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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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2/21 09:44
- 수정일
- 2012/02/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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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릅이 아프다.
기껏해야 전철역을 오르내리는 출근길일 뿐인데, 5호선이긴하지만, 그나마도 그 전철역의 반이상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고, 거기다가 예전과 다르게 걸음걸이다 느긋하기만 한데도 이모양이다.
2004년 왼쪽 무릅이 심하게 망가졌다. 한걸음도 떼기 힘들 정도로 부어오르고, 우습게도 육교나 지하도, 1층 조차도 버거워 했다.
몇년의 시간을 흐르는 동안 그렇게 심각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해졌다. 무리하지 않는 이상, 아니 무리하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이상 통증은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또한 무리할 정도의 계획이나, 활동을 하지 않기도 했다.
가벼운 산행, 무리하지 않는 지리산종주를 해낼 수 있었다.
며칠전 희망뚜벅이 하루일정에 참여하고 난후, 오히려 반대편 고관절이 통증이 생겨버렸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놀란정도라 생각했것만, 어제 다시 반복되더니, 오늘은 무릅이 아프다.
운동부족과 체중 증가가 원인인 듯 싶다.
블룩한 배, 잘록한 팔다리, 커져버린 얼굴, 여기저기 생기는 묘한 통증,
앞으로 나아질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눠야 할 나이가 되어버렸다.
* 운동을 하자
1. 실내암벽
2. 자전거
* 여행을 가자
1. 설악산 천화대 암릉/간현
2. 자전거 - 남해일주/섬여행/대관령/경기인근 등
* 사색과 실천, 그리고 결의
1. 진짜가 되자
2. 둥그렇게 살자
* 치료
1. 몸과 맘의 병을 치료
다시오른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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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9/26 11:08
- 수정일
- 2011/09/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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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동지중,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가 불편한 동지가 있다.
불편한 몸에도 누구보다 힘찬동지의 꿈은 지리산 종주이지만, 감히 내색하지도 못하는 모습이 읽혀지기도 하고 함께 지리산을 가고 싶은 맘에 음모(!)를 꾸몄다.
지난 7월 중하순경 3박4일, 혹은 4박5일을 계획하여 올랐던 지리산은 장마와 겹치면서 수시로 입산통제되어 비만 수없이 맞으면 결국 벽소령에서 음정으로 하산하였다.
여름과 함께 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시간, 다시 남은 지리산행을 계획하였다.
더 늦으면 북적거리는 지리산을 오를 자신이 없었다.
지난 9월 20-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다시 벽소령으로 올라 천왕봉, 그리고 중산리로 하산하였다.
힘든 발걸음을 옮기며 불평한번 하지 않는 동지와 그의 산행을 돕기?? 아니 함께하기 위해 말없이 함께 와주었던 울산의 동지들, 그리고 많은 나이에도 취사와 산행을 말없이 중심 잡아주셨던 춘천 형님들, 그리고 계획만했지 오르자마자 몸살에 걸려 꾀병아닌, 꾀병을 부린 나
그렇게 지리산을 마칠수 있었다.
숨이 다 트일 듯한 맑은 날씨는 지난 지리산의 장마로 5미터 앞도 보이지 않았던 보상을 해주는 듯 했다.
벌써 추워진 저녁 기온이지만, 선비샘에서 코를 골며 잠들었다는 동지들의 증언이 무언가 이룬 듯한 기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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