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시놉시스

< 살기 위하여 - 어부로 살고 싶다 >

다큐멘터리 | 75분 |  이강길 연출,제작 | DV | 컬러 | 스테레오 | 2006

 

 

 

시놉시스


"사람들 고문하고, 괴롭히고 그러면 신문이나 방송에도 나오지... 갯벌에 저 많은 생명을 물이 없어 죽어가는 걸 보면 견딜 수가 없어..."

 

새만금간척사업 기간 동안 갯벌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카메라는 그들의 삶과 인식에 어떤 변화들을 가져왔는지를 천천히 쫓아간다.


정부와의 힘겹고 지난한 싸움 중에 계화도 사람들 내부에도 서서히 대응방식과 해결에 대한 경계들이 감지되고 또한 반목으로 이어질 조짐들이 나타난다. 살기위한 인식은 같았지만, 갯벌에서 조개를 캐며 살아가던 어머님들과 배를 가진 선주들의 목적은 대책위를 이루는 사람들과 조금씩 갈라진다. 캐던 조개 계속 잡도록 갯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수유통과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계화도 어민들과 금전적 보상과 간척지 지분을 요구하는 또 다른 계화도 주민들…


하지만 정부는 어느 쪽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오히려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이용하여 서로를 분열시킨다. 지금까지 함께 공존했던 계화도 사람들과 갯벌의 생명들, 모든 함께 했던 공동체가 서서히 파괴되어가는 것을 주민들 스스로 절감하게 된다. 막바지 물막이 공사를 해상시위로 막아보려는 계화도 사람들의 살기위한 몸부림은 대책위 지도부의 혼선으로 이어지면서 공사의 마무리를 찬성 측과 현장건설사의 환호 속에 묻힌다. 생명력을 잃어가는 갯벌을 바라보는 계화도 어민들의 감정도 복잡해진다. 서서히 죽어가는 갯벌과 바다, 그 피해는 단순히 환경재앙을 너머 자신들의 삶을, 생명을, 위협한다. 마지막 기회였던 물막이 저지 해상시위를 섣부른 협상에 내여 준 결과였다.


카메라는 주민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했던, 힘을 보태주었다고 생각했던 명망가와 환경단체들에게도 다가간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 사회적 비난을 비껴 갈 각 단체의 변명만을 이야기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하고 모든 몫을 주민에게 돌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