주주의 카렌 불교군, 버마군은 동맹군이다. 여기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는 KNU 또한 이들과 협상했다. 왜냐하면 문제는 휴전이나 청산이냐가 아니라 식량과 생존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쪽이 다 가난하다. 그들은 자원이 풍부하고 무역세와 쌀 세도 풍부하다. 세금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모두 평등하다. 내 말 뜻을 이해하겠는가? 사람들이 버마에서 팔려고 타이에서 사가는 물건들은 값이 치솟는다. 4개 지배세력 모두에게 세금을 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이쪽편에서 저쪽편 농장으로 간다면 그 사람은 4번의 세금을 내야 한다.

자원은 어떠냐고? 내가 자원이라 말하는 것은 나무와 대나무이다. 이 지역에서는 어떤 종류의 허가도 필요없다. 배고플 때마다 그냥 나무를 베어내면 된다.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대나무이고, 대나무는 타이 당국에 팔 수 있다. 타이 당국은 그 대나무를 난민들에게 집수리를 하라고 보낸다. 물론, 군사세력, 난민, 타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서로 다른 파편들로 보인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정치 이데올로기는 때때로 단지 조크에 불과하다.  

2006년 2월 4일, 수상이 Mae La 난민 캠프에서의 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두 주 전에 저와 함께 At Samat에 갔던 분들은 정부가 타이 농민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봤습니다. 난민들 문제를 다루는 것도 또한 빈곤해결에 대한 것이고, 나는 여러분이 오늘의 캠프 방문에서 통찰력을 얻으리라 희망합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 정부의 중심 주제는 모든 사람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조하는 것이고 난민 문제도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난민들의 출신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난민들에게 필수적인 기술을 배양하는 것이 이 오래된 문제에 대한 항구적인 해결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Mo Ja가 한 이야기
아, 바로 어제였어요. 수상이 연설을 하고 떠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14살 소녀가 타이 보안대에게 강간을 당했어요. 여름이면 우리 난민들은 우기가 오기 전에 오두막을 수선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붕 수리를 위한 잎사귀를 모으러 캠프 밖으로 나갔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걸 엮어서 욋가지를 만들어서 팔아요. 많은 사람들이 집수리를 위해 이걸 사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일자리를 찾아야 해요. 기부물품으로 들어오는 것들은 집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할 만큼 충분하지 못해요. 우리가 일하는 것을 허용 받아서 그럴 수만 있다면, 내가 일해서 그걸 살 수 있다면 문제될 게 없겠지만 그렇지가 못하죠.

앞서 말한 소녀는 Mae La 난민캠프 담장 밖으로 걸어 나갔어요. 그 보안대원의 임무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지만 그사람이 바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소녀를 강간한 보안대원은 그녀를 벌준 것이라 말했어요. 하지만 이건 처음있는 일이 아니고 항상 벌어지는 일이예요. 강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를 희롱하거나 막 대해요. 하지만 우리가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규칙을 지킨다고 집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해요. 그냥 앉아서 기부물품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야 한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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