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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vert님이 쓴 살기위하여 영화평

 

물론 때에 따라서는 약간의 연출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날것" 그대로 찍어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모든걸 연출하고 연기한 극영화에서는 결코 느낄수 없는

"절절함"의 힘과 감동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직까지 포스터조차 업뎃되지도 못한

이강길 감독의 새만금 이야기인,

"어부로 살고 싶다"는 그가 무려 7년 동안 새만금 뻘밭에서

-그곳 주민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마치 전사처럼 찍어낸 역작이다.

 

무조건 갈아 엎고 개발하면 모든게 다~될것 같은

70년대 토건국가에서나 통할 법한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 먹히는 나라가,

불행하게도 21세기 현재 진행형인 "대한민국"이다.

평생을 뻘밭과 바다에 의지해서 살아온 어부들의 삶과,

전세계를 통틀어 손꼽힐 만한 자연의 보물인 광활한 갯벌이

굶어 죽던지 말던지~말라 죽던지 말던지~~,

물막이 공사가 완공되었을때 축하한답시고 휘날리던 "태극기"와

저 유명한 "현대건설"의 깃발은 이 영화의 포인트이자,

지금 이나라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었다.

 

극중 한 어부가 초등 4학년인 딸에게 얘기한다~

"넌 공부 잘해도 커서 판사되지 마라,

 시인이나 철학자가 되서 잘못된 이 세상을 비판해라...!"

 

분명히 이건 정말 아닌데~~이게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득세하고 출세하는 이 세상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도대체 어떤게 "정의"이고

또 어떤게 "불의"인지~

뭘 어떻게 가르쳐야 올바른 건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들은,

그걸 안다.........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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